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 독자와 함께 만드는 신문

대전개시60년 그현장 그모습

2009-12-28

"군부대 연병장에 시민들 평화 즐기는 도심속 쉼터 조성"

　“1970년대까지만해도 이곳은 군부대의 연병장이었습니다. 서대전육교부터 성모병원 앞까지 군부대 높은 담에 철조망까지 둘러 있었죠” 　날씨가 채 풀리지 않아 쌀쌀했던 지난 22일 서대전시민광장에서 만난 김보성 전 대전시장(대전시 행정동우회장)은 그림을 그리듯 서대전시..

2009-12-28

도심곳곳 높은 철조망... 장병들 기합소리 안방까지 들려

“열중쉬어, 차렷.” 담장 너머 안방까지 들리던 국군장병들의 아침 점호소리는 대전에서는 더는 들을 수 없게 됐다. 과거 대전지역 곳곳에서 마주치던 군사시설의 국방색 담장은 하나씩 허물어지고 이제는 흔적 찾기가 쉽지 않다. 군사적 요충지였고 많은 군부대가 주둔했던..

2009-12-28

“363일 곡소리 끊이지 않는곳... 그래도 정수원은 36.5도”

갑천을 따라 난 길을 거슬러 산비탈을 오르면 만나는 서구 정림동에 위치한 정수원(淨愁園)은 숨은 듯 산자락 사이에 안겨 있었다. 대전에서 유일한 화장시설인 이곳은 입구부터 가득 찬 차량들과 화장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이 연출하는 적막함에서 화장장의 묵직함..

2009-12-28

도시확장·편견에 밀려 외곽으로... 환영받지 못했던 '영혼의 안식처'

“대전시에 지난 2년 동안 화장장이 없어 늘어나는 장례에 문제가 되고 있다.” 중도일보 1973년 3월 18일자 보도 내용이다. 1949년 대전 부(府)가 대전시(市)로 승격한 이후 인구증가와 도시팽창에 따른 공동묘지 및 화장장 확보문제는 60년~70년대 지역의 큰..

2009-12-28

“걸어서 집집마다 배송... 안 좋은 소식 전할때 가장 힘들어”

“퇴임 후 2번째 직장도 집배원.” 대전시 중앙시장에 가면 수화물을 거둬가는 빨간 색 손수레를 만날 수 있다. 이 빨간 손수레를 끌고 비좁은 시장골목을 누비는 최유열(64·사진)씨는 퇴임 후 두 번째 직장도 우편과 택배를 상가에서 거둬가 우체국에 맡기는 일이다...

2009-12-28

구석구석 누비며 희로애락 전달 '시민 소식통'

교통과 우편은 인구이동과 정보교류 수단으로 도시 발전의 축으로 작용해왔다. 경부선 철도가 놓이면서 대전이 만들어졌듯 소식과 정보를 주고받는 우편시스템이 발달해 사람이 모이는 도시가 만들어졌다. 우편에서 전신, 금융, 보험 등 지역성장의 기반에 충청체신청이 있다. 올..

2009-11-26

"市, 대청댐 8.9% 지분확보로 값싼 수돗물 공급"

“집에서 수돗물 어떻게 드세요?” 40여 년간 상수도관련 분야에서 공직생활했던 김홍선(62ㆍ사진) 씨는 기자에게 던지는 첫 질문부터가 예사롭지 않았다. 그는 2004년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장에서 퇴임해 현재는 사기업체에 몸담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수돗물에 대한..

2009-11-26

수돗물 보급률 99%... 대청호 맑은물 집집마다 '콸콸'

대전은 상수도가 성공한 도시라는 말을 듣는다. 풍부한 유량의 대청호를 끼고 있어 수도꼭지에서 언제든 맑고 깨끗한 물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대전시 수도 보급률도 99%를 기록하는 등 대전에서 생활하는데 수돗물만큼은 아쉬움이 없다 하겠다. 하지만 대청..

2009-11-26

"물속에 가라앉은 고향 음짓말... 마지막 밤 못잊어"

시민들이 휴식을 위해 찾는 대청호에서 잃어버린 고향을 그리는 사람들이 있다. 대청댐이 완공되던 1980년 고향을 잃은 실향민들은 살던 곳을 떠난지 20년이 넘었지만 구정과 추석, 1년에 두 번은 꼭 이곳을 찾아 새파란 대청호 속에 가라앉아있는 고향 들판을 그리..

2009-11-26

수몰민 눈물섞인 대청호... '충청의 생명수'로 흘러

대전시민은 대청댐건설로 만들어진 대청호에 기대어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청호는 지난해 대전을 비롯해 11개 지자체에 50만 2000t의 물을 공급했다. 또 대청댐 발전소에서는 연평균 20억kw의 전기를 생산해 소비자를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1979년 12월..

2009-11-26

주민 성금보태 건립... 365일 스포츠 함성 울려퍼져

대전시 중구 부사동 일원에 들어선 운동장과 실내체육관,야구장,수영장,테니스장 등을 아우르는 한밭종합운동장은 지역 체육 활동의 근거지였다. 전국체전은 물론 축구와 야구경기가 수시로 치러졌던 한밭종합운동장은 대전에서 소리지르고 스포츠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유일한 공간..

2009-11-26

40여년 역사 한밭운동장, 명품 체육시설 탈바꿈

대전시의 체육기반시설이 지난 1979년과 1994년 두 번의 전국체전을 치르면서 크게 성장했던 것처럼 올해 제90회 전국체전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비해 한밭종합운동장은 묵은 때를 벗고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올해 전국체전은 육상을 비롯해..

