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0-12-30
정치는 권력을 잡기 위한 투쟁이 그 본질이다. 하지만, 그것은 쓰기에 따라서 자칫 무소불위의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견제장치 또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견제와 비판이 없는 정치는 독재로 흐르기도 하지만 항상 정치와 함께 해야 하는 국민으로부터 그것을..
2010-12-29
사람을 구속하는 가장 큰 힘은 시간’이다. 그 힘이 얼마나 가혹한지 가히 절대적이라 할 만하다. 아무도 이 시간의 무게와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그러면서도 사람은 정작 이 ‘시간’의 문제를 깊이 있게 성찰하지는 않는다. 뉴턴프레스의『시간이란 무엇인가』를..
2010-12-29
세월은 바야흐로 연말이 되었다. 금년 1월 1일 송구영신예배를 드리고 새벽에 뒷동산인 월평동산에 올라가 해맞이를 하던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세모가 되었으니 세월이 빠름을 실감나게 한다. 2010년은 세계적으로 천재지변이 많았던 한 해였다. 아이티에서 강도 7.0..
2010-12-29
한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간다. 올 한해 우리 국민은 열심히 일했고 매사를 옹골지게 가꾸어냈다. 그 바람에 경제와 스포츠, 외교 등에선 세계가 우리를 부러워할 만큼 실적을 거뒀다. 반면 남북관계에선 북측이 연평도를 포격하는 바람에 그 어느 때보다 긴장을 드높였다...
2010-12-28
“안녕하세요! 박영주 선생님이시죠? 제22회 충남도 교육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아! 네 감사합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수상소식에 너무 놀라 무슨 말을 이어야 할 지 몰랐다.
수상의 기쁨을 잠시 뒤로한 채 7년 전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7년..
2010-12-28
필자는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로 분장하고 우체국 집배원과 함께 유성구 소재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집을 방문해 생필품과 용돈을 전달했다. 구세군 자선냄비의 나눔의 종소리나 캐럴송도 잘 들리지 않는 요즘, 날씨마저 추워져 훈훈한 정이 느껴지지 않았는데 어르신이 반갑..
2010-12-27
겨울철 국민간식으로 대접받아 온 붕어빵시장이 황금잉어빵으로 어종 변경된 데 이어, 이제는 미니 잉어빵까지 등장했다. 기존의 3분의 1 크기로, 한입에 쏙 들어가 아이들이나 여성들에게 인기다. 당연히 빵틀의 크기도 작아졌지만 비늘이며 꼬리지느러미 문양은 한층 정교해졌고..
2010-12-27
최근 북한 연평도 포격으로 그 어느 때보다 국가안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천안함 폭침 만행에 이은 연평도 사태는 그간 자유와 인권, 경제성장, 세계화라는 그럴듯한 가치만 추구하면서 자만감에 빠져든 국가안보의 현주소를 실감케하고 있다. 결국 이는 안보불감증으로..
2010-12-27
시간은 좀처럼 손안에 잡히질 않는다. 잡히는 것은 시계뿐이다. 누가 시간을 말할 때면 나도 모를 게 없는 것처럼 덩달아 떠들어댔다. 그러나 막상 시간이란 무엇인가? 물어오면 대답할 길이 막연하다. 시간은 낮과 밤만 교차시키는 게 아니다. 삶과 죽음도 만들어내고, 시작..
2010-12-26
다사다난했던 2010년도 다 저물어가고 새롭게 다가올 한 해에 대한 희망찬 구상으로 거리는 술렁이고 있다. 주말 TV 프로그램은 2010년 연예계를 총 결산하고자하는 방송들로 연일 이어지고, 거리마다 단체로 혹은 삼삼오오 모여든 인파들이 한해를 마무리하고 또 다음해를..
2010-12-26
국내 건설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확대된 재정투자에 힘입어 늘어났던 공공공사 발주 물량이 다시 6·2지방선거의 영향으로 상반기 발주공사가 축소됐다.
민간 건설시장 회복도 8·29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크게 호전되지 못하고 더..
2010-12-26
흙은 창조주가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다. 흙은 태양과 비, 바람, 눈, 서리를 통해 작은 지공을 이루어 모든 씨앗을 자라게 한다.
생명은 동물, 식물, 어족에 이르기 까지 필요한 산소를 숨쉬게 하면서 성장하며 조화를 이룬다.
어느날 피아노 독주회에 참석..
