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09-11-26
의료기관을 둘러싸고 있는 급격한 모든 변화는 비용과 관련된 보건복지가족부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그리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등이 의결한 정책에 대한 결정이다.
최근에 결정된 여러 정책 중 핵심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오는 7월 1일부터 흉부외과 201개 의료행..
2009-11-26
옛날 중국 정나라에 복 씨 성을 가진 사람이 살고 있었다. 복 씨는 자신이 입고 있던 바지가 더럽고 헤지자 새 옷감을 끊어다 아내에게 주며 새 바지를 지어 달라고 했다. 치수를 재며 아내가 물었다. “어떤 모양으로 지어 드릴까요?” 전에 입었던 바지가 편했다고 생각..
2009-11-26
어느 날 택시의 번호판과 내용이 바뀐 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노란색 바탕에 지역이름과 숫자가 가로로 한 줄로 표시되어 있어 예전 것보다 글씨체나 번호판의 형태가 훨씬 세련되어 보였다. 당연히 가독성도 높아 차량의 번호를 인식하는데도 매우 수월하였다. 모든 차량의..
2009-11-26
지방 건설시장이 여전히 어렵다.
수도권과 나머지 지방 중소건설업 간의 격차 문제는 해묵은 국가적 과제로 인식돼 지역경제의 활력 회복을 위한 정책방안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음에도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현재 전국 미분양 시장은 지난 2008년 11월까지 집계된..
2009-11-26
배를 타고 여행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망망한 바다에서 이 큰 배가 어떻게 방향을 잡아 원하는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는지 한번쯤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배를 운항하는 항해사나 키를 잡은 선장이 아니더라도 이러한 원거리 항해가 가능할 수 있는 것은..
2009-11-26
사는게 불안하다는 말을 근래 자주 듣는다. 정치, 경제, 사회 상황 모두가 불안을 자아내며 우리의 영혼을 잠식한다. 그런데 사실 불안이란 구체적인 대상을 가진 두려움과는 달리 그 원인과 대상이 모호하고 추상적인 것이다.
한자어로 불안(不安)이라고 번역된 라틴어..
2009-11-26
소싸움 대회도 있고 닭싸움 대회도 있고 격투기 대회도 있고 이런 저런 여러 싸움판이 있지만 가장 으뜸의 싸움판은 아마도 국회가 시도 때도 없이 벌리는 싸움판이 아닌가 싶다. 왜냐하면 모든 면에서 격格이 한창 높은 분들이 베푸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
2009-11-26
1960년 3월8일 민주의거가 우리에게 남긴 유산은 무엇일까? 우리가 반세기를 지냈으면서 아직도 3.8민주의거를 회상함은 3.8의거는 티없이 맑고 숭고한 고등학생들의 정신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자유민주주의의 이념과 부정, 불의에 대한 정의의 도전이었다. 학생들의 순..
2009-11-26
예약순찰제란 주민이 직접 내 집이나 마을 전체를 비울시 미리 예약을 신청해 순찰을 요구하는 제도다.
쉽게 말하자면 우리 마을 주민들이 나들이로 인해 언제부터 언제까지 마을을 비우니 우리 마을을 지켜달라고 하는 것이다. 또한 집이나 마을뿐만이 아니라 비닐하우스나..
2009-11-26
#1.
“언론노조에서 행사만 하면 왜 이렇게 날씨가 추운지 모르겠어요.” “그러게요, 허허”
2009년 3월2일 서울 산업은행 앞. 미디어 관련법이 직권상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달된 탓인지 전국언론노조와 시민사회단체의 악법저지 결의대회장에는 비장함이..
2009-11-26
어려워진 경제 상황 때문에 고통분담 차원에서 직장인들의 ‘성금 모으기’와 일자리 나누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우리 도시철도에서도 인턴사원을 뽑아 상견례를 한 적이 있는데 최종합격자 17명 가운데 이날 첫 출근한 인턴사원은 13명이었다.
출근하지 않은..
2009-11-26
우리 고향 마을에는 나의 형님뻘 되는 분들이 지금도 많이 살아계신다. 그분들은 대부분 지금의 초등학교 밖에 나오지 못했고, 어떤 분은 아예 초등학교도 다니지 않고 서당 글을 배운 것이 전부인 분도 있다. 그런데 그 분들과 만나서 대화를 해 보면 대학을 나온 사람에 전..
2009-11-26
“잿불 화로의 불씨가 끊어져서는 집안이 망한다”는 속담이 있다. 성냥이나 라이터가 흔한 요즘세대들로서는 도무지 무슨 소린지 감이 잡히지 않을 것이다. 나무를 비비거나 부싯돌을 쳐서 불을 일으키던 예전에는 불씨를 간수하는 것이 살림살이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그리하여 불..
