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2021-07-30
심오한 자연 아닌가? 늘 생활하는 곳이라도 속속들이 알기 어렵다. 더구나 생소한 곳에 몇 번 가보았다고 어찌 안다, 할 수 있으랴. 해외 관광은 더욱 그렇다.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모든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내용에 앞서, 중국 관광지에서 느끼는 첫인상은 어마어마하게..
2021-07-30
"응, 그럴 줄 알았어." 모처럼 만에 손주들이 보고 싶어 시골서 올라오신 할머니한테 다섯 살짜리 꼬마 손녀가 쫑알쫑알 한 말에 대한 할머니의 반응이었다. 다섯 살 된 꼬마 손녀는 오랜만에 오신 할머니께 무슨 신이 났는지 미주알고주알 그 동안 있었던 일들을 일러바치기라..
2021-07-30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은 지역발전의식이 투철한 목민관이다. 동구 주민들은 황청장의 청렴결백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심정을 잘 알고 있다. 그가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예서 제서 많이 보아왔으나 이번에 관심을 끄는 것은 대청호 오백 리 길을 널리 알리기 위한..
2021-07-27
누구에게 하는 말인가? 음악에 미친 청년들에게 하는 말이다. '백화(百花)'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든 음악 단체이기 때문이다. 미치면 자신이 하고자하는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맥키스컴퍼니의 조웅래 회장은 사람과의 좋은 관계에 미쳐 컬러링을 개발하여 주)5425..
2021-07-25
김배히는 서양화의 대가이다. 필자와는 1970년초부터 인연이 깊다. 그는 그림을 그리되 강한 이미지의 색채를 주로 사용하고 풍경화를 주로 그렸다. 7월23일 대전 여중 옆에 자리한 대전갤러리. 지나다가 언뜻보니 김배히 개인전이 열리고 있었다. 차를 돌려 세웠다. 전시관..
2021-07-23
일어나 책상 앞에 앉는다. 여명이 밝아온다. 암회색 새 한 마리가 베란다 난간에 앉아 있다. 늘 보던 집비둘기가 아니다. 좀 작지만 하는 짓은 영락없는 비둘기다. 섬에만 산다는 흑비둘기일리도 없고, 멧비둘기도 아니다. 모니터 너머로 눈길이 자꾸 간다. 웅크리고 앉아 잠..
2021-07-19
노덕일 중구문화원장이 이끌고 대전문화재단에서 후원하는 대전중구문화원은 살아 숨 쉬는 문화의 산실이다. 보라, 보문미술 대전이 올해로 23회 미술대전을 개최하여 그 역사를 자랑함과 동시에 수많은 서예가와 화가, 조각가들을 비롯한 후진들을 배출시키고 기존 작가들이 왕성하게..
2021-07-16
전통혼례에 전안례(奠雁禮)라는 절차가 있다. 신부 집 문전에 멍석 깔고 병풍을 두른 다음 작은 상을 놓는다. 상 앞에 신랑이 무릎 꿇고 앉아, 기럭아비에게서 나무로 만든 목안(木雁)을 받아 상위에 올려놓는다. 일어나 네 번 절 한다. 신부 어머니가 치마폭에 싸 들고 신..
2021-07-15
2021년 7월 13일 대전 서구문화원 대강당. 숨어 있는 어르신 문화예술가를 발굴하는 '2021 샤이니스타를 찾아라 지역 예선'이 대전 서구문화원 대 강당에서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대전문화원연합회에서 주관하였으며, 참가자격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으로 구..
2021-07-15
저녁 식사 중, 6시쯤 된 시각에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고 보니 우리 아파트 옆 라인에 사는 지인 김종복 여사님 전화였다. 우리 집 호수가 몇 호냐고 묻는 것이었다. 왜 그러느냐고 했더니 그냥 호수만 알려 달라는 거였다. 지난 1월도 귤 한 상자 가져온 적이 있어서..
2021-07-09
지난해 정계 은퇴한 우루과이 호세 무히카(Jos? Alberto Mujica Cordano, 1935.5.20. ~ )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유명하다. 급여의 90%를 자선단체 및 NGO에 기부하였다. 대통령궁을 노숙자 쉼터로 개방하고, 살아오던 허름한 시..
2021-07-05
중부권의 문인들이나 예술가들은 한국서도협회 대전·충남지회장으로 계신 조태수 님을 모르는 분이 없을 것이다. 문단에 등단하거나 수상을 할 때마다 '文香萬里'라고 씌어진 족자를 받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그분이 지회장으로 있는 (사)한국서도협회 대전..
2021-07-04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라지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외견상 특별한 강점이 없다. 짐승처럼 민첩하거나 용맹스럽지 못하다. 감각기관도 그리 뛰어나지 않다. 그러나 영장(靈長)으로 존재한다. 무엇이 여타 생명체와 차이를 만들어 낼까? 인간과 동물의 차이를 규명하는 것은 지능, 언..
