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2016-08-21
홍성군 광천읍 대평리 318번지 대평초등학교. 주말이었던 20일은 47년 전 이 학교를 졸업한 112명 가운데 50여 명이 모여 당시 담임 선생님이셨던 장석형, 김용복 은사님을 모시고 그동안 쌓였던 회포를 풀게 된 날이었다.
대전에 사시는 김용복 선생님께서는 사모님..
2016-08-19
썩을 대로 썩은 대한민국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났다.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 부정부패가 일상이 되어버린 사회상이 가감 없이 드러난 셈이다. 아무리 탐관오리들이 판치고 부정부패가 당연시 되는 나라라고 해도 정말 이럴 순 없다. 헌법재판소에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2016-08-19
지구가 숨쉬기 어려우니, 사람도 숨쉬기가 어렵다. 특히 연일 최고 온도를 갈아치우는 8월 중순 요즘은 더욱 그렇다.
지인知人들이 필자한테 요즘 어떻게 지내느냐고 묻는 경우가 더러 있다. 나는 때마다 건네는 말이 ‘숨쉬기 운동’만 열심히 합니다 라고 한다. 사실이 그러..
2016-08-16
이름은 누구에게나 소중하고 특별하다.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이름이 불리면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 인정받게 되고 이름은 그 사람의 운명을 좌우한다. 마찬가지로 상호나 상품명은 사람에게 불리면서 그 상품과 회사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사람의 이름이 매우 중요 하듯이..
2016-08-09
어느 모임에서 느닷없는 질문을 받았다. “사드(THAAD)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너무나 시끄럽고 너무나 다른 얘기들이 난무하고 있어 내 생각을 보류하고 있던 터라 잠시 당황했다. 신문과 TV를 열심히 보면서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하자 머리는 더 복잡해졌다.
군..
2016-08-05
한국인은 편리와 가치를 추구하는 경향이 너무 지나치다. 편리를 쫓아 살다보니 육체적 쇠락을 불러왔고, 가치에 몰입해 재물을 믿고 관계를 무시하는 세상이 되었다. 사회가 어지러울수록 사람들은 필요한 만큼만 관계를 맺으려 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실질적 가치인 사용가치..
2016-08-02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나?' '지금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과거나 미래보다 더 중요한 지금 현재에서 자신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 대한 물음을 하게..
2016-08-01
우리 사는 사회는 여전히 건강하고 밝다. 버스 안에서 어른들에게 선뜻 자리를 양보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그렇고, 승하차시 운전기사에게 인사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도 그런 것을 발견하게 된다.
요즘 들어서 각종 패륜적인 사건들을 언론을 통해 자주 접하게 되어 마치 인..
2016-07-26
지지난 번 이 자리 글에서 필자는 문화 현장의 많은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지적하는 '문화재단은 위기'라는 데 대한 생각의 일단을 밝혔다. 문화와 문화정책이 날로 중요해지는 데 따른 수적인 확대와 그 기능의 양적인 팽창 속에서도 점점 더 갑갑해지는 문화재단의..
2016-07-19
잠시도 혼자 있지 못하고/ 온종일 남의 일로 분주하기만 해도/ 기실 우리는 나밖에 모르고 삽니다./ 서 있는 이를 느끼지 않고 앉아있는 한/ 배고픈 이를 생각지 않고 먹고 있는 한/ 우리는 나밖에 모르고 삽니다./ 내 아픔은 산만큼 크고/ 내 슬픔은 늪만큼 깊어도/ 남..
2016-07-12
이름은 나를 나타내는 대명사이며 이름은 영혼과 육신을 대표하는 또 다른 나다. 이름이 좋은 사람은 그 영혼이 건강하고 아름답고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사람은 육신도 건강하고 아름답다.
나는 자폐성 성장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 이름을 2015년 8월에 개명을 해 준 적..
2016-07-05
브렉시트가 만들어낸 풍파(風波)가 어느 정도 가라앉는 모습이다. 한동안 브렉시트(Brexit)라는 이상한 단어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매스컴의 서두를 장식한 영국 발(發) 이슈가 세상을 흔들었다.
그렇지만 이것으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닌 것 같다. 많은 전문..
2016-06-28
부모가 보기에 내향적이고 말이 별로 없는 소극적인 자녀라며 걱정된 얼굴로 상담을 시작한다. '저희 아이가 자존감이 없다고 해요.', '자존감을 찾을 수 있을까요.' 상담 중 빠지지 않는 내용들이다. 성격이 형성되는 중요 시기에 늦어도 7세 이전에, 가정환경이 극히 불우..
