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0-03-07
인류 역사 이래 맏형의 역할은 대단한 것이었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절대 권위가 있었고, 재산을 관리하고 소유하는 데도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우리말에도 맏이는 하늘이 낸다고 하질 않았던가. 그만큼 아량도 있고 그릇이 컸다. 그래서 어느 사회에서나 맏형 노릇을 할..
2010-03-07
1960년 3월 8일은 당시 자유당 부패정권의 횡포및 불법적 인권유린과 부정선거에 항거해 충청권의 고등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대구의 2·28 의거 후 전국에서 두 번째로 일어난 민주의거로 3·15 마산의거와 4·19혁명의 단초가 된 현대사의 새로운 장이 되는 민주의거로..
2010-03-07
인류는 태어나서 누구나 어떤 형태로든 교육을 받으며 살아왔다. 구석기 시대는 구석기 시대에 맞는 교육으로, 신석기 시대는 신석기 시대에 맞는 교육으로, 현재는 현재에 맞는 교육으로 생존의 문제만이 아니라 가치있는 삶을 살기 위해 교육을 받았다. 즉, 지구상의 모든 인..
2010-03-04
글로벌 금융위기의 암운이 채 가시지 않은 지금 세종시 건설을 두고 반년 가까이 온 나라가 시끄럽다. 논란의 핵심은 행정도시 건설은 '행정 비효율'이 초래되니 이를 백지화하고 경제도시로 수정하자는 것이다. 이 논리와 주장이 과연 타당한 것인가?
행정학 교과서를 보..
2010-03-04
봄의 길목에서 여기저기에 꽃들이 다투어 꽃망울을 터뜨리고, 짙은 초록빛 구릉들이 텔레토비동산을 만들면서 한결 설렘으로 나를 술렁거리게 한다. 한국에는 아직도 추위가 다 걷히지 않았다는 제자의 연락을 받고 보면 어느새 나도 이곳의 계절에 익숙해진 듯한 착각에 빠지고 만..
2010-03-04
'산은 양지바른 쪽에 사람을 묻고 높은 꼭대기에 신을 뫼신다. 산은 사람들과 친하고 싶어서 기슭을 끌고 마을로 들어오다가도, 사람 사는 꼴이 어수선하면 달팽이처럼 대가리를 틀고 슬슬 기어서 도로 험한 봉우리로 올라간다. 산은 나무를 기르는 법으로, 벼랑에 오르지 못하..
2010-03-03
3ㆍ1만세 사건이 부분적으로 잘못 알려진 구석이 있다면 이는 서둘러 바로 잡아야 할 일이다. 그날 민족대표 33인은 파고다 공원에 집결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는 태화관에 있었다. 그리고 대표 33인이 아니라 29명이었다.
서명을 해놓고 ▲김선주 ▲김병조 ▲유..
2010-03-03
지난해 11월 15일 미래기획위원회 곽승준 위원장은 만 5세아 초등입학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런데 미래기획위원회는 이를 교육적 차원이 아닌 출산장려정책 차원에서 제안하는 바람에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데 실패한 것처럼 보인다. 만 5세아 초등학교 입학은 학생들의 정신적..
2010-03-03
한동안 '넛지(Nudge)'라는 이상한 영어 단어를 제목으로 한 책이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차지한 적이 있었다. 넛지란 말은 팔꿈치로 상대방의 옆구리를 툭 치는 행위를 뜻한다고 했다. 상대방이 뭔가 실수하거나 잘못하는 일이 있을 때 대놓고 면박을 주기보다는 약간의 힌..
2010-03-02
60년 만에 돌아오는 백호의 해, 경인년(庚寅年)을 맞이하였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시작을 알리는 지방자치가 어느덧 성년이 되었다. 지방의회를 통해 참여민주주의가 더욱더 왕성히 발전하고 거듭날 수 있었으며, 민주주의 산실이며 학교로서 역할을 다하여 왔고, 주민참여의..
2010-03-02
정부 통계발표에 따르면 국내에 체류중인 결혼이민여성은 이미 1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에 따라 국제결혼가정 자녀의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향후 10년도 채 못 돼 이들 자녀가 학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학생의 1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6~..
