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을회]나라사랑 정신 행동으로 실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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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을회]나라사랑 정신 행동으로 실천해야

[3·1절 기고]구을회 대전지방보훈청 보훈과장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2-27 21면
  • 구을회 대전지방보훈청 보훈과장구을회 대전지방보훈청 보훈과장
봄의 길목인 입춘도 지나고 만물이 약동을 시작하는 3월을 맞고 있다.
먼저 3월이 오면 어렵던 시골 학창시절에 태극기 힘차게 흔들며 불렀던‘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같은 대한독립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하나로~’의 3·1절 노래와 표상이신 유관순 열사가 촌놈의 머리에 떠오른다.

▲ 구을회 대전지방보훈청 보훈과장
▲ 구을회 대전지방보훈청 보훈과장
3·1절은 치욕의 일제강점기에 한민족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비폭력· 무저항의 평화적 독립운동을 전개해 전 세계에 자주독립국임을 선언하며 국권회복의 기틀을 다진 우리 민족의 숭고한 자주독립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화합과 단결로 국가발전과 번영을 이룩해 나갈 것을 다 함께 다짐하는 날로 90주년의 감회가 새롭기 그지없다.

만해(卍海) 한용운 선생, 의암(義庵) 손병희선생 등 충절의 우리 고장 출신 6분이 주축이 된 민족대표 33인의 기미독립선언서 낭독에 이어 탑골공원에서 학생들의 선언서 제청을 시발로 학생, 농민 등이 태극기 휘날리며 장터 시위 등에 대규모로 가세해 전국 방방곡곡으로 확대된 “대한독립만세” 함성의 그때 그 모습이 그립기만 하다.

3·1운동은 각종 독립운동의 정신적 기반이 되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무장독립운동 등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이어져 조국광복이라는 민족의 염원을 달성한 원동력인 것이다.

이 운동은 아시아 각국 민주운동의 시발점이 된 꿈과 이상을 간직한 위대한 정신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세계평화 달성에 크게 이바지하며 세계사에 빛나는 우리의 값진 역사(문화)유산임을 우리는 늘 잊지 말아야 한다.

지난날 기약도 없는 암흑의 세월에 오로지 국권회복을 위해 풍찬노숙하며 피와 땀과 눈물 흘려 위국헌신·희생하신 애국선열들의 독립·희생정신을 오늘에 새롭게 조명하고 지혜와 역량을 발휘하여 희망찬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우리는 과거를 바로 알고 오늘에 거울삼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삶의 지혜를 키우는 후손으로서의 바른 도리를 실천하는 부단한 자기 성찰과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작금에 우리는 북한의 심각한 안보 위협과 함께 경제의 어려움 등으로 민초들이 겪는 고통이 말이 아니다.

나라 사랑이 무엇인지 모범을 보이신 독립(국가)유공자분들의 불굴의 도전과 극복정신, 인내, 지혜, 용기 등을 삶의 현장에서 스스로 모범을 보인다면 지금의 어려움쯤은 너끈히 극복하고 남음이 있을 것이다.

매년 어김없이 다가오는 3·1절이 우리에게 부여하는 사명과 역할은 무엇일까를 곰곰이 생각해 보고 반드시 실천해 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지는 것도 3·1절을 맞는 우리들의 바른 자세이다.

우리 고장은 10분의 생존애국지사 등 642가구의 독립유공자(유족)들이 우리와 함께 오늘을 살고 계신다는 사실에 높은 자긍심도 가져야 하겠다.

국민화합과 단결을 공고히 하고 조국의 번영과 평화적 통일의 기반을 마련하는 지름길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나라 사랑의 으뜸인 숭고한 보훈정신으로 무장하고 건전, 건강하게 자라나 국력의 파이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행동으로 실천할 때 가능한 것이다.

애국선열들에게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운 후예들이 될 수 있도록 나라 사랑 정신 실천의 기본인 3·1절 나라 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3·1절 전날~4·13 임정수립 기념일까지)에 내 아이들과 함께 솔선수범 동참도 해야 하겠다.

내 이웃에 계시는 독립유공자 등 보훈 가족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국민의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한마음 걷기대회 등 관련행사에 참가해 보는 것도 값진 체험의 기회가 될 것이다.

사랑스러운 아이들 손 잡고‘대한독립만세’함성소리 드높았던 역사의 현장을 찾는 정겨운 모습은 참교육의 진면목이 될 것이다.

‘당신의 나라 사랑이 대한민국을 키워갑니다’라는 지극히 평범한 진리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3·1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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