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복]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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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복]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

[수요광장]이기복 목사

  • 승인 2008-12-02 00:00
  • 신문게재 2008-12-03 21면
  • 이기복 목사이기복 목사
2008년도 한 달이 채 안 남았다. 해마다 경험하는 것이지만 달력의 마지막 장인 12월달 달력을 넘기다 보면 두 가지의 상념이 생긴다.

첫째는 금년도
▲ 이기복 목사
▲ 이기복 목사
이제 한 달밖에 남지 않았구나하는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과 동시에 아쉬운 마음이다. 다른 하나는 뭔가 허전함과 분주한 마음이다.

지난 11개월 무엇을 했는가하는 생각과 함께 연말을 잘 마치고 새해를 새롭게 준비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다.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때이다. 12월이 오면 모든 인류가 기다리며 반기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절기요 축제인 성탄절이 돌아온다.

성탄절은 아기 예수가 이 땅에 태어나신 것을 축하하고 즐거워하는 절기로 남녀노소는 물론이요 국경과 민족을 초월하여 모두가 기뻐하는 절기이다.

나라마다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특사로 석방하고 어려운 이웃이나 사회복지기관을 돕고 위문하는 행사를 갖는다.

역사적으로 보면 크리스마스 이브나 당일은 전쟁도 잠시 휴전을 하기도 했다. 어린이들은 전설속의 산타크로스를 기다리며 희망을 갖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크리스마스 추억을 다 가지고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그 옛날 농경시대에 크리스마스 새벽송 돌던 추억을 가장 진하게 기억하는 추억이기도 하다.

목회를 하면서 교회에 처음 나오는 신도들을 만나 면담을 해보면 그 옛날 어렸을 때 성탄절에 교회를 갔었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그 옛날 크리스마스가 되면 떡도 주고 선물도 주던 어려운 시절을 아련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성탄절에 빠지지 않고 가장 먼저 성탄의 신호와 같이 장식되는 것이 성탄 츄리이다. 본래 성탄 츄리는 전나무를 옮기거나 잘라 교회나 집안에 성탄을 축하하는 장식이었다.

그리고 서로의 선물을 츄리목 앞에 놓아 서로 나누기도 했고 선물을 모아 불우한 이웃을 돕는 좋은 전통이었다.

그런데 요즈음에 와서 성탄 츄리는 상당히 화려하게 장식을 하고 이제는 나무보다도 예술작품으로 장식하는 시대가 되었다.

서울의 복원된 청계천을 중심으로 한 주변과 대전의 오느정 거리는 발광체(Luminary)를 이용한 휘황찬란한 빛으로 연초까지 빛의 거리로 장식을 한다. 교회의 종각마다 오색찬란한 전등으로 성탄을 장식하기도 한다.

이 모든 의미는 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상징하는 것이다.
신약성경 요한복은 1장 9절에 예수님의 오심을 가르켜 “참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라고 말씀했다. 그렇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세상에 빛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다.

첫째 어두운 세상에 밝은 빛으로 오셨다. 때문에 그리스도의 복음이 들어가는 곳에는 어두움이 물러가고 밝은 빛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복음이 들어와 갖가지 어두운 세력이 추방당하였다. 잘못된 관습이나 제도를 변화시켰다.

둘째, 죽음의 세력이 난무하는 세상에 사랑의 빛으로 오셨다.
미움과 시기와 질투 그리고 서로 원수시 하던 세상에 그리스도는 사랑의 화신으로 오셨다. 그리하여 하나님과 화목하고 인간 서로가 화목하게 할뿐 아니라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진리를 전파하셨다.

셋째, 생명의 빛으로 오셨다. 죄로 인하여 죽어가는 중생(衆生)들을 구원하여 새 생명을 주기위해 이 땅에 오셨고 대신 십자가 위에서 죽음을 당하셨다. 지금 이 세상은 어두움과 죽음의 세력이 활개를 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성탄절의 중요한 의미는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넷째, 희망의 빛으로 오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인류의 소망이다. 요즈음처럼 희망을 잃은 시대에 성탄절을 통하여 희망을 회복하게 하신다. 지금 우리 주변에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빛이 밝게 비추어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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