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비디오
2007-09-28
청룽의 액션은 줄고 스케일은 커져
에펠탑에서 펼치는 고공 대결 압권
나이든 청룽… 안쓰럽고 안타깝다
“올해는 조금 늦었습니다.”
명절 때면 우리 곁을 잊지 않고 찾던 배우가 있다. 청룽(成龍). 청룽이 추석 연휴 다 보내고 평상으로 돌아온 지금에사 ‘러시아워` 시리..
2007-09-28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남녀의 격렬한 사랑
화면은 아름답고 끝은 씁쓸한… 가을 영화
딱 가을에 어울리는 영화. 사랑은 격렬하고 화면은 아름답고 끝은 아프다. 씁쓸하고 허탈하다. 허진호 감독은 ‘봄날이 간다`에서 상우가 했던 질문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그 아픈..
2007-09-20
▲사랑
감독 : 곽경택
출연배우 : 주진모, 박시연, 주현
한 남자의 징글징글한 순애보. 첫 사랑을 가슴 한 구석에 담아두고 사는 관객, 누군가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싶은 관객에게 권한다. 현실에선 만나기 힘든 사랑이야기지만 가슴을 울린다.
곽경택 감독은..
2007-09-20
즐거운 명절엔 뭐니뭐니해도 웃는 게 최고. 2001년 ‘조폭마누라’가 전국 관객 500만 명을 기록한 이후 웃음이 빠진 추석은 없었다. 올 추석 극장가 상차림의 주 메뉴도 웃음. ‘권순분여사 납치사건’이 ‘추석=김상진표 코미디’ 공식을 이어가고 봉태규-정려원 청춘콤비가..
2007-09-14
지난 8월 초, 입주 건물의 공사 관계로 문을 닫았던 대전아트시네마가 둥지를 옮겨 문을 닫은 지 한 달 반 만인 15일 다시 문을 연다. 대전아트시네마의 새 둥지는 대전역 앞 대훈서적 옆 옛 동보극장. 재개관을 기념해 ‘리턴`을 주제로 일본 인디필름 페스티벌을 연다...
2007-09-14
어리보기 3인조, 도범(강성진) 근영(유해진) 종만(유건)은 국밥집 주인을 납치한다. 돈 많고 나이 든 여자이니 인질로 잡기가 수월할 것으로 생각했던 것. 하지만 그게 코가 쑥 빠지는 실수였으니 이 인질, 떨기는커녕 납치범들에게 구박하고 호통쳐댄다. 어머니의 납치소식을..
2007-09-14
숨차다. 주인공 제이슨 본은 뛰고 또 뛴다. 본의 마지막 여정에 동참하려면 관객들도 그 뒤를 따라 달릴 수밖에 없다. 숨고를 틈도 주지 않는다. 휴식이라고 해야 영화 사이사이 마드리드 뉴욕 등 도시 전경을 담아내는 잠깐뿐.
‘본 얼티메이텀`은 ‘본 아이덴티티`(200..
2007-09-07
사형수 아버지와 입양아 아들
가슴을 울리는 실화의 감동
혈육은, 또 뿌리는 무엇인가…
피를 나눈 혈육이란 과연 무엇일까. 뿌리란 어떤 의미일까. ‘마이 파더`는 진지한 얼굴로 혈육에 대해서 묻는다.
다섯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제임스 파커(다니엘 헤니). 화목한..
2007-09-07
이준익 감독은 뻔한 이야기를 뻔하지 않게 다듬어 내는 재능이 있다. 무엇보다 매만지는 손이 따뜻하다. ‘즐거운 인생`에서도 그의 재능은 빛이 난다.
활화산처럼 불타오르고 싶지만 현실에 갇혀있는 40대 가장들의 록밴드 결성기. 은행에서 잘린 뒤 아내 눈치 보며 사는 기..
2007-09-07
그저께 개봉한 ‘브라보 마이 라이프`와 다음 주 개봉 예정인 ‘즐거운 인생`은 닮았다. 가족을 위해 몸 바쳐 일했지만 남은 게 없는 씁쓸한 중년의 아버지들. 더 늦기 전에 꿈을 잡으려는 40∼50대 가장들의 즐거운 반란을 소재로 삼은 것이 그렇고 그 죽지 않는 열정이..
2007-08-31
염정아.탁재훈의 ‘달콤살벌’ 로맨틱 코미디
티격태격 싸우다 정 든 사랑… 카메오는 덤
질문 한 가지. 여기 10년 지기 남녀가 있다. 친구들과 모여 떠들썩한 술자리를 함께 하다 2차까지 가게 된 둘.
다음 날 한 이불 속에서 눈을 뜨고 경악한다. “2차 가자..
2007-08-31
스필버그의 행운아 샤이어 라보프
아이튠즈 세대의 서스펜스 스릴러
10대의 유쾌한 감성에 묻힌 공포감
10대들은 환호할 거고, 30대들은 샘낼 듯하다.
집에선 컴퓨터 앞에서 떠날 줄 모르고 나갈 땐 이어폰을 귀에 꽂고 나서는 10대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도 권할 만..