2021-07-04
2021년 7월 1일 대전시 중구 중촌로 아트스페이스 B.에서 '자연의 향기 속으로'라는 주제로 7월10일까지 윤석희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이를 축하해주기 위해 필자를 비롯해 리헌석 충청예술문화협회장 김영수 학장, 두란노 침례교회 김옥중목사님과 홍명희사모님, 송은숙..
2021-07-02
'넘어져도 괜찮아 일어나면 되잖아!' 이는 바로 대청 땜 수자원 공사 쉼터 휴게실 화장실 벽에 씌어 있는 문구이다. 친구이자 대부인 전 스테파노의 전화를 받았다. 우리와 친구인 전 요아킴이 견진성사를 받았는데 축하는 못해 줬지만 점심식사나 같이 하고 오자는 전화였다...
2021-06-25
학창시절 동아리 활동이 참 좋았던 기억이다. 다양한 체험이 가능했으며 세상을 내다보는 창이 되어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남녀노소가 조화롭게 함께하는 단체가 유익했다. 조직에 속해있는 건전 인격자는 귀감이 되고 좌표가 되었으며 긍지가 되었다. 따뜻한 보살핌은 가치관 형성과..
2021-06-25
2021년 6월 23일 오후 7시 30분. 대전 예술의 전당 앙상블홀. 노련한 고영일 지휘자와 청년단원들로 구성된 'DJAC청년 교향악단의 희망찬 연주회'가 '청년 예술가'라는 주제로 공연되는 날이다. 필자는 이상덕 음악 교사의 초청으로 이재분 수필가와 함께 관람하는..
2021-06-21
'메시야 필하모닉오케스트라' 박인석 지휘자는 애국심으로 똘똘 뭉쳐진 지휘자였다. 교향악단 구성원들이 그랬고, 선별된 노래 가사들이 그걸 증명해 주었다. 평생 이렇게 감동을 주는 연주회는 처음 보았다. 막이 오르자 잔잔한 애국가가 흘러나오며 관중들까지도 합창을 하게 만들..
2021-06-18
어려서부터 많이 듣던 이야기 중 하나가 호사유피(虎死留皮) 인사유명(人死留名)이다. 알다시피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다. 무엇인가 성취하여 후대에 이름을 남길 수 있도록 하라는 가르침이다. 종종 그런 생각이 든다. 그것이 올바른..
2021-06-18
'심봤다!' 이는 산삼 캐는 사람들이 산에서 산삼을 발견했을 때 환호로 부르짖는 소리이다. 산삼은 모든 사람들이 선호하고, 갖고 싶어 하는 약초이다. 산속에서 10년, 20년, 아니, 50년 100년 오래 묵고, 오랜 세월 눈보라 비바람을 겪은 산삼이어야 약효가 있기에..
2021-06-11
올해 봄부터 오뉴월까지 기온 차가 심하다. 여름 날씨였다가 초봄 날씨로, 선선했다가 뜨거운 공기가 치솟는다. 비도 잦다. 옷 잘 못 입었다가 낭패 본 게 한두 번이 아니다. 필자만 그런 줄 알았더니 기상청도 인정하는 바다. 예측하기 어려운 날씨가 이어진다. 산행에 나섰..
2021-06-04
민족주의는 원래부터 존재했다는 주장과 근대 이후 형성되었다는 주장이 있다. 민족이 먼저 있었고 민족주의 이념이 형성되었다는 주장과 민족주의 이념이 민족을 형성시켰다는 주장으로 대별 된다. 고서에도 종족, 민족이란 말이 사용되었음을 볼 때 특정 사건을 계기로 강조되고 체..
2021-06-04
'향기'라는 건 인간에게 좋은 기분과 정서적 안정을 갖게 히는 냄새로 우리의 후각 신경에 의해 감각된다. 정상인이라면 누구 할 것 없이 향기를 좋아한다. 여성이나 미인이라 해서 좋아하고 악한(惡漢)이나 사회악을 일삼는 모리배라고 싫어하는 게 아니다. 장삼이사(張三李四)..
2021-05-28
선진문화는 경험해보지 못한 문화, 상대적으로 앞서가는 우수한 문화를 의미한다. 사람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아 변화를 모색한다. 앞서가는 것, 우수한 문화는 무엇일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이상향이리라. 명명된 당초의 자유롭고 풍요로운 인간성 해방에, 삶의 질, 이성..
2021-05-25
'뤼미에르 스트링 콰르텟'이란 환상의 현악 4중주 연주단. 현악 연주단을 대청호 21코스 가운데 제 4번 코스에서 만나게 된 것은 신이 내린 축복 같았다. 호반과 숲이 어울려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진데다가, 황선영(vn) 유슬강(vn) 정하현(va) 여혜정(vc)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