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08-12-15
지난 12월 3일 한나라당 미디어산업발전특별위원회가 7개 언론관련법 개정안을 확정, 발의한 이후 언론계 안팎이 소란스럽다. 도대체 집권 여당이자 국회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의도하는 것이 무엇인지 의심받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방송통신 융합이..
2008-12-15
저녁 공중파 방송의 골든타임엔 잇몸병에 탁월하다는 약 선전을 매일 보게 된다.
치과의사인 나도 저 약을 먹으면 잇몸이 좋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반복 학습내지는 세뇌교육 같이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치과 치료와 더불어서 3개월..
2008-12-15
세계 각국은 치솟는 유가와 지구 온난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원전 건설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실제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망에 따르면, 2030년까지 300여기의 신규 원전이 건설될 계획이다.
이는 약 750조원에 달하는 시장규모이며, 바야..
2008-12-14
대전광역시 교육감선거가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후보자들은 저마다 자신을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어떤 선거인들 중요하지 않은 선거가 있을까마는 이번 대전교육감선거는 여타 선거와는 그 중요성이 사뭇 다른 선거라고 할 수 있다. 각종 매체에서도 여러 번 보도 되었..
2008-12-14
다사다난했던 무자년(戊子年)도 마무리해야하는 시간이 다가오는 계절이다. 2008년 대전 문화예술에 대한 결산은 방향성이다. 문화예술의 변화 위기는 2000년대 들어 이미 시작됐고, 수요자들의 문화향수에 대한 시장은 2010년 이후나 되어야 안정 국면에 접어들겠지만..
2008-12-14
어느 민족에게나 그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는 물적, 정신적 유산이 있듯이 우리 민족도 예외는 아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반만년을 이어온 단일민족, 순혈주의라는 거대한 칭호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서 우월주의는 이제 더 이상 우월감과 자부심을 충족시키는 호재는 아니다...
2008-12-14
최근의 경제상황은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 속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의 연속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사회초년생 새내기로서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방법은 없을까? 비록 경기침체와 각종 지표가 어려움을 극단적으로 표출하고 있어도 우리는..
2008-12-11
푸쉬킨의 유명한 시구가 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결코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로 시작되는 이 시는 절망의 나날을 딛고 서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의 노래다. 카피라이터가 된 내 친구는 대학시절에 이 시를 패러디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결코 속..
2008-12-11
대전은 역사가 짧은 도시 심지어 역사가 없는 도시라는 말을 듣는다. 과연 그럴까? 그렇지 않다. 대덕구 용호동엔 10만 년 전의 구석기인이 생활했던 유적이 있고, 삼국시대에는 지킴의 역사를 증거 하는 산성이 대전에 40여 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산성을 보유한 도..
2008-12-10
“난 너무 예뻐요~ 쏘 핫 핫. 난 너무 멋져요~ 쏘 핫 핫....”
요즈음 손녀딸이 앙증맞게 두 손으로 턱에 브이를 올렸다 내렸다 하며 엉덩이를 뒤로 살짝 빼고 살랑살랑 흔들어대며 불러대는 노래다. 몸짓이며 노래가 제법 간드러져있다. 마누라 말로는 요즈음 한창..
2008-12-10
“나눔이란 숟가락 하나 더, 밥 한 그릇 더 놓는 일이고 이 세상에서 위대한 일을 할 수 없다 단지 위대한 사랑을 갖고 작은 일을 할 수 있을 뿐이다”라고 테레사 수녀는 고백 했다.
모두가 서로 조금씩 나누는 세상, 나눔과 섬김이 충만한 세상, 테레사 수녀가..
2008-12-10
어제는 UN에서 ‘세계인권선언’을 발표한지 60주년 되는 ‘세계인권선언일’이었다. 공교롭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수능성적 발표일과 겹쳐 많은 사람들이 의식하지 못하고 지났을 것이다. 그러나 어쩌면 인권선언은 수능성적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근본적이고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를..
2008-12-09
이명박 정부가 펼치는 정책들은 순서가 엇갈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 선지방 육성 후수도권 질적 발전을 주장하다가는 어느 날 갑자기 수도권 규제를 단행하는 것과 같은 일이 그런 예가 될 것이다.
