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
2022-05-08
후보자들이 출퇴근길 교차로와 건널목에서 인사를 하는 등 지방선거전이 한창이지만 TV에는 온종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새정부 인사에 대한 인물 검증 등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룬다.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어느덧 20여일 밖에 남지..
2022-05-02
'육사 논산 이전을 추진 하겠습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4월 29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발전특별위원회(특위)' 국민보고회에서 김병준 인수위 균형발전특위 위원장이 한 말이다. 인수위에서 발표한 7대 공약 15개 정책과제엔 그야말로..
2022-04-26
'내 몸에는 자주색 피가 흐른다.'2004년 K리그 대전시티즌 소속으로 활약했던 에니키는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팀 동료 지아고와 함께 유니폼을 들어 올리는 세리모니를 펼쳤다. 유니폼 안에는 '내 몸에는 자주색 피가 흐른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흰색 티..
2022-04-20
6.1 지방선거가 42일 남았다. 정당마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기 위해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고 이제 곧 최종 후보 윤곽이 나온다. 경선 전부터 각 시장, 구청장 예비 후보들의 공약 경쟁이 후끈한데 벌써부터 기대 되는 공약도 있지만 '근자감'(근거없는 자신감)만 보이는..
2022-04-18
"4인 올려""4인 내리고 2인 올려""10시 내리고 9시 올려""4인 내리고 6인 올리는데 두 명은 백신 접종 체크해""6인 내리고 2인 올렸다가 다시 4인 올리고 10시 내리고 9시 올리는데 2주간 지켜보고 변경할 뻔 하다가…"코미디 프로그램 SNL 코리아는 거리두..
2022-04-17
지난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내세웠던 거리 두기가 2년 1개월 만에 18일부터 전면 해제된다. 정부가 규정해 놓은 시간에 맞춰 항상 아쉬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야 했던 시민들도 2년 넘는 영업 제한에 지칠 대..
2022-04-12
최근 지방정부는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메가시티' 논의를 진행 중이다. 대전·세종·충남·충북 또한 마찬가지다. 4개의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상태다. 지역뿐만 아니라 지방대학도 위기다. 학령인구 감소 등의 사유로 통합을 논의하거나, 학과..
2022-04-11
50일 뒤에 열리는 6월 1일 지방선거에서는 92명의 선출 정치인이 탄생한다. 대전시장 1명, 5개 자치구의 구청장 5명, 대전시의회 광역의원 23명, 자치구 기초의원 63명까지 모두 92명이다. 사회 각 분야에서 한 청년이 잘 자라 미래를 이끌어나가길 바라지만 유독..
2022-04-04
요즘들어 제가 매일 확인하는 게 있습니다. 기다리는 편지가 도착했을까 우편함을 열어보는 마음으로 대전지방법원 '2021라10821, 2021라10822' 두 사건을 매일 조회하며 새롭게 제출된 서류가 있는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법원에서 진행되는 사건은 결과가 중요한 의..
2022-03-31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200만 명 시대. 전 국민의 5분의 1 가량이 감염될 만큼 확산세가 거세다. 그러나 정부는 거리두기 등 완화 정책을 펼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하루 40만 명을 넘어가던 확진자가 최근 10만 명 대로 내려앉으면서 확..
2022-03-27
제 20대 대통령 선거가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의 0.7% 포인트 차 승리로 끝이 났다. 윤석열 당선인은 첫 번째 사업으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추진 중이다. 이른바 '광화문(현재는 용산)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역대 정부마다 제왕적 대통령제 탈피를..
2022-03-27
"뭉쳐야 산다"라는 말이 있다.학령인구 급감을 앞두고 살길을 찾기 위해 대학들에게 어느 때보다 더 와닿는 문구일 테다.최근에는 충남대와 한밭대가 통합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한 번 대학가에 '대학통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두 대학의 통합 이유로는..
2022-03-23
과학기술의 힘이 곧 국가 경쟁력인 시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비극에서도 그 사실은 여실히 드러난다. 과학기술 경쟁력을 지닌 국가나 기업이 과학기술을 통한 제재를 가하면서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대상은 그 피해를 피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특정 국가를 넘어서 전..