2007-08-24
조숙해진 ‘옥희’와 미숙한 엄마의 대결기
많이 본듯한 익숙한 캐릭터 익숙한 설정
웃긴 뒤 울리려 드는 ‘딱 국산 코미디’
주요섭의 소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손님은 떠나고 사랑방엔 선수가 들어왔다. 원작 소설의 애틋한 사랑의 감정은 기대하지 말라는 이야기..
2007-08-24
佛 코믹 잔혹극 ‘형사에겐…’ 리메이크
수상한 여배우의 수상한 하룻밤 스토리
더위날릴 융단폭격식 유머 스크린 가득
깔깔대고 웃다가 흠칫, 이래도 되나 싶었다. 사람들이 줄줄이 죽어나가는 판국에 낄낄거려도 되는 건가. 하지만 어쩌랴. 웃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 더 웃음..
2007-08-17
분단 소재를 웃음으로 풀어내
신선한 발상 돋보이는 코미디
풍성한 이야기… 유쾌한 웃음
웰컴 투 청솔리. 청솔리는 동막골과 닮았다. 마을 바깥은 포성이 요란한데도 청솔리는 전쟁이 벌어진 줄조차 모르는, 세상과는 동떨어진 외진 마을. 어느 날 난데없이 미군들이 들어와..
2007-08-17
두 부부의 엇갈린 사랑 방정식
화려하고 낭만적인 일탈의 즐거움
톡톡 튀는 대사… 트렌디한 화면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못잖다
발칙하다고 해야 하나 쿨 하다고 해야 할까. 두 부부의 이야기라고 해야 하나 네 남녀의 이야기라고 해야 할까.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지고..
2007-08-10
외계 침입자 실버서퍼와 맞서다
단순한 스토리.시원한 볼거리
경쾌하다. ‘판타스틱 4`의 네 영웅에겐 스파이더맨과 같은 고독한 영웅의 무게로 고민하는 일이란 없다. 배트맨처럼 가면을 쓰고 어둠 속에서 영웅의 길을 걷지도 않는다. 영웅이기보단 매스컴이 주목하는 스타에..
2007-08-10
살인 둘러싼 팽팽한 두뇌게임
탄탄한 스토리.스릴 넘치는 반전 압권
연기파 배우들의 대결도 볼만
게임 한 판하실까요? 뒤에 소개되는 네 사람 가운데 내가 누군지 맞추는 게임입니다. 사지선다형이라 그리 어렵지 않겠다구요? 글쎄요. 준비되셨나요? 그럼 병원으로 가봅시다..
2007-08-03
세 가지 색깔의 사랑과 삼색의 공포
세련된 영상미로 빚은 한국 공포의 이정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말 “사랑해”
‘기담`은 1942년 경성의 안생병원을 무대로 슬프고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 세 편을 아름답게(?) 들려준다.
첫 번째 이야기는 “제국주의가 극으로 치닫..
2007-08-03
“기대이상, 재밌다”
한국화로 시작해 아리랑으로 엔딩
시각적 즐거움은 압권
이젠 스토리도 신경썼으면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대형 참사가 발생한다. 단서는 현장에 떨어진 커다란 비늘 뿐. 사건을 취재하던 방송기자 이든(제이슨 베일)은 이 비늘이 이무기의 것임을 직감한..
2007-07-27
‘누구나 요리를 할 수 있다.` 요리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 말은 희망의 메시지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요리사를 꿈꾸는 쥐라면. 존재 자체만으로 손님은 기겁하고 비위생적이라고 식당 문 닫기 십상인 쥐, 그것도 시궁쥐가 요리를 한다고? 이 애니메이션의 기막힌 점이 바..
2007-07-27
영화로 그려낸 광주민주화운동 열흘의 기록
그때 그 사건보다 그날 그 사람들의 이야기
“기억해 달라” 는 절박한 호소 눈물 자아내
# 하나.
계엄군이 도청을 떠나기로 한 시각. 도청 앞에 모여든 시민들은 70년대 히트곡 ‘잘 가세요`를 승리의 축가처럼 떠들썩하게 부..
2007-07-20
혼자 살아남은 샴쌍둥이의 비극
죄책감이 불러들인 원혼의 공포
무섭다기보다는 오히려 슬프다
신체 일부가 붙은 쌍둥이, ‘샴쌍둥이`는 1811년 태어난 창과 엥에게서 유래한다. 서양에서 볼거리 취급을 받았던 이들이 태어난 곳이 샴. 샴은 태국의 옛 이름이다. 영화 ‘샴..
2007-07-20
아날로그 액션 영웅의 몸에
디지털 엘리트의 머리 ‘합체’
사이버 테러리스트와 맞선다
지지리 운 없는 형사 존 매클레인. 엉뚱하게 엮여서 죽도록 고생하는 이 ‘블루 칼라 영웅`의 비운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매클레인도 그걸 안다. ‘다이하드 4.0`에서 그는 파트..
2007-07-13
의대생들에게 몰아친 카데바의 공포
연쇄살인의 열쇠는 시체가 쥐고 있다
시작은 무섭다 하지만 끝이 영…
캐러비안의 해적 3, 오션스 13, 뜨거운 녀석들, 디센트, 트랜스 포머,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외국 영화의 세례를 듬뿍 받은 탓인지 한국 영화를 본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