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칼럼] 뒤를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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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칼럼] 뒤를 책임진다

조경호 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 승인 2018-02-09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대전대흥침례교회
그리스도의 몸에 관한 진리를 묵상하던 중 하루는 네이버실 해군 특수부대 교관에게 연락을 취해 보기로 했다. 네이버 실이 그 어떤 부대보다도 끈끈한 전우애를 자랑한다고 들어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었다. "네이버 실은 서로를 어떻게 대합니까? 전우애가 그렇게 끈끈한 비결은 뭡니까? 도대체 어떻게 훈련을 받는 겁니까?"

그의 첫 마디는 이러했다. "네이버 실은 자기 자신을 가장 나중에 생각합니다." 군인답게 단순 명쾌했다. "우리는 옆에 있는 전우를 자신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등 뒤를 신경쓰지 않습니다. 전우들이 뒤를 받쳐 줄 것을 알기 때문이죠." 그때부터 그는 내게 설교를 하기 시작했다. "에베소서 6장을 보면 하나님의 전신갑주는 전부 앞을 향하고 있죠. 뒤를 막는 갑옷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네이버 실처럼 서로의 뒤를 책임져 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죠. 우리는 하나의 부대, 하나의 몸으로서 움직여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제 뒤를 지켜줄 사람은 저 자신 밖에 없죠. 하지만 팀으로서 움직이면 제 부대의 모든 전우가 제 등을 지켜 줍니다."

그의 설교는 계속되었다. "네이버 실에서 제가 하는 일은 모두 제 옆에 있는 전우를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이런 정신은 우리의 뼈속 깊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우리는 개인이 아니라 팀으로 생각합니다."

존 비비어 <영적 무기력 깨기> 두란노

대흥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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