충청서해안 지역과 전라도 지역은 연일 계속되는 눈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추운 겨울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애타는 심정이 느껴지는 듯하다.
또 추운 겨울만 되면 추위와 굶주림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있으니 우리가 모두 보듬고 가야할 사람들일 것이다. 우리사회는 갈수록 부익부 빈익빈의 현상이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빈곤함을 느끼는 것이 아닌, 절대적 빈곤층이 6가구 중에 1가구나 된다고 하니 정말 사회적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언제나 훈훈한 온정이 연말에만 집중되는데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 하는 이웃이 아픔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조금만 눈을 돌려 다시 한번 돌아보았으면 좋겠다.
항상 연초에는 새롭게 계획도 짜보고 새로운 마음가짐도 하면서 부푼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는데, 연말에 뒤돌아보면 못다한 일, 부족한 일, 후회되는 일이 왜 그렇게도 많은지 모르겠다.
이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었는데 겨울철에는 온도가 많이 떨어지므로 필요한 영양분이 충분하게 공급되지 않으면 면역기능이 저하되고 건강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때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는 감기, 독감,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이나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계 질환이 많고, 또 작업능률의 저하로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릴 수 있다.
아울러 빙판이나 눈으로 인한 낙상(落傷)도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영양관리나 운동 등으로 건강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 이제 10여일 남은 2005년도를 마무리 하면서 돌이켜보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는 생각이 든다.
항상 환자들과 접하면서 보면 부귀영화나미의 추구는 건강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2006년은 운동이나 영양관리 등으로 지금보다 더 건강해졌으면 좋겠고, 아울러 우리나라 경제에도 따스한 햇살이 들어 우리 모두의 가정이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추위에 건강관리 잘 하고 우리의 아픈 이웃들을 돌보면서, 건강하고 항상 훈풍이 부는 2006년을 맞이하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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