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에 집중하여 그 목소리에 귀기울였을 때 나는 나의 중심에서 이런 말씀을 들었다.
"태초에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내 것이라. 또 내가 너의 것이라. 너는 내 사랑하는 자요 내 기뻐하는 자라. 땅의 깊음 가운데서 내가 너를 만들었고, 네 모태에서 너와 함께 있었느니라. 난 네 머리카락도 다 세었고 너의 모든 발걸음을 인도하고 있느니라. 네가 어디를 가든 내가 너와 함께 하고, 네가 어디서 머물던 내가 너를 지키리라. 너의 모든 배고픔을 만족시켜 줄 양식을 주고, 너의 모든 갈증을 해갈시켜 줄 음료를 주리라. 내가 너에게서 내 얼굴을 숨기지 않으리라. 내가 나를 알고 너를 아는 것처럼, 너도 너를 알게 되고 나를 알게 되리라. 너는 내 것이라. 내가 너의 아버지, 어미니, 오빠, 누나, 애인, 배우자…… 그래, 너의 자녀까지 되어 줄 것이라. 네가 어디에 있든지 내가 거기 있을 것이라. 그 어떤 것도 우리를 갈라놓지 못할 것이라. 우리는 하나이니라."
자네를 사랑받는 자로 부르신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헨리 나우웬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IVP
조경호 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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