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2023-07-11
지난달 말 몽골에 다녀왔다. 코로나19 '엔데믹' 후 다섯 번째 '보복 여행'이었다. 몽골은 우리와 문화적, 역사적으로 가장 가깝고 체질 인류학적으로 공통점이 많다. 외모상으로 한국인과 중국인, 일본인은 식별할 수 있다. 그러나 몽골인과는 쉽지 않다. 몽골 반점을 가지..
2023-07-11
산다는 게 힘이든가요 외로워서 힘이 든가요 운명처럼 만난 내 여인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인생이란 구름 같은 것 어느 곳에 머물지 몰라 한번 가면 다시는 못 올 너와 나의 인생이기에 내 영원히 함께 할 사람 내 사랑은 당신 뿐이야 텅 빈 가슴 채워 줄 사람 당신 말고 누가..
2023-07-07
서당에서 학동이 책 한권 다 배우면 감사표시로 간단한 음식과 술 등으로 훈장과 벗에게 대접하는 행사가 있다. 예전에는 인쇄물이 원활하지 않아 빌려서 필사하기도 했는데, 필사가 끝난 다음 빌린 사람이 빌려준 사람에게 감사의 자리로 만들기도 했다 한다. 정리하자면, 책거리..
2023-07-05
2023년 7월 2일 낮12시 장맛비가 주춤하여 날씨가 개자 '대전역 광장'의 가수 고대령과 함께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나타났다. 그 가운데 하나가 가수 박순옥이다. 가수 박순옥은 '세월아 가자'를 타이틀 곡으로 선 보였다. 참 세월 잘도 간다 인정사정 없구나 어차피..
2023-06-30
우리는 살아가면서 때를 놓치고 후회하는 일이 너무나 많다. 후회의 부류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여기서는 말할 기회를 놓치고 가슴 아파하는 갑남을녀의 언어생활에 대해서 말해 보겠다. '고맙습니다, 사랑해요, 감사해요, 힘내세요, 괜찮아, 덕분입니다, 미안해,' 간단한 말들..
2023-06-30
고분벽화에 사냥하는 장면의 수렵도나 둘이 겨루는 씨름도 등이 있다. 사람은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고, 때로는 공격하기 위해 싸움 기술을 연마한다. 역사가 깊다는 말이다. 체력, 기술, 전략은 물론 정신력 강화가 주 내용이다. 그를 통해 근력, 유연성, 지구력, 폭발력 등..
2023-06-27
싱그럽고 패기 넘쳤던 톰 크루즈 열연의 '탑 건'을 본 지 30년이 넘어 후속편 '탑 건, 매버릭(Top Gun, Maverick)'을 보았습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옛 장면이 오버랩(overlap)되고 옛 생각이 절절했지요. 실제 후드 암을 앓고 있다는 배우가 출연했..
2023-06-26
싱그럽고 패기 넘쳤던 톰 크루즈 열연의 '탑 건'을 본 지 30년이 넘어 후속편 '탑 건, 매버릭(Top Gun, Maverick)'을 보았습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옛 장면이 오버랩(overlap)되고 옛 생각이 절절했지요. 실제 후드 암을 앓고 있다는 배우가 출연했..
2023-06-23
서경에 나오는 이야기다. "사람과 놀면 덕을 잃고, 물건 가지고 놀면 뜻을 잃는다.(玩人喪德 玩物喪志, <書經>)" 노는 것을 극도로 경계했다. 균형이 무너지면 안 된다는 말일게다. 일 없는 놀이는 사람을 피폐하게 만들고, 놀이 없는 일은 우리를 힘들고 지치게 한다...
2023-06-19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어린아이가 재롱떠는 것을 본 부부가 좋아서 하는 질문이다. 한참을 망설이다 아이는 "아빠도 엄마도 다 좋아." "에이 한 사람만 말해야지." 참으로 어린이만도 못한 어리석은 부모의 모습이다. 본래의 뜻과 다르게 아이에게 상처만 준 옛날..
2023-06-16
오는 6월 18일(일) 낮 12시 5~6월은 일요일마다 비가 내렸다. 그래서 '대전역 광장'을 불러 유명해진 고대령 가수가 대전역 서광장에 오질 못했다. 고대령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가수다. 그런데도 전국 각 지방에서 활동하는 가수들을 섭외하여 이곳 대전역 광장에 불러..
2023-06-16
내 정말 바빠서인지 바쁜 체하는 것인지 그 좋아하던 등산을 한 지가 꽤 오래 되었다. 산에 안 나온다고 친구가 하도 성화를 대고 갈구는 바람에 열 일 제쳐놓고 친구의 부름에 따랐다. 모처럼 만에 오르는 산이라 그런지 산 공기가 보약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눈앞에 보이는..
