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
2022-04-07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촉발된 여성가족부 폐지 논쟁은 지금까지도 뜨거운 이슈다. 시대적 소명을 다했으니 조각조각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부터 더욱 강력한 성평등추진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극과 극에 걸쳐 의견이 분분하다. 지금의 이러한 갈등이 논쟁과..
2022-03-31
3월에 대학병원 방문은 가급적 피하라고들 한다. 대학병원의 불문율이다. 새로 입사한 의료진들, 인턴 선생님과 간호사로 인해 환자가 조금 고생할 수 있는 상황이 다른 시기보다 더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한 번에 꽂을 주삿바늘을 두 번 찌르게 되는 일 등이다..
2022-03-24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물건이나 기구들을 사용하다 불편한 점을 종종 발견하곤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이를 그냥 지나쳐 버린다. 그러다가 다른 사람이 그 불편함을 개량하여 무언가를 발명했을 때에는 "아! 그건 전에 나도 생각했었는데..." 라고 생각하며 아쉬워..
2022-03-17
여러 가지로 많은 이슈를 가져온 20대 대선은 윤석렬 후보의 근소한 차이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앞으로 당선자의 부동산정책에 대한 부동산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당선자의 후보 시절 부동산공약의 중심은 '시장기능의 회복'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2022-03-10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건축물, 이 건축물의 소유자나 임차인은 필요에 의해 건축물을 이용할 때 크고 작은 여러 가지 방식의 수선을 하면서 살아간다. 건축물의 일부가 손상되거나 노후되어 그 기능을 회복하거나 향상시키기 위해서, 또는 상업용 건축물은 사용목적에 따라 수선..
2022-03-03
3월은 학생들이 싫어하는 개학 시즌이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기분은 남다를 것으로 생각한다. 봄을 맞은 캠퍼스를 한껏 멋을 부린 사복을 입고 자유롭게 누빌 수 있게 되었으니 그 해방감을 느껴본 사람들은 기분을 알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로 3년째 대학..
2022-02-24
코로나19가 국내에 들어오기 시작한 2020년 1월경부터 현재까지 2년이 넘어가고 있다. 그 사이 우리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많은 일들을 경험하고 있고, 이런 코로나19는 일상생활에 아주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그보다 우리 경제에..
2022-02-17
그동안 '아파트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 '아파트 가격에 거품이 있다'는 말들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요즘은 '아파트 가격이 어떻게 될까요?', '아파트 가격이 떨어질까요?' 라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작년까지 전국의 아파트 가격은 쉼 없이 상승을 하였고, 우리지역인 대..
2022-02-10
이제는 누구나 예술가가 된 것 같다. 그동안 예술은 뼈를 깎는 고통에서 나오는 전문 분야의 결과물이지 않았나. 요즘 창작에 대한 욕구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유일한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즐기는 시대가 된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예전에는 창작 활동을 하는 사람을..
2022-02-03
"이 떡국을 먹으면 올해 몇 살 된 거지?" 새해 떡국을 먹을 때마다 스스로 묻는다. 아직은 크게 불편한 신체적 증상 없고, 하루는 바쁘게 흘러가고, 머릿속은 해야 할 책임과 수행해야 하는 일거리들로 가득하지만 이제 60에 더 가까운 나이가 되었다. 나이를 잊고 살 때..
2022-01-27
"시작하겠습니다. 메스 주세요!" 떨리지만 힘찬 목소리와 함께 메스를 쥐고 환자 배를 가르기 시작한다. 복벽 층층이 차례로 열리며 배 속 소장, 대장이 보이기 시작한다. 염증이 심한 충수돌기를 찾아 제거하는 충수돌기절제수술의 시작이다. 외과 의사가 되어 첫 집도하는 수..
2022-01-20
발명이란 과학적 창의와 기술적인 아이디어를 통한 새로운 방법·기술·물질·기구 등에 대한 창조를 뜻한다. 사전적 의미를 보면 굉장히 고차원적인 지식 활동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발명은 일상생활에서 겪은 불편함, 발상의 전환에서 나오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대표적으로 하이힐..
