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2016-10-25
나무를 옮긴 사람에게 상을 주어 약속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한다는 뜻을 가진 이 말 이목지신(移木之信). 사기 상군열전(史記 商君列專)에 나오는 이 말은 국가에서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위정자들이 알아두어야 하는 말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 시행..
2016-10-21
□ 들어가는 글
(1절)
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창 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 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2절)
가끔 두려워져 지난밤..
2016-10-18
1920년대 금산은 그냥 시골이 아니었다. 대전이 대전면(大田面)이던 시절에 송철, 김용중 등의 미국유학파와 유진산, 임영신을 필두로 하는 일본 유학파들을 배출했고, 당시의 새로운 사조인 모더니즘을 실천하는 근대화의 영웅들이 활동했다. 영남과 호남을 잇는 교통의 요충인..
2016-10-14
한민족은 절대로 나약한 민족이 아니다. 독립항쟁의 모태인 신흥무관학교 교가에 나와 있듯이 우리 배달국이 중국과 일본을 길렀다. 은혜를 저버린 일본의 식민사관에 의해 그 역사적 사실이 완전히 사라졌지만, 대대로 이어온 전통 속엔 배달국의 건국이념인 천손사상과 홍..
2016-10-14
대한민국의 미래는 분몀히 밝을 것이다.
여러 가지 까닭이 있지만 어르신들의 생활상이 대체적으로 건강하다. 필자가 보고 듣고 한 것들로 보아서도 모든 영역에서 생각과 활동 들이 대단히 적극적이고 진취적이고 긍정적이고 밝다는 사실이다.
제한된 틀 안에..
2016-10-14
논어(論語)의 학이편(學而篇) 제1장 처음에 나오는 구절이다.
“孔子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人不知而不溫이면 不亦君子乎아!”
(배우고 때에 익히니 기쁘지 아니하냐? 벗이 멀리서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하냐? 남이 나를 알아..
2016-10-11
동기부여에는 의미가 꼭 필요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데는 자신의 선택권을 가지고 있어야 함은 틀림없다. 여름방학 중 한국사 연대표를 조사해오는 것이 초등학교 과제이다. 역사를 바로 아는 것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아가는 우리에겐 참으로 중요하다. 자기 자신의 빛이 역사..
2016-10-07
한국어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아름답고 독특한 문자이다. 합리적인 한국어 문자에 비하면 로마자의 구성원리는 원시적이다. 모양만으로는 자음자와 모음자가 구별되지 않기 때문이다. 휴대전화 단추마다 섞인 순서대로 글자를 배분 할 수 밖에 없다. 그 때문에 로마자를 사용하는..
2016-10-04
1988년 국정감사가 부활한 이후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필자가 국회에서 직접 경험한 일이다. 문화예술 공모사업의 지원 심의 결과를 두고 유독 잡음이 잦았다. 따라서 이 문제는 매년 국정감사에서 빠지지 않던 단골 메뉴. 그때마다 기관의 답변은 거의 비슷한 논조였다...
2016-09-30
우리의 소중한 한글 훈민정음 창제는 1443년 12월 세종대왕이 공포하였다. 이어 1446년 9월에 훈민정음의 원리와 사용법을 책으로 만들었다. 이 날이 양력으로 10월 9일 오늘날의 한글날이다. 훈민정음은 한자와 달리 28개의..
2016-09-30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디플레이션(Defation) 공포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월엔 1210대이던 환율이 9월 초에 13개월 만에 1090원 이하로 떨어졌다. 그나마 지금은 조금 회복해 1100원을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지만 오를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아 수출전..
2016-09-30
지난 22일 목요일 오후 전국 으뜸의 효孝 문화의 성지라고 까지 말할 수 있는 뿌리공원을 찾았다. 그야말로 땡볕아래서 관계 공무원 및 유관기관 단체 임직원, 노무자들까지 다음날(23일)부터 3일간..
2016-09-27
이렇게 강한 태풍도 있나 싶게 온몸으로 흔들림을 느끼게 하던 경주 지진이 일어난지 어느새 보름이 지났다. TV에서는 경주 지역에서는 지진이 있기 전에 개(犬)도 소(牛)도 안절부절못하고 떨며 집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하고 있다. 태화강에 송어 떼 이동도 심상..
