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2016-11-25
# “우리가 이러려고 명품인이 되었나 자괴감이 든다?“
근래 어느 그릇된 여인의 국정농단과 함께 ‘명품이야기’가 많이 회자되고 있다. 명품, 명품인은 도대체 무엇이관데?
“우리가 이러려고 명품인이 되었나 자괴감이 든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이며 명품..
2016-11-18
▲ 암담한 젊은시절 늪에서 건져준 책
내가 책과 친해지기는 중학교 2학년 때 이다. 집과 학교 통학길 손에서 책을 떼지 않고 읽을 때이다. 오죽해야 그 당시 별명이 '김우영 책벌레'였다. 학창시절 흰 블라우스에 쑥색바지를 입으신 예쁜 국어선생님이 숙제를 내었다...
2016-11-11
우리는 살아 있는 삶을 살고 있지 않다. 가상의 세계에 매료돼 자연을 무시하고 사람이 기계를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가 사람을 조종한다. 관계를 멀리하고 편리와 효율을 중시하는 세상이기에 누구나 기계에 의지해 살 수밖에 없다. 자동화란 이름으로 기계가 사람의 일자..
2016-11-11
우리는 때문에 태어났고 때문에 살고 있고 때문에 사라져 간다. 때문에 우리는 때문에를 벗어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이처럼 때문에는 우리 삶의 시공간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처럼 위대한 철학적 낱말을 긍정적보다는 부정적 요소로 우리의 삶을 스스로 옥죄고 있다...
2016-11-08
국내의 언어학자들에 의하면 한국어가 매년 감소 추세에 있다고 한다. 추정치이지만 매년 전체 사용언어의 5-10%씩 감소하며 대신 영어가 등장한다고 한다. 거기에다가 근래에는 중국어 열풍이 불기..
2016-11-04
#전국 유일의 문학군 지정 문학현장 향수 체험
제6회 2016년 한국문학특구포럼이 전남 장흥군 일대에서 지난 10월 8일부터 9일까지 1박 2일간 전국 문학인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대전에 본부를 둔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는 올해로 4년째 40여..
2016-10-28
○ 들어가는 시
오사리 잡놈 같은 세월 앞에
당당히 선 물레방아
그대는 한 세상의 공평함을 아네
높았던 만큼 가라앉을 줄 알고
동쪽에서 뜨면 서쪽으로 기울 줄 아네
자기 몫의 웃음도
자기 몫의 눈물도 짊어지고 도네
그대는 웃었던 만큼 웃음꽃도
울었던 만큼..
2016-10-28
인생은 세상위에 조금씩 나를 그리는 것이다. 꿈은 구도이고 살아가는 모습은 채색이다. 울긋불긋 어지럽게 그려진 그림을 보면 탐욕으로 인한 방종이 많이 눈에 띤다. 맘몬의 사주로 흩어진 시간들이 구도를 망가트리면 대대로 손가락질을 받는 졸작이 된다. 화룡정점이 백미이..
2016-10-28
“진실은 도망가지 않는다” 모 유명인사가 자신의 회고록이 문제가 되고 기자들이 질문을 던지니 그 답말로 한말이다. 그런데 좀 잠시 착각하고 한 말 같다는 생각이다. 때로는 아니 많은 경우 진실은 자꾸 도망가고, 허상 거짓말 따위가 진실의 자리에 ‘사실’로 버젓이 자리잡..
2016-10-25
나무를 옮긴 사람에게 상을 주어 약속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한다는 뜻을 가진 이 말 이목지신(移木之信). 사기 상군열전(史記 商君列專)에 나오는 이 말은 국가에서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위정자들이 알아두어야 하는 말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 시행..
2016-10-21
□ 들어가는 글
(1절)
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창 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 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2절)
가끔 두려워져 지난밤..
2016-10-18
1920년대 금산은 그냥 시골이 아니었다. 대전이 대전면(大田面)이던 시절에 송철, 김용중 등의 미국유학파와 유진산, 임영신을 필두로 하는 일본 유학파들을 배출했고, 당시의 새로운 사조인 모더니즘을 실천하는 근대화의 영웅들이 활동했다. 영남과 호남을 잇는 교통의 요충인..
