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통가열식 압력밥솥의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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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통가열식 압력밥솥의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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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2-06 00:00
  • 신문게재 2007-02-07 21면
  • 정동찬 국립과학관 과학기술사전시연구팀장정동찬 국립과학관 과학기술사전시연구팀장
솥은 일반적으로 국이나 밥을 짓는 몸체인 ‘솥전`과 뚜껑으로 나뉘는데 예전에는 솥의 아랫부분에 다리가 달려 있었다. 솥은 아궁이에 불을 때서 그 열로 밥을 짓는 것으로 솥뚜껑은 솥 전에 완전히 밀착되어 끓일 때 생기는 증기가 잘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였다. 즉, 가마솥은 뚜껑의 무게가 상당히 무거워서(전체 무게의 33% 정도) 이 뚜껑의 무게로 솥 안에 생기는 수증기의 압력을 높이도록 만들었다.

아울러 솥 밑바닥이 솥 전 부분보다 2배정도 두꺼워 밑바닥에 집중되는 열이 빨리 퍼지도록 하여 고른 열을 유지하도록 고안되어 있다.

가마솥으로 밥을 지을 경우 쌀과 함께 물을 붓고 불을 때는데, 솥의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열의 전도로 인하여 솥 안의 온도도 올라가서 물이 끓게 된다. 뚜껑이 수증기가 새어나가는 것을 방지하면서 솥 안의 수증기 압력이 올라가게 된다.

이러한 높은 압력과 고른 열로 밥이 다 되면 솥뚜껑이 들썩거리면서 “푸” 하고 수증기를 내뿜는다. 이를 활용한 것이 바로 요즈음의 “칙”하고 수증기를 내뿜으면서 취사 버튼이 보온버튼으로 넘어가는 통가열식 압력밥솥이다.

오늘날의 압력솥은 바로 이러한 가마솥의 장점을 응용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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