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 대
▲ 함태영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점장 |
여기에 최근에는 금융계의 구조조정, 대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 축소발표 등 한숨 짖게 하는 보도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려운 관문을 통과한 신입사원들은 정말 신이 내린 능력을 갖추고 직장생활을 시작한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하지만 신입사원으로 출발했거나 앞으로 대학졸업을 앞두고 취업과 진학의 갈림길에서 괴로워하고 있는 이들은 우리 모두의 사랑하는 자식이며 아끼는 후배들일 것이다. 그들이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데 우리가 그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그들에게 어려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와 경험을 나누어 주는 것 그것이 바로 “희망”이라 할 수 있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와는 차원이 다른 현재 상황, 앞으로 건설사 및 대기업의 붕괴가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는 각종 악성기사가 쏟아지고 확인되지 않는 정보들이 난무하는 상황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무엇일까?
사회초년생들이 승부를 걸 방법은 ‘신선함과 정열’이다. 지금의 상황에서 대한민국 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은 인력활용이다. 불황에 남는 인력을 재배치하고 이들이 어떠한 결과물을 도출해 낼 수 있도록 하는 것. 획일적인 사고와 발전적이지 못한 사고를 통해 우물안의 개구리 신세로 살아가는 구성원들에게 새내기들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정열적인 마음이 어려운 난국을 이겨내는 힘이 될 것이다.
신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새내기들은 사회에 대한 두려움이 없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지금의 위기상황에서 마케팅, 기획, 홍보적인 측면에서 뿐 아니라 인력의 재편과 효율적인 영업환경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하나의 요소로 신선함은 그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새내기들의 정열적인 힘은 어려움으로 위축된 조직과 사회에 힘을 불어 넣어 밝고 희망이 넘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왜 그들에게는 사회라는 울타리가 하나의 큰 운동장이 될 수 있고 두려움 없이 뛰고 활동할 수 있는 하나의 마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말연시를 보내고 2009년 새해가 밝아 졸업, 입학시즌이 다가오면 다양한 진로를 가야 하는 엄청나게 많은 새내기가 경기침체기의 대한민국 사회로 쏟아져 나오게 될 것이다. 그 어마어마한 수의 새내기들은 과연 이 사회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고 어떠한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인가? 그들이 어떠한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다리기 전에 사회에서 이미 기틀을 잡은 우리가 그들을 위해 무엇을 베풀고 어려운 난관에 봉착했을 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는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서 조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기존의 구성원과 새내기의 조화는 어려운 경제를 이겨낼 수 있는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새내기의 패기와, 열정, 투지 그리고 이들이 가진 신지식과 함께 경륜과 경험이 풍부한 기존의 구성원들의 협력과 조력자로서의 역할이 충실히 이루어진다면 극심한 경기침체 위기 이후의 우리 경제는 더욱더 견고하고 튼튼해질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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