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 독자와 함께 만드는 신문

영화/비디오

2006-06-30

슈퍼맨 리턴즈(브랜든 라우스, 케이트 보스워스)

슈퍼맨 ‘왜 돌아왔나’ 이유에 초점 ‘초인의 아픔’ 바탕 원작내용 이어받아 말론 브랜도 등 옛 등장인물 출연 주목 ‘보라! 저 하늘을. 그것은 새다! 비행기다! 슈퍼맨이다!’ 1940년대 라디오 드라마 ‘슈퍼맨’의 그 유명한 카피가 크립톤 행성에도 들렸던..

2006-06-30

아치와 씨팍

‘똥 도시’에서 벌어지는 ‘몹시 양아치’ 액션 영화 패러디 등 창의적 수용 돋보인 토종애니 8년에 걸친 비주얼 완성도·목소리 연기 눈길 제목부터가 불량스럽기 짝이 없다. 메인 카피는 한 술 더 뜬다. ‘블록버스터급 몹시 양아치 액션’이란다. ‘18금’딱지에,..

2006-06-23

‘찰칵’ 희망을 찍는 소리

인도 캘커타 사창가 아이들 꿈과 현실에 대한 보고서 아카데미 최우수다큐 선정 오늘 대전 아트시네마 개봉 다큐멘터리의 미덕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보여준다는데 있다. ‘동물의 왕국’류나 바닷속 풍광 같은 접하기 힘든 사실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눈앞에 보고도 보..

2006-06-23

섹시 여걸들..무더위 털러 온다

셀마 헤이엑 ‘밴디다스’서 은행강도 매력 발산 재미동포 피터 정 애니 ‘이온 플럭스’ 영화로 여전사役 샤를리즈 테론 SF 마니아들 유혹 미모로 치자면 라틴계 최고 스타라 할 만한 셀마 헤이엑과 페넬로페 크루즈가 뭉쳤다. 둘은 멕시코를 무대로 ‘내일을 향해 쏴..

2006-06-23

더러운 세상과 맞선 징~한 사내들

거친영상.빠른액션 볼거리 영화 속 대사도 ‘강적’수준 전체적으로 산만한 게 흠 나쁜 일은 보통 겹쳐서 온다. 일이 한번 꼬이기 시작하면 뒤집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 수현(천정명)이 그랬다. 조폭 생활을 청산하고 여자 친구와 라면가게나 꾸리려는 데 친구 재필이 부..

2006-06-16

돌연변이와 인간, 공존이냐 멸종이냐

■엑스맨:최후의 전쟁 주 연:휴 잭맨, 할리 베리 남들과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갖는다는 건 행운일까 재앙일까. ‘엑스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돌연변이들에게 특별한 능력은 재앙에 가깝다. 보통사람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당하고 감시의 대상이 됐으니 말이다...

2006-06-16

뒷골목 청춘의 ‘슬픈노래’

유하감독 4번째 삶에 대한 이야기 ‘남자배우’로 다시 태어난 조인성 끝없는 욕망·일상화된 폭력 그려 ■비열한 거리 주 연:조인성, 이보영, 남궁민 유하 감독이 영화 관객들과 처음 만난 건, 1993년 자신의 대표시와 제목이 같은 ‘바람부는 날이면..

2006-06-09

익숙하고 편한 ‘일상’ 방심하면 더 무서워

29일 아랑… 고소영 주연 아파트 등 개봉 앞둬 올해 한국 공포영화의 트렌드는 ‘일상’이다. 편하고 당연하고 익숙하고 평범한 일상이 어느 날 낯설어질 때가 있다. 그 불안한 심리와 음산한 기분을 스릴 넘치게 포장해내는 게 포인트다. 물론 우리 고유의 한(恨), 전설..