2022-03-22
#1.지난 9일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이었다. 오는 5월 10일 취임을 시작으로 2027년 5월 9일까지 5년 동안 나라 살림을 책임질 수장이 이날 뽑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의 공정성을 위해 선거 6일 전인 3월 3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개를 금지했다...
2022-03-08
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2022동계패럴림픽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서 가장 주목 받은 장면은 성화 채화가 아닌 우크라이나 선수단의 입장이었다. 러시아가 올림픽 기간에는 전쟁을 하지 말자는 유엔(UN)결의안의 '올림픽 휴전'을 파기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기..
2022-03-07
넷플릭스에서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소년심판'에 나오는 주인공 심은석 판사(김혜수 분)가 하는 말이다. 소년심판은 촉법소년 제도를 다룬 드라마로 심은석 판사가 지방법원에 부임하며 마주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담당하는 4명의 판사에 대한 이야기다. 판사들은 저마다..
2022-03-02
어느덧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전 세계를 덮친 지 3년째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백신접종으로 팬데믹 상황이 호전될 줄 알았건만 오미크론이란 변수에 기대감은 와르르 무너졌다. 전국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13만 명대다. 방역당국은 9일에 확진자가 23만 명 이상,..
2022-02-27
성매매 시리즈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지역에 있는 여성인권 단체와 성피해 상담소를 다니며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중 지금까지 내 뇌리에 남아있는 내용은 '청소년' 성피해 사례였다. 익명으로 대화를 주고받는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인 '랜덤 채팅'이 청소년들의 성범죄..
2022-02-21
대전 정치판에서 청년 정치인의 수는 결코 적지 않다. 지역의 청년 정치인 중 선출직은 95% 이상이 민주당이지만, 국민의힘에서도 선출직 청년 정치인이 한 명이지만 있긴 있다. 충청도에서 청년 정치인은 두 가지와 싸운다. 하나는 내가 갈 자리, 내가 있는 자리에 있는 선..
2022-02-09
지역 환자 유출이 심각하다. 대전, 세종권에서 매년 5만 여명의 지역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 서울과 수도권을 찾는다. 심지어 그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이 단 한 곳밖에 없어 지역 환자 유출이 심각해진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2-02-02
토론회를 놓고 말들이 무성하다. 그도 그럴 것이 국가를 이끌어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토론이 갖는 역할과 의미는 어떤 것과 견주기 어려울 정도로 지대하다. 후보의 목소리로 후보의 생각을 듣는 시간은 어떤 이벤트보다 중요하고 좋은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렇기 때..
2022-01-24
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코앞에 다가왔다. 사업장 내에서 안전·보건 조치의무를 위반해 사망사고 등 인명피해 발생 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경제계는 이 법을 "과도한 책임을 지우는 법안"이라고 목소리를 낸다. 책임자 권한을..
2022-01-12
지난해 연말,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 술잔을 기울이는데 한 친구가 요즘 'MZ 세대'라는 말 때문에 짜증이 난다며 하소연을 했다. 회사 과장님이 'MZ 세대는 이래야 하지 않아? 저래야 하지 않아?'라고 얘기하는데 정작 본인은 MZ세대 특징이 뭔지도 잘 모르는데 매번..
2022-01-04
2022년으로 해가 바뀌면서 29살이 됐다. 흔히 말하는 '아홉수'가 작용하는 해라며 주위에서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12월 31일이 되면 자정 카운트를 기다리며 새해를 맞기도 했는데, 이젠 그 시간까지 졸음을 참으며 버티는 게 힘들어지고 시간이..
2022-01-03
선거를 앞두고 충청도 사람들은 스스로 위로한다. 모든 선거에서 충청 승기 잡은 후보가 최종 결과적으로 이겼다고. 그리고 선거 결과에 대해선 하나같이 '충청도가 역시 캐스팅 보트야'라는 말을 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엄연히 따지면 충청도 사람은 캐스팅보터가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