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70~
▲ 김시환 청양군수 |
이러한 현상은, 극도의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를 유발하면서 현대인들을 각박하게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긍극적으로는 여유와 웃음을 잃게 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본인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군민들에게 웃음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유익함에 대하여 강조를 해왔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공감 하면서도 정작 일상생활에서는 웃는 일에 인색하다는 것을 느끼곤 한다.
그러면, 과연 웃음이란 무엇일까?
생태학 측면에서 볼 때, 웃음은 ‘기쁨과 우스움 등 밝은 감정을 나타내는 정신·신체운동’이며, 인류학적 측면에서는 ‘희로애락을 얼굴에 나타내는 표현의 하나이고 사회적 생리현상’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또한 웃음은 인간이 기쁘거나 즐거울 때, 혹은 특별한 감정이 들 때에 얼굴 근육을 움직여 일정한 표정을 짓는 반응을 일컫는 말이다.
뚜렷한 생물학적 목적이 없는 웃음의 유일한 기능은 ‘긴장으로 부터의 해방’이다.
웃음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동물은 인간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웃는 동물’이라고 했다.
웃음의 종류는 소리를 내지 않고 방긋이 웃는 미소를 비롯하여 박장대소 등 다양한 종류로 나누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중에서도 ‘미소’는 백제의 미소에서 찾아볼 수 있듯이 우리민족의 민족성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웃음이 아닌가 여겨진다.
옛말에 ‘일소일소 일노일노(一笑一少 一怒一老)’라고 하여 한번 웃으면 그만큼 젊어지고, 한번 화를 내면 그만큼 늙는다.고 하였다.
이를 뒷받침하듯 행복한 순간에 나오는 웃음은 혈압을 상승시켜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여 얼굴을 발그레하게 상기시켜 준다.
또 엔도르핀을 생성하는 카테콜라아민의 분비를 증가시켜 우리 몸에서 스트레스에 관련된 화학물질들 즉 플라스마, 코티솔, 에피네프린과 도팍 등을 감소시켜 최상의 컨디션을 가져다 준다.
미국 스탠퍼드 의과대학의 윌리엄 프라이 박사는 웃음의 효과에 대해서 30년간 연구했는다.
그에 의하면 하루 3분간 유쾌하게 웃는 것은 10분간 보트의 노를 젓는 운동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한다.
그는 또한 20초 동안 크게 소리내어 웃으면 5분간의 에어로빅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웃음은 우리 몸안에 강력한 엔돌핀을 만들어 두통을 가시게 하는 등 건강상 여러 가지 유익한 작용을 한다. 때문에 웃음은 가장 행복한 순간이며, 최고의 아름다움에 달하는 것이다.
예뻐지고 젊어지고 건강해지는 비결은 행복한 웃음인 것이다.
이제, 개인을 위해서는 물론이요, 따뜻하고 정감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도 우리는 잃어가고 있는 웃음을 되찾아야 한다.
미소 짓고 만나는 사람과 인상을 굳게 쓰고 만나는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의 벽은 우리가 상상을 하지 않아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우리 지역만이라도, 지금부터 내가 먼저 미소 짓고 인사하는 생활을 해보자. 밝고 명랑한 사회가 경쟁력 있는 사회이며, 웃음은 개인과 사회의 경쟁력을 키우는 보약이 될 것이다.
요즘, 범국가적인 경제침체로 국민 모두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어려움은 그 자체로 볼 때는 매우 힘들고 견디기 쉽지 않은 고통이지만, 굳은 땅에 물이 고이듯이 어려움을 참고 견디면 더 달콤하고 더욱 맛있는 열매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웃음으로 어려움을 이겨 내보자.
신이 주신 진정한 웃음을 찾아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고, 지역주민의 화합과 지역의 경쟁력을 키워나가자.
우리 다함께 웃음의 전도사가 되어 지역의 밝은 내일을 창조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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