2006-06-09

‘3색공포’가 엄습한다

악령영화 고전 ‘오멘’ 30년만에 리메이크 주온.그루지의 시미즈감독 ‘환생’ 기대작 8월말까지 10여편 … ‘서늘한 여름’ 예고 공포영화 시즌이 열렸다. 계절이나 시즌을 가리지 않는 게 요즘 영화의 추세이긴 하지만 공포영화는 역시 여름에 봐야 제 맛이 난다. 이..

2006-06-02

한국영화의 과거.미래 대전으로 보러오세요

7일까지… 대전 아트시네마서 ‘안녕, 사요나라’ 등 28편 상영 12개 섹션 나뉘어…확인 필수 단편영화의 매력은 짧다는 데 있다. 시간적으로 짧지만 그 시간 안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다 담겨 있다. 본질을 꿰뚫어 보는 성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새로운 시선..

2006-06-02

사연은 묻지말고 눈으로만 즐겨라

무게감+특수효과 ‘시각 대만족’ 사실감 해양.재난 영화 중 최고 스케일 압도…휴머니즘 아쉬워 ‘포세이돈 어드벤처’(The Poseidon Adventure. 1972)를 기억하는 올드 팬들은 31일 개봉한 ‘포세이돈’(Poseidon)이 궁금하다. 리메이크했다는 데..

2006-05-26

주말극장 “진짜 주인공은?”

■호로비츠를 위하여 주 연:엄정화 신의재 박용우 대전 영상효과타운 첫 개봉작 재능결핍 스승-절대음감 제자 가슴 울리는 감동과 눈물 선사 제목의 ‘호로비츠’는 러시아의 천재적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1904∼1989)를 지칭한다. 흠잡을 데 없는 기교와..

2006-05-19

베일 벗은 ‘다빈치 코드’

원작에만 너무 충실… 감동.긴장감 떨어져 어제 베일을 벗은 ‘다빈치 코드’는 한마디로 ‘허망’했다. 과유불급(過猶不及). 너무 많이 담으려다 너무 많은 걸 놓쳐버린 영화였다. 예고됐던 대로 스피드는 눈과 머리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빨랐다. 방대한 원작소설을 2시간3..

2006-05-19

꼭 피가 섞여야만 가족인가?

연기파 문소리.고두심 호흡 ‘척척’ 풍부한 상상력 무장… 관객 유혹 가족에 대한 성찰 상큼하게 풀어내 가족이란 무엇인가. 꼭 핏줄로 이어져야 가족인가. ‘가족의 탄생’의 대답은 삼박하다. 아니라는 것.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의 공동체가 곧 가족이라는 거다. 구구절절 설..

2006-05-12

슬픈 포르노그래피

대만 차이밍량 감독 7번째 영화 신나는 뮤지컬. 포르노 낯선 공존 오늘 대전 아트시네마서 개봉 ‘흔들리는 구름’은 대만영화를 대표하는 차이밍량 감독의 일곱 번째 장편영화. 타이베이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이다. 기묘한 영화다. 슬픈 포르노와 애교 넘치는 뮤지컬이..

2006-05-12

‘코드의 비밀’ 그것이 궁금하다

초반30분만 공개… 호기심 증폭 출연배우들도 아직 완성작 못봐 반지의 제왕 능가할 스케일 기대 원작에 충실… 재미는 업그레이드 ‘예수는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자식을 낳았고 그 후손이 메로빙거 왕조이며, 시온수도회가 그들을 지켜왔다？’ 종교적으로 무척이나 발칙한..

2006-04-28

마약상vs악질 경찰 ‘잘못된 만남’

현장감 물씬 넘치는 한국형 누아르의 탄생 강렬한 연기 여운 남아 썩 괜찮은 누아르 한 편이 탄생했다. 누아르는 인간의 부패된 이면을 암울하고 냉소적으로 그려내는 장르. 우리 영화에 이런 형식의 영화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성취를 얻은 영화는 드물다. 김지운 감독이..

