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2018-04-06
요즈음은 시간이 과속으로 달리는 느낌이다. 아마도 나이가 들어가는 징조인가 보다.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한 살 더 먹은 기분이니 시간은 나이에 비례해서 가속이 붙는다는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 지난 달 가졌던 고등학교 동창 모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2018-04-06
봄이다. 새싹들이 고개를 내밀고 꽃들이 꽃망울을 튼다. 요즘 전국의 꽃들이 한꺼번에 핀다. 남쪽부터라는 개념이 없어져 버린 것 같다. 촉촉이 내린 봄비는 싹들의 세상 구경을 응원하고, 따스한 햇살은 꽃봉오리의 삶을 보듬어준다. "와~ " 탄성을 지르며 세상 밖으로 한꺼..
2018-04-06
C. T. 스터드는 부유한 영국인이었는데, 그리스도께 나아오자마자 가진 것을 모두 팔아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데 썼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만류에도 불구하고 떠났다. 처음엔 중국으로, 그 다음엔 인도로, 50세 때 그는 "그리스도인에게 은퇴란 없다"고 단언하고 아프리..
2018-04-06
만약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그림으로 그리라고 하면 어떤 모습으로 그릴 수 있을까요? 어떤 분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화려하고 찬란한 아름다움을 가득 담은 그림을 그리기도 할 것이고, 또 어떤 분은 어둡고 침울한 그림을 그리기도 할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살고..
2018-04-06
조금씩 순차적으로 피던 봄꽃, 기온이 며칠 상승하자 한꺼번에 꽃망울 터트립니다. 예년에 보지 못하던 풍광이 펼쳐져 장관이지요, 꽃 나들이가 마냥 즐겁습니다. 독자님 모두 꽃으로 거듭나기 바랍니다. 한편에선 몹시 당혹스러워 합니다. 봄꽃 개화에 맞춘 축제나 나들이가 모두..
2018-04-06
6년째 고등학생을 자녀로 둔 엄마는 굳이 모닝콜의 도움이 없어도 6시면 잠에서 깬다. "음~ 흠~..." 아침부터 목이 꺼끌꺼끌한 것이 뭔가 낀 것 같은 느낌이다. 오늘 아침도 미세먼지는 대놓고 '매우 나쁨'이었다. 창밖을 보니 생존이 위협받는 기분이다. 사약을 받고..
2018-03-30
가끔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우리는 왜 사는가?'라는 다소 뜬금없지만 그래도 살면서 한번쯤은 생각해본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만약 이런 질문을 받거나 혹은 가끔 이런 생각을 해 본 분이라면, 우리가 사는 이유에 대해 답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분..
2018-03-30
제자들과 달리 여자들이 진짜 영웅이었다. 그리스도에 대한 헌신으로 치자면 여자들이 명백한 승리자다. 예수님이 사역하시는 동안 예수님과 제자들을 위해 경제적 후원 한 것은 여자들이었다(막 15:41).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 사랑하시던 제자 요한 외에 모두 예..
2018-03-30
소슬바람이 동네고샅으로 낙엽을 몰고 다니면, 아이들이 햇빛 좋은 곳으로 하나 둘 모여든다. 둘 또는, 많게는 십여 명이 모이게 되면 두 편으로 나뉘어 놀이를 한다. 진편 한 사람은 담장이나 둥구나무 등, 등 기댈 수 있는 곳에 똑바로 서고, 나머지는 차례로 머리 숙여,..
2018-03-30
감정 기복이 큰 6세 남아를 키운 맘입니다. 자기 맘에 안 들면, 버럭 화를 내고, 조금만 달래주면 웃고, 또 순간 순간 분노를 참지 못하는 아들입니다.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나 고민도 많이 해보고, 분노조절 장애에 대한 내용도 많이 찾아보곤 합니다. 달래주고, 때론..
2018-03-28
모 정부기관의 시민기자 공모에 응모했다. 서류심사에 합격했으니 면접을 보러 오라는 전갈이 왔다. 하여 1001번 BRT 버스에 올라 세종시에 갔다. 여기저기 마치 우후죽순처럼 짓는 아파트가 눈에 들어왔다. 세종시는 인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반면 대전은 인구가 감소하..
2018-03-25
3월 중순인데 춥다. 겨울 같다. 낮과 밤의 기온차도 심하다. 엊그제는 춘분인데 눈이 내렸다. 집 앞의 산과 주차장이 한겨울을 방불케 했다. 자연에는 사계절(철)이 있는데, 철이 안 든 인간은 많다지만 가끔은 자연도 철이 안 든 모습을 보여준다. 시나브로 겨울이 떠나가..