2010-12-23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 중에 분명하지만 설명이 안 되는 단어들이 몇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사랑'이라는 단어다.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랑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난감함을 느낀다.
아마도 옛날에도 마찬가지였나 보다. 고대 그리스..
2010-12-23
“내가 그쪽 인어공주 하겠다. 그쪽 옆에 없는 듯이 있다가 거품처럼 사라져 주겠다. 그러니까 난 그쪽한테 대놓고 매달리고 있다.”
요즘 인어공주가 한창 화제다. 한 방송사의 주말연속극에서 남자주인공이 상대방에게 사랑고백을 한 대사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드라마에..
2010-12-22
사회서비스는 사회복지실천현장에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복지서비스 확대와 일자리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좇고 있는 전자바우처 형태의 사회서비스가 전국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을 통해 서비스 품질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지역사회서비스는 현재 노..
2010-12-22
집 앞에 떡볶이와 꼬치를 파는 체인점이 들어섰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들락거린다. 맛이 있는 모양이다. 겨울철 따끈한 간식이 생각나는 계절이라 개업시기도 잘 맞췄다. 나도 가서 사 먹고 싶은데 얼굴이 팔려 떡볶이집 문을 열기가 쉽지 않다. 아직도 속물인 탓이다. 친구..
2010-12-22
유독 큰 사건들이 많았던 2010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국가적으로 본다면 커다란 사건사고들이 끊임없이 이어진 한 해였으며, 국가 안보가 위협받아온 해였으며 큰 국가적 행사를 무사히 치른 해였다.
과거 같으면, 개개의 사건 하나가 정치·사회·경제 등에 미치는 영..
2010-12-21
얼마 전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애플의 아이폰(iPhone)을 모방한 중국산 휴대전화 '하이폰(HiPhone)'과 'A폰(APhone)'을 '중국 최고의 짝퉁'으로 공동 선정했다.
이 제품들의 가격은 애플사의 정품 아이폰의 절반 수준으로 이미 100만대가 넘게..
2010-12-21
지금 나이로 50대 후반 정도 되는 어른들이 초등학교 다닐 때쯤에 우리 나라 농촌에는 머슴제도라는 것이 있었다. 머슴이란 농가에서 숙식을 하면서 노동력을 제공하고 일정한 대가를 받는 고용살이하는 남자를 지칭하는 말인데 주로 자기 소유의 논밭이 없어 소출이 전무한 사람..
2010-12-20
법이 무엇이냐 할 때 우리 국민들은 우선 형벌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세계가 망하더라도 정의는 행해져야 한다'는 칸트의 명제처럼, 무엇보다 법이란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사회규범이다. 정의가 과연 무엇인가는 별론으로 하고, 일단 억울한 사람이 없는 사회가 정의로..
2010-12-20
수능시험이 끝나자 각 대학들의 입시전형이 본격적으로 치러지고 있다. 과거에는 전국의 대입 수험생들이 한 날 한시에 같은 시험을 치러 자신의 서열을 확인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른바 대입학력고사다. 이 시험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수석합격자들은 매년 신문 사회면에 등장했고 특..
2010-12-20
얼마 전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측정표준협력기구(APMP) 회의에 참석했다. 자료를 찾던 중 태국은 한국전쟁 때 미국 다음으로 우리나라에 많은 수의 군인들을 파견한 나라임을 알게 되었다. 참으로 고마운 나라다.
APMP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각국 대..
2010-12-19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에 따라 교육의 변화도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그동안 지식정보사회가 과연 도래했는가라는 논의가 아직 끝나지 않은 느낌인데, 어느덧 스마트사회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 교육분야에서도 ICT활용이라는 말이 유행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러닝, 유러닝..
2010-12-19
세상에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존재한다. 클래식에서 대중음악, 종교음악 등으로 대별되는 장르 안에, 다시 세부 유형의 음악들이 무수히 존재한다.
클래식을 놓고 보면 기악과 성악 장르의 음악들이 고대에서부터 르네상스, 바로크, 고전파, 낭만파, 국민악파, 근·현대음..
2010-12-19
건축설계도면에 대한 저작권 침해가 심각하다. 지난해 말 서울중앙지법은 '국민은행은 건축사 민모씨에게 1000만원을 주고, 저작권을 침해한 것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시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국민은행은 몇 년 전 민씨가 설계한 파주 한 건물을 배경으로 텔레비전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