2009-11-26

보문산의 옛 명성 되찾을 오월드

이달 초 대전동물원과 플라워랜드를 접목시킨 테마파크인 오월드(O-WORLD)가 개장하면서 다시금 보문산공원에 활기가 돌고 있다. 행평근린공원 부지에 지난 2005년 동물원이 개장한데 이어 이번에 총 10만 ㎡의 터에 플라워랜드(수목 100종 15만 그루, 초화..

2009-11-26

아빠 손잡고 탔던 케이블카 시민들의 '소풍1번지'

보문산(寶文山)은 1940년대 대전이 대전역을 중심으로 성장할 당시 손쉽게 닿을 수 있는 지역의 대표 산이었다. 지금은 보문산공원 내 대사지구의 놀이공원이나 레저시설 몇몇이 없어졌지만, 사정지구 쪽에 대전동물원과 플라워랜드가 합쳐진 ‘오월드’가 입지하면서 가족들과 편..

2009-11-26

“기업인들 목소리 전하려 관공서 문턱이 닳도록 찾아다녀”

대전이 올해 시 승격 60주년이지만 대전상공회의소는 첫 발기인들이 모여 협의회를 만든 지 77년이 됐다. 명실공히 대전 경제의 발전을 처음부터 같이한 셈이다. 하지만 일반인에게 상공회의소는 낯선 존재다. 상공회의소는 상공업의 균형 있는 개선발달을 도모하고 아울러 사회..

2009-11-26

지역 경제성장 역사와 77년... 기업의 든든한 대변자

지역경제를 이끌어가는 중심에는 상공회의소가 있다 그렇다면 대전상공회의소의 연원은 어떻게 될까. 철도가 들어서면서 발전하기 시작한 대전은 편리한 교통을 중심으로 일본인 소상공인들이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펼쳤다. 1930년대 일본 상인들이 주축이 돼 지역 내 상업활동을 하..

2009-11-26

대전 산업발전의 '맏형'... 30여년 지역성장 이끌어

▲대전 제 1·2 산업단지의 시작, ‘산업균형을 맞춰라’=대전이 대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성장동력으로 1960년대 후반 산업시설의 대전유치가 부각되기 시작했다. 주요 소비제품의 자급자족 능력을 키우고 당시 농업지역과 상업시설만 들어서 있던 대전지역에 생산시설을 늘..

2009-11-26

"85년 당시 산업일꾼 1만4천여명... 골목마다 활기로 넘쳐"

대전 1·2산업단지는 차례로 조성된 1972년·1978년 이후 그 모습은 변하지 않았다. 산업단지 면적, 왕복 2차로의 도로, 그리고 개중에는 공장까지 30여 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 있었다. 하지만, 그 속에서는 변화하는 모습이 보였다. 1만 4000..

2009-11-26

60여년 숨가쁘게 달려온 '시민의 발'

도시발전에 따라 서민들의 이동수단으로 등장한 것이 시내버스다. 대전에 시내버스가 처음 등장한 것은 6.25 전쟁 이후로 보인다. 서울의 운수업체들이 피난내려오면서 대전에서 운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대전시에 운수업체 등록이 정식 기록으로 나타난 것은..

2009-11-26

1954년 시외버스 첫 등장... 반세기 달려온 '시민의 발'

대전은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과 경부선,호남선 철도와 경부 및 호남,중부, 대진고속도로 등이 통과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춰 교통도시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그래서 대전하면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이 상징물로도 부각된다. 고속도로 개통과 국ㆍ지방도로 개선이..

2009-11-26

"천막도 없었던 대기실... 비만오면 승객.기사 모두 고생길"

종합터미널이 들어선 1979년 이전의 대전 교통현황을 취재하기는 쉽지 않았다. 정보가 흘러 넘친다는 인터넷은 단지 어제·오늘의 내용만 담고 있을 뿐 ‘과거’에는 무관심했다. 역시 지나간 경험을 증언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지역의 대표 운수회사를 찾..

2009-11-26

"열악한 근무 환경에도 위계질서는 서릿발"

1966년 목동 동사무소에서 월급 3400원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2004년 12월 대전시 자치행정국장으로 퇴임할 때까지 39년을 시청에서 공직자로 헌신한 김석기(63)씨. 현재 부여군민회 회장으로 공직을 떠난 뒤에도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전시청의..

2009-11-26

은행동서 둔산청사까지... 지역 발전의 역사 '진두지휘'

▲‘은행동 시대’에서 출발한 대전시=지방자치제가 입법된 1949년에 대전부(府)가 대전시(市)로 승격됐다. 현재의 대전시 행정체계를 갖추는 첫 단추인 셈이다. 그동안 도장관의 지시를 받아 법령을 집행하고 관내 행정사무를 관장해 산하직원을 지휘감독하던 부윤(附尹)..

2009-11-26

"93년 대전엑스포때 장사 시작했었죠 그땐 의자에 걸터앉을 새도 없었는데..."

대전역을 찾은 지난 9일 저녁, 대전역 서광장에 나란히 모여 있는 예닐곱개의 포장마차는 쌀쌀한 초봄 날씨에 어묵 그릇에서 뽀얀 김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뽀얀 김을 보는 것만으로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지만 포장마차에 앉은 사람은 많지 않았다. 잔치국수 한 그릇을 비우는..

2009-11-26

100여년 동안 지역발전 이끌었던 '대전의 관문'

◇대전역과 함께 시작한 대전의 근대사= 대전시에서 편찬한 ‘근대문화유산목록화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의 근대건축은 개항(1876년) 이후부터 시작됐다고 설명돼 있다. 하지만, 대전의 경우 1904년 대전역이 설치된 이후부터 시작됐다고 말하고 있다. 항구를 열어 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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