2018-03-25
글쓰기는 훈련입니다. 금메달리스트 선수들이 끊임없는 연습과 고된 훈련으로 멋진 성과를 얻어 내듯이 글도 꾸준한 습작이 있어야 합니다. 자꾸 쓰다보면 글 쓰는 근육이 붙게 됩니다. 근육이 붙고 단련되면 어떤 글감을 만나도 잘 대처해서 쓸 수 있겠지요. 하지만 처음부터 잘..
2018-03-23
당신은 무엇으로 후세에 기억될까? 당신의 교회는 무엇으로 후세에 기억될까? 성공과 실패를 담은 전기를 내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하나님께 감사할 일이다. 사람들은 흔히 하나의 큰 이상, 발명, 성취, 대의를 위대한 사람들과 연관시키기를 좋아한다. 링컨이라는 이름이..
2018-03-23
때때로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평가 대상이 됩니다. 범죄 유무와 관계없이 심판대에 오릅니다. 명예, 부, 권력에 비례하여 많으면 많을수록 준엄하고 커다란 심판이 기다리지요. 법에 의한 심판을 비롯하여 정치, 도덕, 역사, 신의 심판을 받습니다. 필부는 법에 따르면 그만이..
2018-03-23
많은 분들이 글을 쓰는 것에 대해 부담을 가지고 있습니다. 업무상 불가피하게 글을 쓰는 경우는 대부분 정형화되어 있는 문서의 양식에 맞추어 쓰면 되지만, 개인적으로 편지를 쓴다거나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려고 한다면 아마도 대부분은 글을 쓰는 것을 망설이게 되고 다시 쓰기..
2018-03-23
친구의 초대를 받아 약속 장소에 나갔다. '맛보寶고庫' 란 상호를 가진 한식뷔페 식당이었는데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벽에 걸린 액자 글씨 '덕분입니다'가 유난히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금까지 여러 음식점을 다녀보았지만 처음 보는 액자 글씨여서 그런지 많은 생각을 반추(反芻)..
2018-03-23
"아메리카노 한 잔이요~" 매일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모닝커피는 몽롱한 아침을 맑은 정신의 세계로 들어가게 해주는 매개체가 된지 오래다. 이제 커피 없이는 하루를 열기가 쉽지 않다. 오늘 친구들과 점심 식사 후 마신 커피 한 잔은 행복감을 주기까지 했다...
2018-03-16
이른 아침 출근해서 마시는 커피가 나는 참 좋습니다. 출근과 동시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원두커피를 내리는 일입니다. 커피가 내려오는 동안 컴퓨터를 켜고 커피 한잔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이제는 당연한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침이 밝아 오는 시간에 커피의 진한..
2018-03-16
하나님의 친 백성인데도 왜 눈물의 욕조 속에 들어가야 하는가?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흠이 있는 사곡한 종류로다"(신 32:5)하신 말씀을 읽지 못하였는가? 말씀의 촛대를 켜고 당신의 마음 속을 조사해서 혹시 회개거리를 찾아낼 수 있는지 살펴보라. ① 당신의..
2018-03-16
Q 4세와 6세 두 딸을 키우는 맘입니다. 큰 딸은 너무 착해서 무조건 동생한테 양보를 합니다. 어쩔 땐 옆에서 보고 있노라면, 화가 나서 화를 내기도 합니다. 그러고 나면 화장실에서 혼자 우는 제 자신을 발견하면서도 '저렇게 크면 자기 것도 못 챙기는 바보가 되는 건..
2018-03-16
#왕칭칭의 아버지가 바로 촌장 왕칭칭(王??)이라고 자신의 이름을 밝힌 소녀는 덩치만 컸지 이제 여고 2학년이었다. 학교는 平塘?에 있고 평소에는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했다. 밑으로 중3짜리 남동생이 한 명 있는데 그도 이미 집에 와 있을 거라고 한다. 저만..
2018-03-16
꽃피는 춘삼월, 혼례가 많지요. 지난 주말, 6촌 동생 결혼식이 서울에서 있어 아침부터 부산했어요. 막내 동생이 차 가지고 와서 함께 이동했습니다. 도로 사정 알 수 없어 예상 소요 시간 보다 한 시간 일찍 출발했어요. 가까스로 예식 시작 전에 도착했습니다. 이미 식장..
2018-03-16
국도 39번(아산∼수원방면) 도로상 안중에서 북쪽 4km 정도 경계 오뚜기식품공장에서 좌회전, 공장 북편 담벼락 옆을 지나 원덕우마을로 간다. 그 서낭고개(혹은 琵琶峴) 우측 등산로로 산성에 접근할 수 있다. 표고 110m 자미산(일명 재미산) 정상부 능선을 둘러 축조..
2018-03-11
우리는 늘 멋진 여행을 꿈꿉니다. 일상을 벗어나 낯선 곳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싶어 하지요. 내가 사는 작고 좁은 틀을 벗어나 좀 더 확 트인 곳에서 세상과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순간들을 소망하곤 합니다. 여행이라는 말은 고생을 뜻하는 라틴어 Travail에서 나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