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2018-02-16
Q.5세 여아를 키우고 있는 딸입니다. 저희 딸은 뭐든지 '잘 못해요'라고 도움을 청합니다. 너무 빈번하고, 그런 딸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답답한 마음이 앞섭니다. 저는 계속 생각합니다. 아이가 왜 자존감이 이렇게 낮지? 내가 잘못 키우고 있나? 복잡한 생각들이 멈추질..
2018-02-11
만약 제 아내가 조선 시대에 태어났었다면 어찌 됐을까 고민을 해봅니다. 이혼 조건인 칠거지악가운데 그 하나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칠거지악의 내용을 들어볼까요? 첫째가 시부모를 잘 섬기지 못하는 것입니다. 둘째가 아들을 낳지 못하는 것입니다. 셋째가 간통하는 것입니다...
2018-02-11
살아가는 것은 수많은 감정과 마주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보고, 듣고, 먹고, 만지고, 냄새 맡고 하는 일상 속에서, 순간순간 감각을 통해 들어온 자극들은 끊임없이 감정들을 만들어 내죠. 그 중에는 파도처럼 금방 스쳐지나가는 것도 있지만, 가슴 한구석에 자리 잡은 체 시..
2018-02-09
그리스도의 몸에 관한 진리를 묵상하던 중 하루는 네이버실 해군 특수부대 교관에게 연락을 취해 보기로 했다. 네이버 실이 그 어떤 부대보다도 끈끈한 전우애를 자랑한다고 들어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었다. "네이버 실은 서로를 어떻게 대합니까? 전우애가 그렇게 끈끈한 비결..
2018-02-09
전 세계에서 가장 바쁘게 살아가는 국민이 우리나라 국민이라고 하는 기사를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는 본인은 물론이고 주위에서도 무엇이든 빨리 해야 하고 조금이라도 늦거나 지체하면 짜증을 내기도 하고 급기야 화를 내는 경우를 쉽게 경험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성격을 말..
2018-02-09
"택배요" 하는 소리에 눈을 돌려 쳐다보니 '발신인 없는 택배!' 어찌 그날의 추억을 잊을 수 있으랴! 거기다 "제 10회 TJB교육대상 대상에 유성고등학교 남상선 선생님!……." 우레와 같은 방청석 박수 소리에 연이어 "대상을 수상하신 유성고등학교 남상선 선생님의 수..
2018-02-09
연기군 금남면 대평리 작은 동네에 시화전이 열렸습니다. 함께 한 사람 모두 20대 초반이었어요. 시화는 당시 미대생이던 필자가 전부 그렸는데, 괴발개발이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시는 모두, 신출내기 시인 한 사람 작품이었습니다. 시인은 필자보다 한 살 더 많았지요..
2018-02-09
오늘(9일)부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같은 국제적 스포츠 행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대중매체인 매스미디어의 역할은 중요하다. '포스트 월드컵' '시너지 효과' '인프라' '세리머니' 같은 단어들은 우리말로 옮겨 보려는 고민을 거칠..
2018-02-09
아동문학가이며 시인이고 문학박사이신 전영관 선생님의 '별'이라는 시에는 눈에 눈물이 고여 그렁그렁한 눈망울로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젖은 얼굴로 반짝여 주고, 눈웃음으로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미소 띤 얼굴로 반짝여 준다고 했다. 그리고 소리 없이 나왔다가 자신의 빛을 다 나..
2018-02-04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비록 그가 벗됨으로 인하여서는 일어나서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간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요구대로 주리라"(눅 11:5-13). 간청함으로 번역된 그리스어 '아나이데이아' 뜻은 무엇인가? 전통적으로 이 단어의 뜻은 '끈질긴, 용기있는' 등으로 이..
2018-02-02
Q. 5세 딸 아이를 키우는 맘입니다. 딸은 너무 여리고 착해서 저를 속상하게 하지 않습니다. 그런 딸을 보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다른 아이들처럼 떼도 쓰고 짜증도 내고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너무 성숙된 어른으로 착한 아이가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2018-02-02
오는 2월 4일 입춘지절을 앞둔 쌀쌀한 겨울날씨를 맞아 지난 1월 27일 주말 오후 전국의 시인, 작가들이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대전 중구 선화동 대림관광호텔로 모여들었다. 이날 지구촌 한가족 문화나눔봉사를 기치로 내걸고 지난 2007년 창립한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대표..
