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2021-07-15
저녁 식사 중, 6시쯤 된 시각에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고 보니 우리 아파트 옆 라인에 사는 지인 김종복 여사님 전화였다. 우리 집 호수가 몇 호냐고 묻는 것이었다. 왜 그러느냐고 했더니 그냥 호수만 알려 달라는 거였다. 지난 1월도 귤 한 상자 가져온 적이 있어서..
2021-07-09
지난해 정계 은퇴한 우루과이 호세 무히카(Jos? Alberto Mujica Cordano, 1935.5.20. ~ )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유명하다. 급여의 90%를 자선단체 및 NGO에 기부하였다. 대통령궁을 노숙자 쉼터로 개방하고, 살아오던 허름한 시..
2021-07-05
중부권의 문인들이나 예술가들은 한국서도협회 대전·충남지회장으로 계신 조태수 님을 모르는 분이 없을 것이다. 문단에 등단하거나 수상을 할 때마다 '文香萬里'라고 씌어진 족자를 받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그분이 지회장으로 있는 (사)한국서도협회 대전..
2021-07-04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라지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외견상 특별한 강점이 없다. 짐승처럼 민첩하거나 용맹스럽지 못하다. 감각기관도 그리 뛰어나지 않다. 그러나 영장(靈長)으로 존재한다. 무엇이 여타 생명체와 차이를 만들어 낼까? 인간과 동물의 차이를 규명하는 것은 지능, 언..
2021-07-04
2021년 7월 1일 대전시 중구 중촌로 아트스페이스 B.에서 '자연의 향기 속으로'라는 주제로 7월10일까지 윤석희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이를 축하해주기 위해 필자를 비롯해 리헌석 충청예술문화협회장 김영수 학장, 두란노 침례교회 김옥중목사님과 홍명희사모님, 송은숙..
2021-07-02
'넘어져도 괜찮아 일어나면 되잖아!' 이는 바로 대청 땜 수자원 공사 쉼터 휴게실 화장실 벽에 씌어 있는 문구이다. 친구이자 대부인 전 스테파노의 전화를 받았다. 우리와 친구인 전 요아킴이 견진성사를 받았는데 축하는 못해 줬지만 점심식사나 같이 하고 오자는 전화였다...
2021-06-25
학창시절 동아리 활동이 참 좋았던 기억이다. 다양한 체험이 가능했으며 세상을 내다보는 창이 되어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남녀노소가 조화롭게 함께하는 단체가 유익했다. 조직에 속해있는 건전 인격자는 귀감이 되고 좌표가 되었으며 긍지가 되었다. 따뜻한 보살핌은 가치관 형성과..
2021-06-25
2021년 6월 23일 오후 7시 30분. 대전 예술의 전당 앙상블홀. 노련한 고영일 지휘자와 청년단원들로 구성된 'DJAC청년 교향악단의 희망찬 연주회'가 '청년 예술가'라는 주제로 공연되는 날이다. 필자는 이상덕 음악 교사의 초청으로 이재분 수필가와 함께 관람하는..
2021-06-21
'메시야 필하모닉오케스트라' 박인석 지휘자는 애국심으로 똘똘 뭉쳐진 지휘자였다. 교향악단 구성원들이 그랬고, 선별된 노래 가사들이 그걸 증명해 주었다. 평생 이렇게 감동을 주는 연주회는 처음 보았다. 막이 오르자 잔잔한 애국가가 흘러나오며 관중들까지도 합창을 하게 만들..
2021-06-18
어려서부터 많이 듣던 이야기 중 하나가 호사유피(虎死留皮) 인사유명(人死留名)이다. 알다시피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다. 무엇인가 성취하여 후대에 이름을 남길 수 있도록 하라는 가르침이다. 종종 그런 생각이 든다. 그것이 올바른..
2021-06-18
'심봤다!' 이는 산삼 캐는 사람들이 산에서 산삼을 발견했을 때 환호로 부르짖는 소리이다. 산삼은 모든 사람들이 선호하고, 갖고 싶어 하는 약초이다. 산속에서 10년, 20년, 아니, 50년 100년 오래 묵고, 오랜 세월 눈보라 비바람을 겪은 산삼이어야 약효가 있기에..
2021-06-11
올해 봄부터 오뉴월까지 기온 차가 심하다. 여름 날씨였다가 초봄 날씨로, 선선했다가 뜨거운 공기가 치솟는다. 비도 잦다. 옷 잘 못 입었다가 낭패 본 게 한두 번이 아니다. 필자만 그런 줄 알았더니 기상청도 인정하는 바다. 예측하기 어려운 날씨가 이어진다. 산행에 나섰..