2016-10-14
한민족은 절대로 나약한 민족이 아니다. 독립항쟁의 모태인 신흥무관학교 교가에 나와 있듯이 우리 배달국이 중국과 일본을 길렀다. 은혜를 저버린 일본의 식민사관에 의해 그 역사적 사실이 완전히 사라졌지만, 대대로 이어온 전통 속엔 배달국의 건국이념인 천손사상과 홍..
2016-10-14
대한민국의 미래는 분몀히 밝을 것이다.
여러 가지 까닭이 있지만 어르신들의 생활상이 대체적으로 건강하다. 필자가 보고 듣고 한 것들로 보아서도 모든 영역에서 생각과 활동 들이 대단히 적극적이고 진취적이고 긍정적이고 밝다는 사실이다.
제한된 틀 안에..
2016-10-14
논어(論語)의 학이편(學而篇) 제1장 처음에 나오는 구절이다.
“孔子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人不知而不溫이면 不亦君子乎아!”
(배우고 때에 익히니 기쁘지 아니하냐? 벗이 멀리서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하냐? 남이 나를 알아..
2016-10-11
동기부여에는 의미가 꼭 필요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데는 자신의 선택권을 가지고 있어야 함은 틀림없다. 여름방학 중 한국사 연대표를 조사해오는 것이 초등학교 과제이다. 역사를 바로 아는 것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아가는 우리에겐 참으로 중요하다. 자기 자신의 빛이 역사..
2016-10-07
한국어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아름답고 독특한 문자이다. 합리적인 한국어 문자에 비하면 로마자의 구성원리는 원시적이다. 모양만으로는 자음자와 모음자가 구별되지 않기 때문이다. 휴대전화 단추마다 섞인 순서대로 글자를 배분 할 수 밖에 없다. 그 때문에 로마자를 사용하는..
2016-10-04
1988년 국정감사가 부활한 이후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필자가 국회에서 직접 경험한 일이다. 문화예술 공모사업의 지원 심의 결과를 두고 유독 잡음이 잦았다. 따라서 이 문제는 매년 국정감사에서 빠지지 않던 단골 메뉴. 그때마다 기관의 답변은 거의 비슷한 논조였다...
2016-09-30
우리의 소중한 한글 훈민정음 창제는 1443년 12월 세종대왕이 공포하였다. 이어 1446년 9월에 훈민정음의 원리와 사용법을 책으로 만들었다. 이 날이 양력으로 10월 9일 오늘날의 한글날이다. 훈민정음은 한자와 달리 28개의..
2016-09-30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디플레이션(Defation) 공포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월엔 1210대이던 환율이 9월 초에 13개월 만에 1090원 이하로 떨어졌다. 그나마 지금은 조금 회복해 1100원을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지만 오를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아 수출전..
2016-09-30
지난 22일 목요일 오후 전국 으뜸의 효孝 문화의 성지라고 까지 말할 수 있는 뿌리공원을 찾았다. 그야말로 땡볕아래서 관계 공무원 및 유관기관 단체 임직원, 노무자들까지 다음날(23일)부터 3일간..
2016-09-27
이렇게 강한 태풍도 있나 싶게 온몸으로 흔들림을 느끼게 하던 경주 지진이 일어난지 어느새 보름이 지났다. TV에서는 경주 지역에서는 지진이 있기 전에 개(犬)도 소(牛)도 안절부절못하고 떨며 집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하고 있다. 태화강에 송어 떼 이동도 심상..
2016-09-23
청아한 하늘에 에머랄드 잉크 한 점 쫘악-- 뿌려놓은 듯 해맑은 가을날. 들판 알곡들이 무르익어 농부의 손길 수확을 준비하는 결실로 말미암아 보람이 오가는 9월.
지금 대한민국 중부권 중심도시 대전 중구가 온통 ‘대전 孝 문화 뿌리축제 물결‘로 가을황금 물결만..
2016-09-20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생략) 김춘수의 대표적인 시 '..
2016-09-16
우리를 절망케 하는 것은 거듭되는 곤경이 아니라 곤경을 당하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음이다. 국민이 입을 닫고 있기 때문에 사자방 비리(사대강, 자원외교, 방위산업 비리)로 국가경제를 말아먹은 이명박은 떳떳하고, 취임 4년차 박근혜정부엔 부패관료가 들끓는다.
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