2018-02-02
논산시 가야곡면 종연리, 전주이씨 효령군파가 모여 사는 집성촌이었어요. 뒤편은 높지도 낮지도 않은 병풍산이, 앞으로 비단결 냇물이 흐르는 곱디고운 마을이지요. 필자 외갓집이 마을 끝 외진 곳에 위치해 있었어요. 앞마당에 오래된 감나무 한그루, 옆은 측백나무 울타리, 뒤..
2018-02-02
요즘 마음이 좋지 못하다. 한파까지 겹쳐 더욱 그렇다. 이는 곧 입대를 앞둔 아들 때문이다. "우리 아들 군대 보낼 거 생각하면 벌써부터 눈물이 나고 죽을 거 같아" 친구 중 몇몇은 유별난 아들 사랑으로 고등학교 때부터 자식 군대 보낼 생각에 미리 눈물을 글썽거리며 호..
2018-01-28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긴 체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행글라이딩.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상상이지요? 글도 이렇게 신나게 술술 풀려져 나오면 좋으련만, 할 이야기가 많은데도 막상 쓰려고 하면 한 줄 채우기도 벅차고 힘듭니다. 병목현상으로 꽉 막힌 도로처럼 말이지요...
2018-01-26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이 말이 방학 중에 가장 많이 듣는 물음 중에 하나입니다. 아마도 학기 중에는 수업과 학생지도도 해야 하고 또 연구도 해야 하니 바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질문을 할 이유가 없지만, 방학 중에는 이런 부담이 없으니 개인적인 시간이 많을 것이..
2018-01-26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마 15:11). 자신에게 더 좋은 배경이 필요했다고 불평하고, 이웃에게 투덜거리며, 환경을 탓하고, 가난하다고 징징대거나, 자신의 직업에..
2018-01-26
요즘 우스갯소리로 학사 석사 박사 위에 밥사 술사가 있고 그 위에 감사 봉사가 있다고 한다. 누군가 밥 한 번 먹자고 하면 어떤가? 차 한 잔 하자고 하면 어떤가? 며칠 전, 커피숍에서 모임을 하는데 갑자기 시낭송을 하라고 한다. "어떤 시를 낭송할까요?" 하고 선택을..
2018-01-26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모든 이의 여망은 행복하게 잘 사는 세상의 마련이다. 이런 가슴 벅찬 그리움과 희망을 안고 대한민국 중부권 한밭벌 대전에 인문학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시 중구 선화동에 소재한 김충남 인문학연구소산하에 『인생과..
2018-01-26
병은 소문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겠지요. 기쁨은 함께 할수록 커지고, 슬픔은 함께 할수록 작아진다는 말도 있지요. 어려울수록 많은 사람 만나고 어울려야 한다는 생각은 합니다. 막상 당해보니 쉽지 않더군요. 마음은 날고 싶지만, 상반되는..
2018-01-26
우리 겨레의 영원한 스승이신 도산(島山) 선생께서는 항상 애기(愛己) 애타(愛他) 정신을 강조하셨다. 지극히 옳은 말씀이시다. '내사랑, 남사랑' 생각만 해도 가슴 떨리는 말이다. 문제는 굳이 어떤 말을 우선해야 하느냐 한다면 당연히 '내사랑'이다. 어찌 보면 선공후사..
2018-01-26
계룡대 별 하나인 준장 김 장군은 고등학교 1학년의 아들 하나가 있었는데 문제아였다. 원래 머리는 총명한 학생이었는데 자사고 진학을 하고부터는 적응을 잘 못해서인지 공부에 흥미를 잃어 엉뚱한 쪽으로 빠져 가고 있었다. 거기다 친구들의 유혹에 끌려 PC방게임에 취미를 붙..
2018-01-21
글을 쓴다는 것은 참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어렵기 만한 이 작업은 학창시절 마지못해 썼던 글짓기 숙제부터 상급학교 입학이나 취업에 필요한 자기소개서까지, 인생 길 곳곳에 복병처럼 숨어 있다가 나타나곤 합니다. 알고 보면 하루에 한 번쯤은 하게 되는 문자나 sns에 올..
2018-01-19
요즘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을 손꼽아 기다린다. 왜냐하면 케이블 방송에서 하는 수목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보기 위해서다. 예고를 할 때만 해도 '우울한 교도소의 이야기가 무슨 재미가 있을까'라며 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유머와 감동과 교훈을 주는..
2018-01-19
순종은 하나님의 거룩한 뜻과 일치를 이루게 하기 때문에 거룩함으로 가는 통로다. 순종 그 자체는 거룩함이 아니지만 하나님의 뜻을 수용하고 행하려는 그 의지가 하나님과 그분의 거룩하심에 연결되게 한다. 그분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 분 자신과 거룩하신 분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