수도권 규제완화로 인한 수혜집단과 지역과 이와 반대로 불이익을 당하는 집..
2008-12-09
지난 11월 말에 학급 구성원 85%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고입 전형을 마무리했다.
12월 초, 고교 입시 전형이 대부분 끝난 중학교 3학년 교실은 어수선하기만하다. 정상적인 수업을 하기가 무척이나 힘이 든다. 6년을 연속해서 3학년을 지도하고 있는데도 수업분위기..
2008-12-08
오는 12월 17일은 대전교육사상 처음으로 시민들의 직선에 의해 교육감을 선출하는 날이다. 선거가 얼마남지 않은 요즘 거리에는 후보자를 알리는 현수막과 홍보물 그리고 후보를 응원하는 자원봉사자들로 분주한 모습이다. 후보들은 나름데로 독특한 방법으로 유권자들을 찾아다니..
2008-12-08
요즘 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와인에 대한 전문 서적은 물론이고 학원까지 등장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요즘 뜨고 있는 융합기술이라는 키워드와 흡사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의 음주 습관과 웰빙 추세에 비추어 볼 때, 와인 열풍은 일면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2008-12-08
의료법 시행규칙 제28조에는 ‘보건복지 가족부 장관은 간호사나 치과위생사 정원의 일부를 간호조무사로 충당하게 할 수 있다’라 규정 되어 있다.
바야흐로 간호등급제 시행으로, 요양병원의 증설로, 대형 종합병원들의 증·개축으로 발단된 간호인력 부족의 대안으로 간호조무사..
2008-12-07
카르텔은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공동행위’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담합이 곧 카르텔이다.
카르텔은 가격과 거래조건을 결정한다든지, 생산과 출고를 조절한다든지, 입찰에 있어 낙찰자를 정해 밀어주고 낙찰자로부터 소위 떡값을 받아 나눠 가진다든지 그 유형이 다..
2008-12-07
‘태안의 기적’을 함께했던 2008년이 마무리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7일 발생했던 유류유출사고의 1년은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태안의 기적’을 일궈낸 120만 자원봉사자의 숨결은 영원토록 함께 할 것이다.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참으로 허망했다. 관광레저형..
2008-12-07
얼마 남지 않는 2008년은 대전시립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은 해였다. 그만큼 지역미술계는 타 예술영역과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 한해였다. 이에 대전시립미술관 측에서는 2008년의 포문이 열리자마자 대전시립미술관 10주년에 걸맞은 특별행사와 전시를 준비한다며 장황..
2008-12-04
지역이 빠진 지역균형 발전, 정권 차원의 결단을 촉구한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이 임기 중에 부딪친 대표적인 난제는 지역감정과 지역불균형 성장이었다.
국토자원의 합리적인 재배치, 인구분산, 그리고 문화와 교육여건이 잘 갖춰진 지역도시를 만드는 일은 역대 정권이 역점..
2008-12-04
지난봄 식장산 계곡에는 때죽나무 꽃이 얼마나 많이 피었는지 온통 하얀 것이 한겨울 눈 내리는 것 같아 흰 꽃 천지의 세상을 만끽했다. 식장산에 있는 때죽나무는 다함께 한날한시에 꽃을 피우기로 약속이나 한 듯 그렇게 피우고 있으니 아직 다른 나무의 이파리가 나오기 전인..
2008-12-03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자원봉사는 어떻게 인식되고 있을까? 그저 남을 위해 베푸는 자선 행위나 자연재해, 대규모 행사 현장 등 큰 상황이 벌어졌을 때 힘을 보태는 일시적인 참여와 봉사 활동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자원봉사란 ‘주는 자와 받는 자’와의 관계와 같..
2008-12-03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10월 27일 아동복지법 전부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그 개정 이유는 아동과 청소년에 대하여 복지 서비스 추진체계를 아동·청소년 중심으로 정비하고, 실효성 있는 복지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아동복지법과 청소년복지지원법을 체계적으로 통합하기..
2008-12-03
정부는 그동안 교육여건의 개선과 인재육성, 교육개혁의 중요한 활력소가 되었던 교육세를 2010년부터 폐지한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하였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9월 1일 세제개편 방안을 발표하면서 목적세인 교육세를 폐지한다고 천명하였으며, 또 행정안전부도 지방교육세 폐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