2016-09-23
청아한 하늘에 에머랄드 잉크 한 점 쫘악-- 뿌려놓은 듯 해맑은 가을날. 들판 알곡들이 무르익어 농부의 손길 수확을 준비하는 결실로 말미암아 보람이 오가는 9월.
지금 대한민국 중부권 중심도시 대전 중구가 온통 ‘대전 孝 문화 뿌리축제 물결‘로 가을황금 물결만..
2016-09-20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생략) 김춘수의 대표적인 시 '..
2016-09-16
우리를 절망케 하는 것은 거듭되는 곤경이 아니라 곤경을 당하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음이다. 국민이 입을 닫고 있기 때문에 사자방 비리(사대강, 자원외교, 방위산업 비리)로 국가경제를 말아먹은 이명박은 떳떳하고, 취임 4년차 박근혜정부엔 부패관료가 들끓는다.
3년..
2016-09-16
그래도?
조선시대 재상 자리에 있던 사람들의 일을 엮은 ‘상신록’(相臣錄)에 ‘불언단처’(不言短處)라는 경구가 있다. 이러구러한 사정으로 원문(한문)을 게재하지 못하고 그 내용을 짤막하게 밝히면 “‘상진’尙震이라는 분이 고향에 찾아가는데, 농부가 2마리 소를 가지고..
2016-09-13
제8회 효 문화 뿌리축제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간 뿌리과 원도심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의 열기로 지금 중구가 ’효 열기의 도가니‘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근래 효(孝)를 으뜸으로 하는 효의 고장 중구에 효자음(孝子音)이 들리고 있다고 한다...
2016-09-13
유명한 야구해설가 하일성씨가 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분이 내 젊은 시절 기억의 편린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 기억의 조각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선수 몇 명 이름을 아는 정도로 야구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허구연씨와 하..
2016-09-09
대전시 중구가 오는 23일부터 25일 까지 2박 3일간 뿌리공원과 원도심 일대에서 열리는 ‘제8회 효 문화 뿌리축제를 위해서 팔 걷고 나서고 있다.
중구는 지난 2008년부터 ‘효(孝)월드’ 라는 이상(理想)의 기치를 내걸고 효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정..
2016-09-06
엄마를 통해 아이에게 형성되는 3가지 엄마의 유형이다. 만족을 주는 엄마, 좌절을 주는 엄마, 흥분시키는 엄마다.
첫 번째 만족을 주는 엄마는 중심적 자아를 형성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두 번째 좌절을 주는 엄마는 아이에게 공격성을 강화시킨다. 세 번째 흥분시키..
2016-09-02
전기요금 누진제 폭탄과 김영란법 시행이 끼치는 경제적 파장에 대한 이해득실충돌로 나라꼴이 엉망인 때에 한달음에 머릿속을 개운하게 씻겨준 소식이 날아왔다. 영동 심천에서 농사를 짓던 농부, 공근식 씨가 41세에 러시아로 유학을 떠나 스스로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46세에..
2016-09-02
문학은 쉽게 말해 ‘인생을 표현하는 것’이다. 어떤 인생인가? 물론 ‘가치 있는 인생’이다. 그러므로 ‘문학은 가치있는 인생을 표현하는 것이다.’
아울러 문학은 그 시대를 반영한다. 고려시대의 문학을 보면 고려시대의 시대상을 알 수 있고, 조선시대의 문학을 보면 그..
2016-08-30
우리나라 공공문화재단의 역사는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뒤부터 시작된다. 경기문화재단(1997)을 필두로 70개를 넘긴 재단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며, 이에 따라 재단에 대한 지역사회의 역할기대 또한 나날이 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거의 모든 재단들은 이른바 '위기'다...
2016-08-23
8월 중순을 넘어서고 입추가 지나면 아침저녁으로 선뜻한 기운이 찾아들곤 했는데 올해는 아직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기상 예보에서는 다음 주부터는, 다음 주에는…. 말하지만 그건 우리의 바람이 아닐까 싶다. 세계 곳곳에서 들려오는 폭염이나 홍수 등 기후 재난의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