2006-04-28

‘마흔살 소년’의 마라톤 도전기

엄마, 1등해서 틀니 사줄게 정신지체 노총각 서산 엄기봉씨 실화 효심 강조한 동화같은 판타지 가슴 찡한 웃음. 감동 전해줘 ‘망가진’ 신현준 열연 기대돼 서산시 고북면 정자리에 사는 엄기봉씨. 올해로 마흔 셋의 나이지만 어려서 앓은 열병 탓에 여덟살 지능에..

2006-04-21

착하고 멋진(?) 도둑놈

‘마이 캡틴 김대출’은 봄날 꿈같은 영화다. 허황되고 허무한 스토리라는 의미가 아니라 따뜻하고 순수한 동심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그렇다. 또 웃음과 눈물, 아이와 어른의 성장담까지 몽땅 한꺼번에 담아내려하는 야심찬 영화라는 점에서 그렇다. 꿈꾸지 않고서야 그 많은 이야기..

2006-04-21

‘예술영화 전용관’ 대전에 떴다

영화 ‘굿 나잇 앤 굿 럭은… 대전에선 볼 수 없는 영화들이 있었다. 이유와 경위가 어떻든 “볼 만하다” “썩 잘됐다”는 영화를 귀로 접하는 건 가슴아픈 일이었다. 과거를 훌훌 털어버리고, 대전서도 이른바 ‘아트 영화’를 볼 수 있게 됐으니 반갑다. ‘대전아트시네마’..

2006-04-14

‘둘이 하나가 되는 사랑’

■연리지 주 연:최지우, 조한선 “사랑하면 할수록 살고 싶어져. 욕심인 거 아는데 자꾸만 살고 싶어져….” 불치병에 걸려 시한부 삶을 살아가는 여인은 사랑하는 남자 앞에서 안타깝고 서러운 눈물을 쏟아낸다. 전형적인 신파다. ‘연리지’는 시한부 멜로드라마의 전형성을..

2006-04-14

꿈꾸는 사람이 기적을 이룬다

다코타 패닝 아이답지않은 조숙함 묻어나 커트 러셀.엘리자베스.슈 연기 ‘재미 쏠쏠’ ■드리머 주연:다코타 패닝, 커트 러셀 저 애 정말 열두 살 맞아？ 혹시 이상한 나라에서 돌아온 앨리스 아냐？ 아니면 다른 별에서 온 외계인 이거나…. 다코타 패닝. 숱 적고 가냘..

2006-03-31

더 완벽하고 더 치명적인?

무대만 영국으로 ‘전편 베끼기’ 불과… 기대 낮추면 볼만 영화 ‘원초적 본능’의 섹스심벌 샤론 스톤이 14년만에 두번째 ‘원초적 본능’을 들고 왔다. 영화는 고급 스포츠카의 질주로 막을 올린다. 시속 180㎞로 달리는 차 안에서 약혼자와 위험한 정사를 나눈다...

2006-03-31

석유이권을 둘러싼 정치적 음모와 배신

조지 클루니·맷 데이먼 등 할리우드 연기파배우 총출동 조각퍼즐 맞추기식 구조 묘미 순간 방심하면 영화재미 놓쳐 ‘시리아나’(Syriana)는 조각들을 맞춰 그림을 완성하는 지그소 퍼즐(Jigsaw puzzle) 같은 영화다. 영화 속에 흩뜨러진 자디 잔 조각들을..

2006-03-24

다시 만난 동갑내기 사랑과 우정 사이…

“1895년 뤼미에르 형제는 영화라는 위대한 걸 발명했다.” 지환(권상우)의 목소리로 영화 ‘청춘만화’는 시작한다. 체육대학에 다니는 지환은 청룽(成龍)과 같은 액션배우를 꿈꾼다. 달래(김하늘)도 배우가 꿈이다. 가슴으로 연기하는 배우를 꿈꾸지만 실은 가슴이 떨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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