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 주위
▲ 장동욱 목원대 교수ㆍ대전시정책자문위원 |
지금은 분명 사회 전환점의 시대이니 만큼 이제 수도권 중심의 문화예술정책이 과연 지역문화예술계의 자생성과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독인지 약인지 냉철하게 판단해야할 시기이다. 지역의 독특한 문화 등 지역의 문화가 중심축으로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우리지역에 창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문화예술의 지원방식이 다규제 소지원에서 소규제 다지원으로 기조를 바꾸어야 한다. 지식 산업화가 가속화함에 따라 과학, 기술 및 지식 혁신의 가치인식-재인식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역 거버넌스 개념의 새로운 계획위원회(Planning Team)가 구성되어서 선택적 탁월성 전략(seletive excellence)으로 한 분야를 선택, 집중 육성 발전, 리더쉽 교육의 요체인 인성교육-책임의식(sence of responsibility)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대전시 문화예술 관계자들도 지역문화예술인의 마음을 먼저 읽어야 한다. 사회적 필요성에 대한 합의가 모아질 경우 대승적 입장에서 정책을 수용해야 한다. 그러한 배려는 희생이 아니다. 사람 마음의 뿌리를 움직여야 한다. 마음의 변화가 혁신의 초석이 될 수 있다.
경영의 달인(達人)이라는 잭 웰치는 그의 저서에서 “주입식 위주교육, 과제 중심 교육(강의실에서 책을 통해 학습) 직접 현장의 문제에 맞닥뜨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액션러닝(action learning)”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문화재단도 지역문화예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어야 하고 그러한 필요, 충분조건이 완성될 때 대전시의 문화예술 정책도 성공하리라 믿는다.
지역문화예술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시와 문화예술단체 간의 벽을 없애는 일이다. 즉, 벽 없는 조직(boundaryless company)은 모든 구성원이 계층과 분야에 상관없이 지식을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열린 조직 문화가 지식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지역혁신주체(Actor)들의 상호작용과 신뢰, 협력의 네트워킹(System)을 통해 지역문화를 선도하는 정책(Program)을 수행하는ASP모델을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밝아오는 2009년은 작은 것이라도 소통(疏通)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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