2009-11-26
벌써 정년으로 교육현장을 떠난 지 몇 년이 흘렀다. 지금도 가방 메고 학교로 향하는 손자 또래의 아이들만 보면 열정을 쏟던 그 시절이 그립다. 아이들의 얼굴엔 생동감이 있고 목소리엔 청아한 향기가 있다.
‘이 아이들이 커서 무엇을 할까? 어른들이 어떻게 키..
2009-11-26
왁자지껄 우당탕탕 하루라도 신나지 않는 날이 없는 두 명의 공주와 일곱 명의 왕자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함께 억새 꺾으러 가자하여도, 단풍잎 널린 뒤뜰에서 사진 찍자하여도 꿈쩍하지 않고 중지를 입에 대며 두 눈만 깜박거린다.
“무슨..
2009-11-26
지난달부터 북한은 계속해서 대한민국에 대하여 지금까지의 통례를 벗어나 참을 수 없는 모독과 간담이 서늘한(그들이 볼 때) 협박을 연발하고 있다.
국방 총책임자가 직접 나와서 협박하더니 그 후부터는 연속적으로 국방실무책임자, 노동당책임자, 남한공작책임자인 조평통,..
2009-11-26
‘당뇨병’을 말 그대로 풀어쓰면 소변에서 당이 나오는 병이다. 당뇨병은 음식을 섭취할 때 생기는 포도당(또는 당, 이는 몸의 에너지원)이 혈액 속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아져서 생긴다.
음식을 섭취하면 혈당을 낮춰 주는 인슐린이 분비된다. 이러한 인슐린 분비에..
2009-11-26
나는 약 10여일 전에 한 명사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진 적이 있다. 그는 연세가 70인데도 아직 50대 후반 같은 인상을 풍기며 목소리도 또렷또렷하니 힘이 있었다. 사석같은 자리의 강연은 유머스러운 우스개 소리로 시작하여 좌중의 모든 이들을 한바탕 웃게 하여 서로..
2009-11-26
금번 3·1 절은 90회를 맞이하였다. 일본 제국주의의 압박에 항거함과 동시에 전세계에 우리민족의 자주독립을 선언한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념하는 날이다. 당시 우리나라 인구가 약 2000만 명 정도였는데 약 10%인 200만여 명이 만세시위에 참여했다고 한다. 현실적으..
2009-11-26
얼마 전 음식점 ‘원산지 표시’지도를 나섰던 소비자 모니터가 사업자와 심한 언쟁을 벌였다. 미 표시 항목을 지적하면서 “쇠고기의 원산지 및 식육의 종류 모두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안내와 함께 앞으로 철저한 표시를 주문했더니 “장사도..
2009-11-26
스리랑카의 어엿한 수도 콜롬보. 맨발의 어린이뿐이어서 놀랐다. 남아프리카 번듯한 영국식 도시 더반. 길가 몸 파는 소녀의 가냘픔이 안쓰러웠다. 루마니아의 고풍스런 수도 부쿠레슈티. 손 내미는 소년의 눈망울을 외면하지 못했다.
세월이 흘러도 곁을 떠나지 않는다...
2009-11-26
‘자유로움’, 듣기만 해도 흐뭇한 단어다. 갑자기 입대를 위해 입영했던 시절이 떠오른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수련의를 마친 후 미루었던 입영 날짜가 드디어 다가온 것이다. 이미 결혼을 해서 사랑하는 아내와 백일이 채 안된 아들을 떼어놓고 떠나려는 심정은 설명을 하지..
2009-11-26
프랑스의 문화평론가이자 소설가인 앙드레 모루아(1885~1967)는 “일은 지루함과 나쁜 생각, 그리고, 가난을 멀어지게 만든다.” 라고 했으며, 중국 춘추시대의 사서(四書) 가운데 하나인 「대학(大學)」에는 “소인(小人)이 한거(閑居)하면 불선(不善)을 이룬다.”..
2009-11-26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는 최근 빈발하는 항공기 폭발물 설치 허위신고 방지를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관계기관회의를 개최하여 허위신고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항공기 폭파 허위신고가 발생하면 승객 및 항공기의 안전을 위해 승객 및 수하물에 대한 재 검색과 폭..
2009-11-26
봄의 길목인 입춘도 지나고 만물이 약동을 시작하는 3월을 맞고 있다.
먼저 3월이 오면 어렵던 시골 학창시절에 태극기 힘차게 흔들며 불렀던‘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같은 대한독립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하나로~’의 3·1절 노래와 표상이신 유관순 열사가 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