2016-06-21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우리는 수많은 정경들을 목도한다. 차창으로 스치는 삶의 모습들, 자연의 풍광들을 잠깐씩 눈에 담는 일은 참으로 즐겁다. 그러나 자신이 몸소 운전할 때는 이런 넉넉함을 느끼기보다는 언제 닥칠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에 대비하느라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2016-06-14
강남역 화장실에서 여성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와 전혀 관련 없는 사람이 범인이고, 그 사람은 정신질환 병력을 가지고 있다. 살해 동기를 묻자 여성들이 자기를 무시해서 그랬다고 했다. 정부에서는 조현병 환자들의 입원조치를 강화하겠다, 치료 상태를 추적관리하..
2016-06-07
뜨거운 태양이 여름을 향해 강렬한 눈부심으로 쏟아져 내리는 6월에는 1950년에 일어났던 6월 25일 한국전쟁이 생각난다. 직접 전쟁을 경험한 세대는 아니지만 어릴 적부터 전쟁과 반공에 대한 교육 탓이 아닐까 싶다. 학창시절 6월이 오면 초·중·고교 때까지 6·25 한..
2016-06-02
6월에 들어서면서 붉은 장미꽃이 탐스럽게도 여기저기서 만개하고 있다.
고급정원을 장식하는 장미도 있고, 담장 위에서 무더기로 피어나는 넝쿨장미도 있다. 장미의 붉은 색깔은 어쩌면 저리도 고울까. 파란 하늘아래 피어있는 붉은 장미는 참으로 아름답기만 하다. 하지만 6월..
2016-05-31
살다 보면 당시에는 불운이었지만, 결국은 평생 피와 살이 되는 행운이었다는 경험을 겪곤 한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소아과 수련을 받던 시절에 네 분의 은사님들로부터 7개의 논문 주제를 받는 것이 나에게는 그런 경우였다.
퍼스널 컴퓨터가 막 나오던 1980년대 중반의 일..
2016-05-24
사람마다 색을 지니고 있다. 또한 겉으로 보이는 색과 마음의 색이 다른 경우도 많다. 그러한 것들을 우리는 고정관념, 편견이라 한다. 고정관념은 학습에 의한 결과다. 편견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친 자신만의 불합리적인 사고이다. 이러한 것들은 사회로부터 학습된 맹목적인..
2016-05-17
공공문화재단은 현재 광역 단위에 14개, 기초 단위에 57개가 있다. 여기에 20개가량이 더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므로 민선 6기 중 90개를 훌쩍 넘기고 100개를 돌파할 날도 그다지 멀지 않은 것 같다. 1997년 공공문화재단으로서는 최초로 경기문화재단이 문을 연..
2016-05-12
5월을 맞이했다. 푸르른 신록들이 생기를 더해주는 계절이다. 이쯤 되면 선생님들의 마음은 바빠지는 계절이다. 새 학년이 시작된 지 석 달 째 접어들었고, 이쯤 되면 뭔가 내 수업 철학이나 생활지도의 결과가 조금은 보여져야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담임교사들은 3월에 계..
2016-05-10
구인광고를 보고 지원을 한 사람들을 온라인으로 인터뷰를 하면서 면접관이 지원자들에게 직무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이 일은 단순하지 않고 아주 중요한 역할입니다. 직함은 상황실장(운영국장)이지만 이보다 훨씬 더 엄청난 일입니다. 업무를 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우선..
2016-05-03
5월은 어린이 날, 어버이 날, 부부의 날이 모두 5월에 들어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우리 주변의 어린이 들은 안전한지, 우리의 가정은 건강한지 한 번은 생각해 볼 일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2016년, 아동학대를 비롯한 아동 살인 사건들이 매스컴을 장악하..
2016-05-02
시어머님께서 돌아가신지 5년째. 매주 토요일 아침부터 음식준비로 분주하다. 시어머님께서 돌아가시자 솔로가 되신 아버님께선 홀로서기를 해보시겠다고 분가를 하셨다.
식사도 혼자 해드시겠다고 아무 걱정하지 말라 호언장담하시더니 이내 손발 다 드시고 SOS를 보내 오셨다...
2016-04-27
국민 모두가 20대 총선에 이목이 집중되었던 지난 13일 학생 110명과 함께 제1226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 다녀왔다. 상해임시정부 수립일이기도 하여 더욱 뜻이 깊었던 이날 집회에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다고 한다.
특히 총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