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07-02-12
정치판이 희화(戱畵)를 보는 것 같아 메스껍다. 4년 전 100년 대계 초석을 다졌다며 기세등등했던 ‘열린 우리당’의 모양새가 그렇다. 탈당파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모양인데 ‘탈당의 변’이 정말 가관이다. 한자릿수 지지율로 끌어내린 게 누구인데 책임을 떠넘기며 딴 살..
2007-02-12
최근 대덕특구에 거는 세간의 관심이 지대하다.
국가적으로는 혁신경제 기틀마련으로 미래 국부창출을, 지역적으로도 대전경제의 고도화를 달성해야 한다.
우리 국민들이 잘먹고 잘살 수 있도록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
나아가 대한민국이 지식창출과 혁신으로 상징되는 21세기 글로..
2007-02-12
지금 우리 농촌이 여간 어려운 상황이 아니다. 언제부터인가 하나 둘 시작된 농산물 개방이 이제는 모든 것을 열어버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으니 단군역 이래 최대의 위기가 아닌가 싶다.
개인당 소유하고 있는 농지의 면적은 외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그 규모가 작고,..
2007-02-11
2월 10일 자 지역 언론에 실린 이야기 하나가 가슴을 파고든다.
“문화의 거리 화랑이 떠난다. 8년 동안 절반 감소... 대훈서적도 이전. 비싼 임대료 감당 못 해 할 수 없이 폐쇄... 대전 중구 비용보조 법적근거 마련해야...”
둔산, 노은지구에 이어 서남부권..
2007-02-11
보문산은 누가 뭐라고 해도 대전의 얼굴이다.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보문산은 한 때는 중부권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였다. 70, 80년 대까지만 해도 보문산은 외지 관광객과 소풍 온 학생들로 활기가 넘치는 명소였다.
그러던 것이 둔산 신도심 건설과 엑스포공원의 개발..
2007-02-11
정부는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하이닉스 반도체공장증설을 경기도 이천 대신에 충북 청주로 결정했다. 상수원보호와 수도권 개발 규제 및 국가균형발전이 이러한 결정의 배경이다. 규제를 풀어서 국가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과 수도권 과밀로 국토의 균형발전을 저해한다는 주장 속..
2007-02-09
당초 계획했던 5년이 지나면서 중국은 동북공정의 공식적인 활동을 일단 마무리 짓는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역사왜곡의 완전한 중단으로 볼 수 가 없다. 어쩌면 긴 호흡이 필요할 것 도 같다. 중국의 동북공정이란 다름 아닌, 동북 변경지역의 역사와 현상에 관한 체..
2007-02-09
지금 일본에서는 NHK의 대하드라마 풍림화산(風林火山)이 대단한 인기를 얻으며 방영중이다. 일본의 NHK의 대하드라마는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다고 하는데 풍림화산은 상징적 언어로 전략적분위기를 자아낸다.
일본유학중 처음에는 바람, 수풀, 불, 산이 의미하는 것..
2007-02-08
최근 지자체간 유치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은 21세기 선진한국을 이끌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서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따라서 첨단의료복합단지는 객관적인 지표에 근거하여 최적의 장소에 유치되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대덕..
2007-02-08
지금까지는 주어진 틀 내에서 열심히, 성실하게 일 잘하는 인재를 `관리직·전문직로 구분, 다수의 충성스런 보통사람을 육성해 왔다. 그러나 글로벌화 정보화로인해 범용성 인재로는 격변하는 환경 속에서 성과를 창출하기에 어려움이 많게 됐다.
결국 기업은 뉴 비지니스를..
2007-02-07
탁자 위에 물이 가득한 잔이 놓여 있다. 잔을 들어 물 한 모금 마시고 나서 잔을 탁자 위가 아닌 머리 위에 올려놓는다. 이처럼 코미디란 모두가 그러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코드를 해체함으로써 웃음을 유발한다. 한때 개그계를 풍미하다 영화 ‘용가리`로 화제를 끌더니 ‘신지..
2007-02-07
세계 10대 도시에 살고 있는 시민들에게 만족도를 조사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서울에 살고 있는 시민들은 각종 만족도 조사에서 하위권인 동경이나 북경보다도 낮은 꼴지인 10위를 기록했다는 보도를 접한 일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대전시민들의 만족도는 어느 정..
2007-02-07
시골 출신인 필자로서 어린시절을 회상해보면 가장 기다려지던 잔치는 무어니 무어니 해도 동네 어른의 회갑잔치였다. 잔칫날 찾아 가서 큰 절 한 번 올리고 나면 적어도 그날 만큼은 맛있는 음식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던 추억이 지금도 새롭다. 왜 생활 형편이 좋은 사람은..
