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08-12-02
2008년도 한 달이 채 안 남았다. 해마다 경험하는 것이지만 달력의 마지막 장인 12월달 달력을 넘기다 보면 두 가지의 상념이 생긴다.
첫째는 금년도 이제 한 달밖에 남지 않았구나하는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과 동시에 아쉬운 마음이다. 다른 하나는 뭔가 허전..
2008-12-02
앞글에서 교직은 어떤 직업이며 왜 좋은 직업일까를 말했다. 교직은 가르치는 일로 인간을 창조하는 직업이며, 인간을 대상으로 하되 특히 미성숙한 인격자를 성숙한 인격자로 만드는 인간 창조 활동이기 때문에 가장 좋은 직업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교사의 교직에 대한 직업의식..
2008-12-01
“이제야 너의 마음을 알 것 같다/ 너무 늦었다/ 그렇다고 울지는 않는다/ 이미 잊힌 사람도 있는데/ 울지는 못한다/ 지상의 내 발걸음/ 어둡고 아직 눅은 땅 밟아가듯이/ 늦은 마음/ 홀로 등불을 상처 위에 켜다/ 모두 떠나고 난 뒤면/ 등불마저 사위며/ 내 울음 대..
2008-12-01
어느 옛날에 황금 알을 낳는 닭을 가진 노(老)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매일 하나씩밖에 낳지 못하는 닭의 배를 갈라 많은 황금을 꺼내면 어떨까?”하고 제의를 한다.
이에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욕심에 이끌려 닭의 배를 가르지만 보통 닭과..
2008-12-01
올해 가장 많이 들을 수 있었던 주요 정책 키워드 중의 하나가 ‘저탄소, 녹색성장’이었다.
국제사회에서 환경ㆍ기후 문제가 핵심 테마로 떠오르면서, 기후변화의 위기를 녹색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에 따라 2009년 신재생에너지..
2008-12-01
나는 4평짜리 진료실에서 하루의 절반가량을 지낸다. 나머지의 반은 잠으로 소비하고 하루의 4분의 1정도가 내가 쓸 수 있는 자유로운 시간이다. 그런데 이시간도 사실은 자유스럽지가 않다. 각종 모임이 그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모임 중에는 내가 가고 싶은 모임도 있지..
2008-11-30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 당시 우리 젊은이들 사이에 이른바 신드롬 수준의 반향을 일으켰던 .한 편의 외국영화가 있었다. 제목은 ’영웅본색’, 장르는 뒷골목 갱스터를 소재로 한 홍콩 느와르. 아마 문화비평 용어인 컬트(정확한 표현으로는 오컬트, occult)와 관련..
2008-11-30
2008년 12월 첫날이다. 정말 쏜살같이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돌이켜 보면 2008년은 그 어느 해 보다 격동과 갈등이 많았던 해였다.
미국산 수입 쇠고기 반대, 한미 FTA 비준 반대 등 촛불시위가 여름 내내 온 국민을 갈등으로 몰아가더니 뜬금없이 미국..
2008-11-30
우리 민족은 전통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생활 속에서도 순수함과 여유로움을 인생의 최대 가치이자 행복으로 느끼면서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왔다.
그러나, 70~80년대를 기점으로 산업화와 도시화가 급격하게 진행됨에 따라 부족한 가운데 만족감을 찾는 정신적인 측면보다는..
2008-11-27
만물은 흐른다(유전한다)라고 헤라클레이토스가 갈파했지만 거시세계의 눈이고 미시세계의 눈에 의하면 만물은 춤춘다(진동한다)라고 해야 옳다. 만물은 춤추면서 파장을 만들어내는데 전자기파와 음파, 파도등의 물결파는 시공을 가득 채우면서 물질과 물질사이에 정보를 전달하는 역..
2008-11-27
2008년 10월30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의 결정을 보고 역시 지방에 산다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권리가 유예되거나 또는 박탈되어도 된다는 암묵적 동의를 강요당하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국토이용의 효율화 방안의 중심에 수도권 규제완..
2008-11-26
정부는 지난 달 30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토이용효율화방안을 발표했다. 정부의 국가경쟁력 강화대책은 농지와 산지 전용 등 토지이용과 수도권 규제를 풀어 산업용지를 보다 싸고 쉽게 공급하여 기업투자를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글로벌 신용위기로 촉발된..
