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대한민국 군인을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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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대한민국 군인을 사랑합시다

  • 승인 2017-08-14 12:53
  • 신문게재 2017-08-15 23면
  • 정준호 영화배우·탤런트정준호 영화배우·탤런트
▲ 정준호(영화배우ㆍ탤런트)
▲ 정준호(영화배우ㆍ탤런트)
트럼프와 김정은 간의 고강도 말 폭탄속에 한반도에 전쟁이 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국제 정세 분위기 속에서 특히 우리 군인들은 긴장하고 있을 것이고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예비군 관련 뉴스를 접하시고 혀를 쯧쯧차지 않으셨을까 싶다. 예비군 훈련과정에서 상관을 모욕한 혐의로 기소된 조모씨가 법원으로부터 징역6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보병사단 소속에게 자신이 할 일을 강요하고, 지휘 통솔하는 중령한테 당신이 뭔데 이래라 저래라 하냐 소리치며 당신이나 잘 하라며 삿대질을 하면서 군기를 문란케 한 혐의다.

현역 군인을 다녀온 필자의 짧은 생각으로도 한 마디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세계 유일한 남북 분단 현실에서 북한은 언제든지 도발할 수 있지 않은가. 수시로 미사일을 쏘고, 미사일 핵폭탄 개발에 간첩침투까지 자유 대한민국을 언제든 자기 손 안에 넣었다는 듯이 위협하고 있다. 현역 군인을 제대한 예비군이 그것도 군복을 입고 예비군 훈련장에서 현장 훈련을 지휘 통솔하는 직속 상관에게 이런 말을 하면서 하극상을 일으켰다는 것은 대한민국 남자라면 너무나도 부끄럽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다른 예비군들에게도 앞으로 이번 사고를 주지시켜 혹시 모를 사고와 예비군 훈련을 그냥 형식적으로 대충 하다 시간 떼우다 가면 되지 않나하는 안일한 생각은 조금도 하지 못하도록 선례가 되길 바란다.

예비군 전력은 대한민국 현역을 전역한 장병 누구나 참여하는 최대 훈련이다. 남북한 살벌한 분위기와 트럼프와 김정은의 치킨 게임속에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누구도 넘보지 못하게 목숨을 바쳐 우리 국민들을 지키고 자유를 수호하는게 군인들이다. 예비군 병력은 실제 전쟁이 일어나면 바로 현역과 똑같이 실제 총기와 실탄을 지급받고 전사가 되는 실제 전쟁에 투입 가능한 전사들이다. 그래서 전역 후에 몇년 동안 예비군 훈련을 의무적으로 받으면서 현역 때 감각을 잃지 않고 훈련을 받으며 교육을 받는 것이다. 예비군 누구에게나 실탄을 소지하게 하기 때문에 한번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동료 예비군들의 목숨을 잃는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예비군 훈련에 임하는 자세는 자신이 군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군대를 다녀온 자라면 해야 하는 의무인 것이다. 예비군 훈련장에서 하극상이란건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실상 예비군 훈련을 가 본 분들은 이거 너무 배려해 주는 것 아닌가 할 정도로 편의제공을 해 줄 때도 있다. 그런 배려를 하면 할수록 우리 예비군들이 현역 군인들의 통솔에 잘 따라줘야 서로 보람도 있고, 힘든 훈련장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생겨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한민국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때 우리 대한민국이 안전하게 유지되며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

정준호 영화배우·탤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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