2007-02-06
꽃향기는 가까이 갈수록 향이 짙고, 어진 사람의 향기는 멀리 있거나 세월이 흘러도 은은히 퍼져 나간다.
세월은 풍습을 바꾸고 사람의 마음까지 변하게 하는가 보다. 예전 같으면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 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싸움 뒤엔 항상..
2007-02-06
입학 시즌이 다가오면서 교복가격 거품 논쟁이 재연되고 있다.
그동안 학부모 단체가 중심이 돼 교복 값 거품빼기 운동의 일환으로 교복공동구매를 이끌어냈고, 서울의 한 소비자단체가 교복을 비싸게 구입한 소비자들과 함께 손해배상을 청구해 승소 판결을 얻어내기도 했다. 이처..
2007-02-06
솥은 일반적으로 국이나 밥을 짓는 몸체인 ‘솥전`과 뚜껑으로 나뉘는데 예전에는 솥의 아랫부분에 다리가 달려 있었다. 솥은 아궁이에 불을 때서 그 열로 밥을 짓는 것으로 솥뚜껑은 솥 전에 완전히 밀착되어 끓일 때 생기는 증기가 잘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였다. 즉, 가마솥..
2007-02-06
프랑스 앙굴렘시는 인구 2만 정도의 영세한 지방소도시이다. 파리 서남쪽 450km에 위치하여 TGV 고속열차로 2시간 20분 정도 걸리는 한갓진 곳으로 1970년대 이후 만화축제로 일약 세계적 문화명소가 되었다. 올해 34회를 맞은 앙굴렘 국제만화 페스티벌은 만화와 관..
2007-02-05
정보통신기술의 급진적 발전과 더불어 전력전기 산업에 새로운 혁신과 발전기회를 확보하고자하는 노력들이 일고 있다. 전력산업은 현대 산업사회의 중요한 에너지원인 전기에너지를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산업으로 인체의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
아울러 산업사회의 전..
2007-02-05
“벽돌도 차거니와 인심도 어나보다 / 격장천리 소식이야 알듯 말듯 하다마는 / 밤마다 잠 못 이루는 내 가슴이 아파라.”
인권변호사의 뿌리이자 대부인 이병린 변호사가 지은 ‘양심수(良心囚`라는 시조다. 그 자신 이른바 6.3 사태와 관련해 구속된 이력을 갖고 있던 이..
2007-02-05
올해부터 의사들은 파스를 처방하지 않고 비 보험으로 직접 환자가 사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파스란 일종의 국소 흡착성 진통제의 역할을 하여 관절염이나 관절통 근육통에 그간 처방해왔으나 일부 몰지각한 환자들이 여러 병. 의원에서 다량의 파스를 처방받아 되파는 경우가 극..
2007-02-04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는 음악가가 있다. 그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쇼팽으로 알려진 명성에 비해 그의 삶은 힘들고 불행한 일생을 산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지병으로 고생해야 했고 폐결핵으로 인해 항상 죽음의 그늘 속에서 살았던 음악가이다. 또 조국인 폴란드를 떠..
2007-02-04
앤디 워홀부터, 장 뒤뷔페, 반 고흐에서 피카소까지, 문화적 기억 -야나기 무네요시가 발견한 조선 그리고 일본, 르네 마그리트, 루브르박물관전 등 지금 서울에서는 대형전시들이 줄줄이 진행 중이다. 미술책에서나 볼 수 있었고 귀동냥으로 들어왔던 유파와 작가들의 작품을..
2007-02-04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교육은 한 민족의 흥망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문화를 꽃 피우고 경제를 살찌우면서, 한나라의 발전을 영속시키는 힘도 모두 교육으로 부터 나왔고 식민지 수탈과 전쟁의 폐허 속에서 이 나라를 세계의 선두대열로 이끈 일등 공신 역시도..
2007-02-01
지난해 치러진 5?1일 지방선거가 끝난지도 어느덧 8개월이 지났다.
당시 출사표를 던진 대전시장과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전국의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지방의원에 출마했던 대부분의 후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지역경제 회생 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다...
2007-02-01
그녀를 택한 것은 날씬한 허리나 우윳빛 고운 피부가 아니라 후덕한 공간 때문이었을 것이다. 독재와 낭만의 혼재 시대, 기실 그 즈음만 해도 조금 만만하기도 했다. 전망 있는 사내들 눈독을 비껴간 탓이었을까. 그에게도 그녀의 품으로 입성할 기회가 온 것이다.
술과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