2008-11-26
초겨울 바람에 단풍잎이 뒹굴고 있다. 예년과 달리 유난히 춥게 느껴지는 겨울이다. 아마도 경제 한파의 영향인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경제의 어려움을 하소연 하고 있다. 주가는 폭락하고 환율은 급등하고 있다. 많은 외국 유학생들도 급등한 환율을 이기지..
2008-11-26
“노릇”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일부 명사 뒤에 쓰여 : 맡은 바 구실>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우리는 살면서 “~노릇”이라는 표현을 자주 듣게 된다. 과연 우리 스스로는 맡은 바 구실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부모가 부모답지 못하면 “부모노릇 못한다”하고 자식이..
2008-11-25
어느 어려운 가정에서 홀어머니가 직접 떡을 만들어 행상을 다녔다. 떡을 다 못 파는 날엔 온 식구들이 떡으로 끼니를 잇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철부지 막내아들이 마루 앞에 놓인 떡쌀 담긴 통에 오줌을 누고 말았다. 딸들은 너무 아까워 그 쌀을 다시 깨끗이 씻어보자고..
2008-11-25
최근 대덕구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평생학습계좌제 시범도시로 선정되어 2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았다. 지난 8월에도 대덕구는 2007년도 신규 평생학습도시 사업실적평가에서도 최우수도시로 선정되어 추가적인 국고지원을 받는 등 대전을 전국 평생학습도시의 메카로 발돋움 시키는데..
2008-11-24
시장정보와 마케팅은 국가기관 또는 연구원 등에서 쏟아져 나오는 기업 관련 보고서나 설문의 단골메뉴로 곧잘 등장한다.
시장정보 부족에 따른 수요자 지향적 기술개발 및 제품생산과 마케팅 전략이 미흡해, 기업성장의 중요한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2008-11-24
요즘 인사는 만나는 사람마다 “경기가 어때?”, “사업은 어때?”가 대부분 인사말입니다. 대답은 “경기가 너무 나빠 죽겠네요.”, “손님이 확 줄어 죽겠네요.”, “주식 값이 계속 떨어져 죽겠네요.”등 만나는 사람마다 모두들 죽겠다고 아우성입니다. 미국이 재채기를 하..
2008-11-24
필자는 4계절이 분명하고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 유구한 역사를 이어오면서아름다운 인정으로 활기차게 사는 이 땅에 존재하는 자체만으로도 참으로 존귀하게 선택받은 행복한 자신임을 늘 느끼며 산다. 자유가 유보된 이북이나 물 한모금도 제대로 먹을 수 없는 척박한 환경의 그..
2008-11-23
요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웰빙과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트랜드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음식 하나마다 열량을 고려하고 요가, 마라톤 등으로 치열한 다이어트전쟁을 치루고 있다.
그리고 육체뿐만 아니라 주5일제 시행 이후, 웰빙라이프 스타일을..
2008-11-23
유가(儒家)의 중요한 경전(經典) 중 하나인 예기(禮記)는 선진(先秦)부터 한(漢)나라 사이의 예(禮)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적은 글들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일상의 범절부터 사회제도 뿐만 아니라 인간 내면에서 자연과 우주에 이르는 논설까지 다루고 있어 그 범위와 깊..
2008-11-23
정확히 10년 전 이맘때의 일이다.
100년 전통의 야마이찌증권이 파산하면서 일본이 충격에 휩싸였다.
경영파탄의 책임을 지고 사장이 흘린 눈물 때문이었는지 증권사에 대한 비난도 잠시, 세계 제일의 부국이었던 일본이 하루아침에 왜 이 지경이 되었냐는 반성과..
2008-11-20
한국인의 주변에 단일민족의 범주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들은 계속 이방인으로 한국에서 살 것인지 아니면 한국인으로 살 것인지 기로에 서 있으나 분명한 것은 한국사회가 다민족사회로 접어들어 이질적인 존재와 공존해야 할 상황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다...
2008-11-20
얼마 전 종부세에 대하여 헌법재판소는 일부위헌결정과 헌법불합치결정을 한 바 있다. 헌법재판소는 헌법재판에 관한 한 최고, 최종의 유권해석 기관으로서 그 결정은 마땅히 존중되어야 할 것이다. 필자도 법률가로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며 헌법재판소의 존..
2008-11-19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는 시조가 있다. 1961년생으로 금년 47세인 버락 후세인 오바마는 2008년 11월 4일 미국의 44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러나 젊디젊은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