2010-03-02
경인년 백호랑이의 기상으로 새해를 맞았지만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정치적 혼란으로 시민들은 마음 편할 날이 없는 요즘이다. 이러한 때 가뭄의 단비가 내리듯이 우리의 입가를 촉촉이 적셔주는 낭보가 태평양 건너 저 멀리 밴쿠버로부터 연일 날아들고 있다.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2010-03-01
한국은 2009년 세계적인 경제침체 속에서도 0.2%의 GDP 증가를 보여 OECD국가 중 호주와 더불어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기록으로 볼 때 한국경제의 저력과 위기극복 노력을 전 세계에 과시한 결과로 볼 수 있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2010-03-01
자동차 정비업체에서 관리책임자로 일하며 오랫동안 고객을 상대해오던 A씨는 알 수 없는 증세에 시달리다가 병원에서 '직무스트레스로 인한 공황장애 및 적응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국가는 'A씨의 증세는 고객상담 업무에서의 '감정노동으로 인한 강한 직무스트레스'가 원인이..
2010-03-01
2009년 10월, 대전을 과학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행사가 개최됐다. 제60회 국제우주대회(IAC)로서 해외 72개국 2167명 포함 총 4056명이 참가한 메가 이벤트였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1106억원에 이르며, 고용창출효과 1931명 등 지역경제..
2010-03-01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 이후 '3대 미자립 기술'이 화두로 떠오른 바 있다. 3대 미자립 기술이란 원자력 발전소의 핵심 기술 중 아직 우리나라가 기술 자립을 이루지 못한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원자로냉각재펌프(RCP), 원전 설계 핵심 코드를 이르는..
2010-02-28
경인년 새해가 엊그제 시작된 것 같은데 벌써 3월이 시작됐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건, 수만건에 이르는 정보와 지식이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출근길이나 퇴근길에 무심코 켜는 라디오에서, TV에서 정보가 쉼없이 흘러나오고 있어 대전지역의 몇 개 대학..
2010-02-28
보편적으로 동문회란 한 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 친목을 도모하고 모교와의 연락을 하기 위하여 조직한 모임을 말한다.
따라서 수많은 교육기관의 동문회들은 모교의 발전과 후배육성을 위한 지원 사업이나 장학재단 등을 설립하기도 하며, 모교와 제도적인 교류를..
2010-02-28
현재 지방대학에는 많은 중국학생들이 유학을 와 있다. 모든 일이 다 그렇듯이, 중국학생들이 대거 재학 중인 학교들은 그들로 인한 장점과 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장점으로는 저출산으로 인해 학생이 줄고 있는 현 상황에서 중국학생들의 한국대학에 대한 수요는 향후 대학재정의..
2010-02-28
요즘 도청에 전화를 걸면 유명 대중가수가 부르는 통화 연결음이 정겹게 들려온다. “오셔유! 즐겨유! 충남으로.”
'2010 대충청방문의 해'를 맞아 우리 지역에 많은 손님들을 모시기 위한 전화 연결음이다. 지난달 1일에는 당진 왜목마을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2010-02-25
대동강의 얼음이 녹는다는 우수(雨水)가 지났다. 추위가 가시고 봄기운을 실은 바람이 부드럽다. 겨우내 움츠렸던 숲도 기지개를 켠다. 남쪽의 지리산, 백운산 자락에선 고로쇠수액을 채취하느라 바쁘다고 한다. 올해는 눈이 많이 내린데다 밤낮의 기온 차가 커 생산량이 크게..
2010-02-25
지금으로부터 약 6년 전, 나는 교감 승진을 앞두고 있는 수십 명의 시니어 교사들을 대상으로 1주일 동안 서번트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한 적이 있다. 당시 나는 교육을 진행하면서 학교가 전통에 안주해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향유해 온 모든 것들을 학원에게 빼앗길 수밖에 없..
2010-02-25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왔다. 지난 2일 16개 지역 시·도지사 및 교육감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민선 5기 지방선거의 막이 올랐다. 이미 지방선거 후보자들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즉시 선거사무소를 차려놓고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 해 선거는 현 정권의 중..
2010-02-24
지난 14일 우리 고유명절인 설날 아침 우리는 캐나다 리치먼드 오벌에서 열린 2010 벤쿠버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경기에서 이정수 선수가 1등으로 골인하여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온 국민들은 전율이 느껴지는 기쁨을 만끽했다. 그런데 우리나라 선수들이 금은동..
2010-02-24
친절한 미소로 신분을 감춘 미녀 정보요원과 테니스 복장을 한 암살단, 투숙한 호텔 방에서 전기충격과 질식으로 숨진 채 발견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핵심 간부, 첩보영화를 방불케 하는 하마스 간부 마흐무드 알마부 피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