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
2017-11-06
충남 내포지역은 천주교 문화유산의 거점이자 새로운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12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합덕성당에서 최근 종소리를 복원한 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종소리 음악회는 삼종기도의 신앙을 가진 천주교 신도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종기도란 아침 6..
2017-10-23
아이들의 일기장에 댓글을 쓰면서 하루 일과를 마감하곤 한다.나와 아이들에게 있어서 '일기장'은 1대 1 대화창과 같은 매개체다. 요즘같이 스마트한 기기를 톡 치면 대화창을 열고 이모티콘을 열거할 수 있는 시대에 '일기장 대화창'이라니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 같다...
2017-09-18
영화제목·핵폭탄·원톱주연·34살·북한김정은·제작비100조·블록버스터.이쯤 되면 이게 무슨 영화인지 눈치 채신 분들이 많을 것이다.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그버거와 비슷한 나이에 이제 서른 중반 즈음인 북한의 김정은이 요즘 세상을 쥐고 흔들며 영화 한편 제대로 홍보하면서..
2017-09-11
절대로 끝날 것 같지 않았던 여름도 계절의 변화에는 어쩔 수 없나보다. 이제 아침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열대야속에서 잠 못 이뤘던 걸 생각해보면 더 이상 밤잠 설칠 일 없어 좋다.흔히들 가을은 남자들의 계절이라고 한다. 그렇게 부르는 이유에 대해 어떤..
2017-09-04
호기심은 무엇이든 알고 싶어 하는 타고난 감정으로 누구나 갖고 있다. 이 호기심 때문에 인류가 발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를 들어 ‘하늘을 어떻게 날 수 있을까?’ ‘이게 왜 녹았지?’ 같은 호기심에 시작한 작은 행동들이 쌓이고 쌓여 위대한 결과를 낸 것이다...
2017-08-28
베네룩스 3국인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벨기에는 네덜란드가 독립(1648)하기 전 까지는 플랑드르(Flanders) 불렸던 한 지역이었다. 원래는 백작이 통치했지만 스페인의 펠리페 2세의 속주이기도 했다. 펠리페 2세의 가혹한 세금과 종교적 탄압으로 결국 네덜란드는..
2017-08-21
금년 여름 휴가철에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어느 곳으로 여행을 다녀왔는지. 색다른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해외여행보다 우리 농촌으로 떠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린 시절 돌아보면 사시사철 변하는 계절은 언제나 친구였다. 한여름 뙤약볕이 내리쬐..
2017-08-14
트럼프와 김정은 간의 고강도 말 폭탄속에 한반도에 전쟁이 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국제 정세 분위기 속에서 특히 우리 군인들은 긴장하고 있을 것이고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예비군 관련 뉴스를 접하시고 혀를 쯧쯧차지 않으셨..
2017-08-07
필리핀 보라카이 디몰(D MALL). 디몰은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 중심부에 있는 가장 번화한 장소로, 해변과 바로 맞닿아 있어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바닷가 야경이 좋은 것으로 이름난 카페 델솔(Cafe del sol)에 앉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상념에..
2017-07-24
여행의 대중화 시대다. 여행의 다양하겠지만 공통점은 힐링이 아닐까 한다.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도, 발에 진물이 나도록 걷는 것도 결국은 안정과 휴식을 통한 자기 성찰일 것이다.
만약 여기에 반가운 누군가를 만나기 위한 설레임까지 금상첨화가 아닐까싶다. 베르메르를 만나..
2017-07-10
이동구(한국화학연구원 화학산업고도화센터장)
요즘 청년들의 최대 관심사는 일자리다. 그것도 좋은 일자리다. 청년들이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는 연봉이 높은 직장, 곧 대기업을 뜻한다. 미래에도 과연 그럴까.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이 개념이 뒤바뀔 수..
2017-07-03
세계 어디에도 이런 나라 없습니다. 1년이면 6개월 정도는 비즈니스상 여러 나라를 다니게 되는데 세상 어딜가도 우리나라 만큼 살기 좋고, 뭐든 안 되는게 없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음을 느낀다.
외국 나가보면 다들 똑같이 하는 말이 우리나라는 일단 뭐든지 빨라 좋다..
2017-06-26
무용인으로 살아가며 매일매일 연습해야 하루가 편하다. 공연을 앞두고서는 연습에 매진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충분한 연습이 있어야 떳떳하게 관객 앞에 설 수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더 강도 높은 연습의 시간들이 쌓여간다. 연습이 길어지는 날에는 몸에 수분이 하나도 남은..
