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칼럼]IT로 진화하는 전력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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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칼럼]IT로 진화하는 전력산업

  • 승인 2007-02-05 00:00
  • 신문게재 2007-02-06 21면
  • 장병훈 한전 전력연구원장병훈 한전 전력연구원
▲ 장병훈 한전 전력연구원
▲ 장병훈 한전 전력연구원
정보통신기술의 급진적 발전과 더불어 전력전기 산업에 새로운 혁신과 발전기회를 확보하고자하는 노력들이 일고 있다. 전력산업은 현대 산업사회의 중요한 에너지원인 전기에너지를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산업으로 인체의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

아울러 산업사회의 전력의존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어 전기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은 전력산업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무한경쟁시대인 세계화의 물결 속에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공급의 경제성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정보기술(IT, Information Technology)의 발전과 더불어 실시간 전력거래가 가능해짐에 따라 전력산업은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전기에너지 공급의 사회적 필요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경쟁체제를 도입한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 경쟁을 통한 경제성과 산업발전을 위한 안정성을 합리적으로 도모하기 위해서는 전력산업과 IT의 융합이 필요하다.

IT를 활용한 전력 기술이 세계 전기기기 시장성장을 선도하면서 선진국에서는 전력 IT 시장 선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를 신재생에너지 등 분산형 전력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특히, 전력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환경규제 및 님비(NIMBY)현상에 따라 전력설비의 확충이 곤란하므로 전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대책으로서 전력 IT를 적용하여 순간전력 변화 및 전력품질 측정과 최적화된 계통제어를 통한 경제운전이 가능하도록 전력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다.

전력 IT를 통해 발전소들에서 발전된 전기에너지를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송배전시스템의 개선 등 하드웨어 부문뿐만 아니라 과금체계·검침 기술 등 소프트웨어 분야, 실시간 통신 기능(PLC, Power Line Communication 확대 적용) 등의 기술혁신이 이루어진다.

또한, 전력 IT는 기존 단방향으로 에너지를 전달하는 방식에서 전기공급자와 소비자 간의 관계를 양방향으로 바꾸는 패러다임의 변화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IT 강국이고 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이라는 점은 전력 IT사업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전력과 IT기술의 접목을 통한 전력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하여 「전력IT 추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전력기기의 자동화, 디지털화, 네트워크화를 통한 효율성과 안전성의 향상, 전력선을 통한 통신기술과 관련서비스 산업의 발전으로 유비쿼터스 시대의 저렴한 통신망서비스의 공급, 전력시장에서의 실시간 전력거래 구현을 위한 기기와 서비스의 제공 등의 기본방향을 수립하였다.

주요 추진사업으로 배전 지능화 시스템 개발, 디지털 기술기반의 차세대 변전시스템 기술개발, 고부가 전력서비스용 수용가 통합 자원관리 시스템, 전력선통신 유비쿼터스 기술개발사업, 지능형 송전 Network 감시 운영시스템 개발, 한국형 에너지 관리시스템 개발 등을 국가전략과제로 선정 추진 중에 있다.

이와같이 전력 IT와 관련한 여러 가지 프로젝트가 정부주도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에 가시적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 IT사업의 주관부처인 산업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연간 6000억원 이상의 사회적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됨과 동시에 산업경쟁력 강화로 인해 중전기기 수출이 현재 21억달러에서 향후 45억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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