2023-06-16
'꽃놀이패', 바둑 두는 사람이나 아는 말이다. 바둑은 서로 번갈아가며 돌 놓기 하는 놀이 아닌가? 패는 상호 중요한 곳이라 서로가 놓아야만 하는 곳이다. 더 중요한 곳이 있어서 거르게 되면 한쪽이 연속 놓아 문제가 정리된다. 한 사람이 두 번 연속해서 놓아야 해결할..
2023-06-15
6월 14일 오후 6시 대전시 중구 대흥동 소재 대전갤러리. 자연의 서정을 화폭에 담은 제18회 바끄로(회장 정연호) 회원들의 정기전이 문을 열었다. 19일(월)까지 전시된다. 이번 18번째 여는 정기전에는 71명의 작가가 참여해 한국화, 유화, 수채화, 서각, 공예..
2023-06-14
코로나 팬데믹으로 묶였던 발길이 확 풀렸다. 금년도 네 번째 '보복 여행' 대상지는 홍콩이었다. IMF 금융위기 때 3년간 주재했던 곳이다. 지금도 '홍콩'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며 코끝이 찡한 스토리가 있다. 당시 홍콩 교민들이 찾아와 "나라를 살려주세요"하며 금반지,..
2023-06-11
대전시는 1993년 대전 엑스포와 2002년 월드컵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선진 과학도시로 제4차 산업시대를 선도적으로 열어가는 지극(至極)히 고무적(鼓舞的)이고 미래지향적인 도시다. 우선 대전시 하면 첨단과학과 문화예술의 도시로 인공위성 '나로호' 발사를 성공시킨..
2023-06-09
논산에 사는 동생이 있다. 필자 보다 더 그림 그리기에 재능이 있었는지 중학교 때 각종 대회에서 입상해 왔다. 여기저기에서 특기생으로 오라는 권유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고등학교 진학하면서 미술을 포기했다. 아직도 그 사유를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스스로도 늘 아쉬..
2023-06-08
5월 26일 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여자경의 취임 연주회가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있었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은 그간 초대 정두영 지휘자를 비롯하여 8명의 지휘자를 거치면서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대전시향과 필자와의 인연은 1983년 당시 심대평시장의 시립교향..
2023-06-07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은 가운데 올해는 유난히 덥고 습해질 거라는 예보가 장마철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이상 고온현상에 전 세계 각국이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5월 16일에는 서울 낮 최고 기온이 31.2℃까지 오르며 전국이 때이른..
2023-06-02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가슴이 뭉클한, 허구 같은 실화 한 편을 읽었다. 개에 관한 이야기였다. 인간성 상실의 각박한 세태를 개탄하는 소리가 난무하는 요즈음 눈이 번적 뜨이는 얘기가 아닐 수 없었다. 흔히 사람 못 돼 먹은 위인을 일컬어 개만도 못하다는 얘기를 하..
2023-06-02
비가 오면 고샅길 따라 돌던 도랑에 물이 제법 흐른다. 더 큰 수로나 논으로 떨어지는 곳에 물고기가 몰려들어 앞 다투어 뛰어오른다. 민물고기는 거슬러 오르기 때문이다. 그곳에 움푹한 소쿠리 괴어 놓으면, 오르지 못하고 떨어진 물고기로 머지않아 한 가득이다. 유년의 추억..
2023-05-27
아득한 옛날, 인간은 동굴 벽에 자기 자신과 그들이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새겨 넣었다. 세월이 흘러 동굴 벽은 모든 예술공간으로 확장되었고, 인간은 예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그 너머의 것을 열망해왔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음악, 회화, 조소, 건축, 사진에 이르기..
2023-05-27
지난 5월 19일 현금 500만원 든 샤넬백을 분실한 중국인이 경찰에 신고, 50분도 안되어 고스란히 도로 찾아 화제가 되었다. 주운 사람이 경찰 지구대에 습득물을 신고하였기 때문이다. 지난달 7일에는 300만원 상당의 현금 든 지갑을 분실한 러시아 관광객이 파출소에..
2023-05-20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월 16일 코인 거래 의혹의 당사자인 김남국 의원의 대처를 두고 "김 의원이 정말 잘못 대응하고 있다. 지금 '내가 잘했다, 억울하다, 별거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정말 국민들하고 싸우자는 거다. 국민들이 바보가 아니지 않느냐"고 비판..
2023-05-19
사람이 일만하고 살 수는 없다. 경제활동 이외의 자유로운 시간이 필요하다. 휴식도 취하고, 취미활동, 자기관리, 사교도 해야 한다. 여가(餘暇)라고 부르지만, 실은 남는 시간이 아니다. 하세월 기다린다고 찾아오지 않는다.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선현들은 무엇으로 여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