2017-06-19
지난 2015년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한ㆍ중 민간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개최된 한ㆍ중경제협력포럼은 지난해 연 2회 양국을 오가며 개최되고 있다. 한ㆍ중경제협력포럼은 한ㆍ중관계가 정치적 이슈 때문에 얼어붙었던 시기에도 꾸준히 민간주도로 경제교류의 물꼬를 터왔다. 20..
2017-06-12
가뭄이 심하다. 조선 태종 임금이 생각난다. 지난 6월 4일은 음력 5월 10일이다. 태종우(太宗雨), 즉 ‘태종이 내려주는 비’가 내리는 날이다. 올해는 내리지 않았다. 이순신의 ‘난중일기’ 1597년 5월 10일에는 관련 표현이 나온다.
“궂은비가 내렸다. 태..
2017-06-05
점점 풍성한 초록이 빛을 발하는 가운데, 들녘에선 모내기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가뭄으로 물대기가 어려운 탓이다. 곧 다가올 미래에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인하여 지금까지 해온 전통적인 재래 방식의 농업은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 틀림없다. 인구증가 또한 식량부족..
2017-05-29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하루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마치 천년 묵은 구렁이가 하늘로 승천할 기세로 모든 게 꿈틀거리고 건드리면 터질 것 만 같은 풍선처럼.
25살 연상녀를 아내로 둔 로맨틱 가이, 에마뉘엘 마크롱이 39세 나이로 앞으로 프랑스를 이끌어 갈 제2..
2017-05-22
엊그제 원고를 마감해 보낸 것 같은데, 이번 달 원고를 보내달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벌써 한달이 다 지났나? 원고마감일을 손꼽아 기다린 것도 아닌데,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도 모른 채 진짜 빨리도 지나갔다. 이럴 때 흔히 쓰는 말이 ‘세월이 유수같다’라고 했던가? 계절은..
2017-05-15
세계는 지금 ‘K-뷰티(K-Beauty)’를 주목하고 있다. 뷰티산업은 미용을 통해 얼굴, 피부, 두발, 손톱 등의 상태를 개선시키고 미화시키는 기술인 동시에 예술로서 화장품과 손질 및 관리를 통해 용모를 아름답게 꾸미는 응용과학의 한 분야이다. 세계시장 6위의 규모를..
2017-05-08
“나라에 충성을 다하려고 했으나 죄가 이미 이 지경에 이르렀고, 어버이에게 효도를 하고자 했으나 어버이 또한 돌아가셨다.” 420년 전 5월 봄날, 이순신의 마음이다. 그 때도 꽃비가 온 땅을 적셨고, 눈부시게 싱그러운 날이었지만, 그는 생사의 기로에 서서 수많은 부하..
2017-05-01
봄이 찬란히 빛을 뽐내는 5월이다. 생동하는 젊음을 상징하는 5월은 신록의 계절이다. 하지만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잿빛 도시는 봄의 가운을 벗고 여름의 문턱에 들어선다. 한낮에는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기도 한다. 시원한 숲속의 바람이 벌써 그리워진다. 도시의 일상..
2017-04-24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김대중, 윤보선, 최규하 대통령 빼고 전부 경상도 출신이다. 이번 대통령 후보들 가운데도 경상도 출신이 다수이다. 시사 프로그램을 보니 경상도 출신이 대통령이 될 확률에 대한 얘기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왜 경상도 사나이가 대통령이 많이 되는..
2017-04-17
온 국민의 슬픔을 간직한 채 천일이 넘게 차가운 바다에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가 마침내 땅으로 올라왔다. TV 생중계로 인양과정을 지켜보며 아무 일 없기를 기원했던 국민들의 바람대로 목포항에 안전하게 거치됐다. 이제는 미수습자 수색과 선체조사가 진행될 것이다. 세월호 참..
2017-04-10
지난달 23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중국 축구 국가 대표팀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0-1로 패배하였다. 중국팀은 ‘한국이 두렵다’는 ‘공한증’을 이겨내고 7년 만에 거둔 승리였다. 사드로 인해 양국의 관계가 불안정한 시점에서의 시합이었던..
2017-04-03
최고위기관리책임자, 최고위험관리책임자, 경영위험전문관리임원, 최고리스크관리자. 며칠 동안 미국 뉴욕발 언론보도 기사에 등장한 삼성전자의 신설 부사장급 직책이다. 갤럭시 노트7의 발화사건으로 무려 7조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삼성전자가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한 비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