2021-06-04
민족주의는 원래부터 존재했다는 주장과 근대 이후 형성되었다는 주장이 있다. 민족이 먼저 있었고 민족주의 이념이 형성되었다는 주장과 민족주의 이념이 민족을 형성시켰다는 주장으로 대별 된다. 고서에도 종족, 민족이란 말이 사용되었음을 볼 때 특정 사건을 계기로 강조되고 체..
2021-06-04
'향기'라는 건 인간에게 좋은 기분과 정서적 안정을 갖게 히는 냄새로 우리의 후각 신경에 의해 감각된다. 정상인이라면 누구 할 것 없이 향기를 좋아한다. 여성이나 미인이라 해서 좋아하고 악한(惡漢)이나 사회악을 일삼는 모리배라고 싫어하는 게 아니다. 장삼이사(張三李四)..
2021-05-28
선진문화는 경험해보지 못한 문화, 상대적으로 앞서가는 우수한 문화를 의미한다. 사람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아 변화를 모색한다. 앞서가는 것, 우수한 문화는 무엇일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이상향이리라. 명명된 당초의 자유롭고 풍요로운 인간성 해방에, 삶의 질, 이성..
2021-05-25
'뤼미에르 스트링 콰르텟'이란 환상의 현악 4중주 연주단. 현악 연주단을 대청호 21코스 가운데 제 4번 코스에서 만나게 된 것은 신이 내린 축복 같았다. 호반과 숲이 어울려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진데다가, 황선영(vn) 유슬강(vn) 정하현(va) 여혜정(vc) 등,..
2021-05-21
날씨가 제법 따뜻하고 해가 길어져 한낮이면 종종 나른해진다. 연구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인적사고 요인 중에 졸음운전이 가장 높다고 한다. 또한, 온도가 오름에 따라 교통사고가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다. 사고로 남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기에 방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2021-05-14
미인도는 역사가 꽤 깊다.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미인도가 선보인 것은, 아무래도 조선 중기 이후로 봐야 할 것이다. 김홍도(金弘道), 신윤복(申潤福), 채용신(蔡龍臣) 등이 대표적 작가이다. 해학적이고 유머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비롭고 고상한 운치가 있는 아름다운..
2021-05-13
변상벽(和齋 卞相璧, 1730 ~ 1775)은 조선 영조시대 활동한 도화서 화원이다. 영모(翎毛), 동물, 인물초상을 잘 그렸다. 대표작으로 '묘작도', '계자도', '웅자계장추도', '윤급초상' 등을 꼽는다. 변상벽 작으로 전해지는 그림 중 영모화가 34점인데, 고양..
2021-05-12
세월이 흘러도 정은혜 교수의 대전십무는 공연할 때마다 새롭고 아름다웠다. 마치 대전의 미희(美姬)들을 선발하여 무희(舞姬)로 변신시킨 모습 같았다. 지난 5월 9일 오후 2시. 대전시립 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선 충남대학교 무용학과 정은혜 교수가 이끄는 (사)정은혜민족무용단..
2021-05-11
2021년 5월9일 오후 7시. 대전 예술의 전당 아트홀. 지휘자 박재룡과 함께하는 '모차르트 레퀴엠'의 공연이 있는 날이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거리 두기가 엄하게 지켜지는 시기에 공연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다. 팸플랫 표지에 나타난 박재룡은 젊고 눈에..
2021-05-07
가슴 설레는 처녀작 '발신인 없는 택배'가 나왔다. 첫선을 잘 보이려고 나름대로 시간을 불태운 노작들을 모은 거였다. 180여 편 공들인 글에서 52편을 선별해 실었으니 좋은 평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했다. 주변에서는 창간호 수필집이니 출판기념회를 해야 한다고 야단..
2021-04-30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층간 소음문제로 다툼이 심각해 중재해야 한다며 도움 요청 연락이 왔다. 스스로 합의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기주장만 있고 이해나 관용이 없기 때문이리라. 두어 달 전에도 화두에 올라 생각해 보았던 사안이다. 건전한 문화, 상호존중..
2021-04-23
자주 하는 이야기다. 요즈음 꽃소식은 SNS가 가장 빠르다. 생중계되다시피 전국상황이 속속 전해온다. 계절이 어디쯤 오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예년보다 꽃소식이 빠르다. 아침에 컴퓨터 켜니 모란이 활짝 폈다. 사진작가가 농장이 꽃 대궐이라며 꽃 그림 서너 장 올렸다...
2021-04-23
새로 부임하여 교실을 들어가 보지도 못한 상황인데 벌써 어떤 학생 하나가 교무실로 불려와 학생과장(현재 학생부장)님의 지도를 받고 있었다. 태도가 불손하고 왈패 같은 모습이 학생과장도 통제하기 어려운 불량학생 같았다. 바라보니 머리는 장발에다 교복도 아닌 이상한 복장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