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 역사 한밭운동장, 명품 체육시설 탈바꿈

40여년 역사 한밭운동장, 명품 체육시설 탈바꿈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5-21 1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시의 체육기반시설이 지난 1979년과 1994년 두 번의 전국체전을 치르면서 크게 성장했던 것처럼 올해 제90회 전국체전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한밭종합운동장의 리모델링 조감도. LED조명과 보조경기장 등이 새롭게 들어선다.
▲ 한밭종합운동장의 리모델링 조감도. LED조명과 보조경기장 등이 새롭게 들어선다.
이에 대비해 한밭종합운동장은 묵은 때를 벗고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올해 전국체전은 육상을 비롯해 수영, 축구, 테니스 등 41개 경기종목에 모두 65개의 경기장이 필요하다. 이중 요트와 사격, 조정경기 등은 대전의 시설여건상 보령과 청원 등 다른 지역에서 경기를 펼치고 나머지 경기는 모두 대전에 열리게 된다.

이에 맞춰 한밭종합운동장은 현재 새 단장에 들어갔다. 한밭종합운동장의 주경기장은 축구장 잔디가 전면 교체된다. 또 달리기 트랙과 축구장을 갖춘 보조경기장이 신설되고 지하에는 450여 대의 주차공간이 확보된다.

이 밖에도 충무체육관 리모델링과 다목적체육관, 시립수영장 개보수공사가 진행 중이다. 한밭종합운동장 입구에 만들어지는 지상 4층의 체육회관은 각종 체육회의 사무실과 경기참가 선수단의 숙소로 사용될 예정이다. 10여 년 만에 체육시설을 새롭게 꾸미는 기회가 됐다.

이번 전국체전은 한밭종합운동장 뿐만 아니라 대전시내 곳곳에도 체육시설을 보강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동구지역 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용운동에는 다이빙 시설을 갖춘 50m, 10레인 규모의 용운국제수영장 건립에 들어갔다.

유성구 노은동 월드컵경기장 옆에는 200m 규모의 월트컵인라인롤러장을 신설하다. 대전국제통상고에는 정규대회를 치를 수 있는 규격(가로 55.0m, 세로 91.4m)의 하키장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서구 관저동에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9면 규모의 테니스장이 만들어진다.

대전시는 월드컵경기장 내에 36레인 규모의 볼링장을 민자 유치해 새롭게 조성, 전국체전이 끝난 후에는 시에서 육성하고 있는 볼링 선수들의 훈련장으로 활용할 할 계획이다.

4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한밭종합운동장이 제90회 전국체전을 기회로 새로이 대전 시민들의 곁으로 다가가고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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