2022-01-13
엄마의 손에 이끌려 학생이 상담실로 들어온다. "이사장님 우리 아이가 이제 고3 올라가는데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요?" 잔뜩 걱정된 목소리로 상담을 요청하는 엄마의 얼굴에는 자식을 최고의 아들로 만들고 싶은 간절함이 묻어있다. 그러다가 빤히 내 얼굴을 보..
2022-01-06
2021년 부동산시장은 수식어가 불필요할 정도의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최고 수준의 부동산가격을 나타내었다. 젊은 층 사이에서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 이생집망(이생에서 집사기는 망했다.) 등의 자조적인 신조어가 등장하면서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집을 사려는 노력을 다..
2021-12-30
정비사업이란 재개발사업, 재건축사업, 주거환경개선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재건축사업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인구밀집지역에서 주거환경 또는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정비하는 사업을 일컫는다. 지금까지의 정비사업은 기본계획 수립, 정비구역지정, 추진위원회 설립, 조합설..
2021-12-23
이중과세 여부 및 재산권침해등의 논란을 일으켰던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이 합헌결정을 받게 되어 향후 재건축부담금을 납부하여야 하는 조합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재건축초과이익이란 재건축사업으로 인하여 정상주택가격상승분을 초과하여 재건축조합이나 조..
2021-12-16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에 관한 뉴스를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된다. 아파트가 지어지기 시작한 이래로 이 문제가 불거졌을 테지만 요즘 뉴스에 나오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아래 윗집 다툼의 정도는 도를 넘어서고 있다. 칼부림까지 하고 있으니 말이다. 아래 윗집은 가장 가까운 이웃인..
2021-12-09
국회의장 자문기구인 국회국민통합위원회에서 지난 3월에 국회도서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전문가 18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응답자의 89%는 한국사회는 분열과 갈등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2018년에 영국의 BBC에서는 27개 국가의 관용지수를 조사했다. 질문..
2021-12-02
오늘은 가슴이 넓어지는 날로 자기점검을 하는 날입니다 전염병으로 인해 인류가 손해를 보았다면 무엇이 손해였을까? 전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로 입을 가렸기에 말하기가 줄어들었습니다. 자기의 속 마음을 말로 표현을 하는데 말을 적게 할 수밖에 없기에 속 마음을 제대로 드러내..
2021-11-18
우리나라 사람들의 '내 집' 즉 내가 소유한 집에 대한 열망은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 볼 수 없도록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주택에 대한 열망은 열망을 넘어 종종 집착으로 느껴질 정도로 강렬하다. 그렇다면 왜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내 집에 대한 욕구가 강하게..
2021-11-11
'리모델링' 기존의 건축물을 멸실시키지 않고 기둥·내력벽 등 주요구조를 유지하며 개선(개축)하거나 증축 또는 확장으로 건축물의 노후화 억제 또는 기능을 향상하는 건축기법을 일컫는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대한 각종 규제와 준공일이 최소 15년 이상인 주택수가 우..
2021-11-04
보전처분이란 재판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로서 확정판결을 받기 전에 채무자의 일반재산이나 소송 대상의 현상을 동결시켜 둠으로 채무자로 하여금 자신의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임시적인 조치입니다. 이러한 보전처분에는 가압류와 가처분이 있습니다. '가압류'란 금..
2021-10-28
부쩍 쌀쌀해진 날씨가 따뜻한 커피 한잔을 생각나게 한다. 커피가 대세인 요즘 한 집 건너 커피숍이라고 할 만큼 예전과 비교해 그 수가 엄청나게 많이 증가했다. 코로나 19로 여러 업종의 수가 줄어들었지만 유일하게 커피숍의 수는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는 글을 어디선가 읽..
2021-10-21
"연애할 때는 자상하고 부드러운 사람인 줄 알았는데 결혼하고 나니까 완전히 다른 사람인 거예요. 거칠고 자기 맘대로 하려고 하고..." 남편과 갈등으로 진료실을 찾은 환자들에게 흔히 듣는 말이다. 결혼 전에 본 남편과 결혼 후의 남편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
2021-10-14
지난주 토요일에 저는 대전에서 태백의 예수원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익숙한 길은 주말 휴가로 차가 많아서 처음 가는 길로 예수원을 가니 수월한 차로였습니다. 처음 가는 길이라 더 주의해서 운전을 하였고 동양산수화를 보듯이 여유로운 운전이었습니다. 처음 가는 길이라 유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