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2004-05-27
대전시가 5개 구청 공무원(행정 6·7·8급)들을 대상으로 한 전입시험을 십여 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선 구청에선 채점의 공정성 문제와 구청 인력의 공동화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전시 전입시험 출제 및 배점에 관한 공정성, 비공개로 처리되는 점수..
2004-05-26
대전시내버스가 파업 시한일인 25일 오전 5시 34분 노·사 양측이 합의서에 서명함으로써 2004년 임금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번 노·사 협상에서는 염홍철 대전시장이 구사한 ‘당근과 채찍’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전시내버스 노·사 양측은 지난 1..
2004-05-25
“없는 집 자손일수록 우애라도 좋아야 한다”는 가르침이 있다. 가진 것이 없으니 나눌 것도 없고, 다툴 것이 없으니 정분이라도 쌓아야 한다는 말이 아닐까.
24일 자민련 중앙당사에서 열린 심대평 지사의 당 개혁안에 대한 비대위 설명회와 뒤이은 기자회견장 분위기는 이런..
2004-05-15
13일 오후 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펼쳐졌던 드보르작 서거 100주년 기념 우크라이나 국립교향악단 초청연주회 현장. 우크라이나 국립교향악단은 동유럽 최상의 심포니 오케스트라라는 명성에 걸맞게 뛰어난 연주 하모니를 선보였다.
특히 이 날 협연자로는 첼..
2004-05-12
6월 5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지역정가가 또 다시 불어닥친 공천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몸살 바이러스의 근본원인은 바로 불투명성과 비공개이다. 각 정당마다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대체로 공천은 인지도, 지지도, 당기여도, 당선가능성, 품성 등 다양한 채점기준을 마..
2004-05-11
우리사회 정치 사회적 변혁이 가져온 30∼40대의 도약은 각계각층 50대 이상 기성세대를 도태시키고 있다. ‘시대가 10년 이상 젊어졌다’는 한마디가 직장인들에게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공직사회에서 더욱 실감나게 한다. 법에 보장된 정년을 다..
2004-05-10
지난 7,8,9일 3일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선보였던 민족예술단 우금치의 마당극 ‘쪽빛황혼’은 가정의 달, 특히 어버이날을 전후해 시의적절한 주제의식과 더불어 우리 지역 마당극의 우수성을 보여준 의미있는 작품이었다.
앙상블홀 무대를 마당극에 걸맞게 꾸며 관..
2004-05-10
공주시민들과 애환을 같이해온 금강교와 공산성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야간 조명시설을 설치하고 7일 저녁 점등식을 가졌다.
총 사업비 8억 5000만원 들여 만든 조명설치 사업은 환상적인 빛의 향연을 펼쳐내 야간 관광명소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점등식에..
2004-05-10
태안군이 지난 6일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이 바닷모래 채취로 인한 환경훼손과 각종 어류들의 산란지 훼손으로 인한 어족자원 고갈 등을 내세우며 반발한 주민들을 무마시키고 바닷모래 채취 허가를 결정했다.
군은 3월 중순부터 시작된 바닷모래 채취 허가를 두고 주민과 어민들의..
2004-05-05
공주시 복무기강이 땅으로 곤두박질 치고 있다.
친절봉사를 바탕으로 주민에 다가서는 행정을 주창하고 있지만 받아들이는 공직자가 드물다는 것이다.
특히, 오영희 공주시장은 취임 후 ‘모성행정’이란 슬로건으로 어머니 같은 보살핌 행정을 시민들이 갈구하는데 접목한다고 밝혔었..
2004-05-03
올해 초부터 국내 4대 미술관을 향한 각종 ‘잡음’ 소리가 미술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관장 선임을 놓고 밀실 내정이라는 지역 미술인들의 반발 속에도 불구하고 전 호암갤러리 큐레이터 김모씨가 신임관장으로 임용된 부산시립미술관. 지지부진한 미술관 건립에 주먹구구식..
2004-05-01
“서울에서 내려온 작품과 브로드웨이 작품은 매진 사태를 빚으면서 지역 작품이라고 이렇게 홀대해도 되는 겁니까.”
29일 뮤지컬 ‘블루사이공’이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 뒤 한선덕 연출자가 안타까운 심정을 호소했다.
이 날 1552석의 아트홀..
2004-05-01
“의사 측과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데 부정적인 내용이 유출되면 관계만 악화돼요.”
건강보험공단 대전지역본부에 의료비 과다 청구 등과 관련해 취재를 갔던 기자에게 한 중견간부가 꺼낸 말이다.
피보험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소리 높여 외치고 있는 건보..
2004-04-30
“고유황유를 사용할 경우 연간 30억원 이상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어 경제성에서 따라올 것이 없습니다.”
“배출가스도 현재 사용중인 황 함유량 0.3%짜리의 140ppm보다 탈황시설을 갖추면 115ppm으로 떨어져 환경적 측면에서도 앞섭니다.”
대전 3·4공단내..
2004-04-29
대전시가 보건환경연구원장 H씨의 승진과 관련해 각서를 받고 편법인사를 벌인 사실이 또 다시 드러났다.
각서파문으로 물러난 이모 전임국장에 이어 염홍철 시장 취임 후 벌써 두 번 째 각서인사가 노출된 셈이다. 모두 전임시장 때 벌어진 일이지만 현 대전시의 모습에서도..
2004-04-22
병들어 죽은 돼지까지 불법 도축해 학교급식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지자 천안지역 교육계가 요동치고 있다.
어쩌다 실수로 공급된 것이 아니라 납품업자만의 이익을 위해 2002년부터 지난 19일까지 5개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먹거리로 무려 8966㎏이 의도적으로 공급됐기 때..
2004-04-21
송준길이 살았던 동춘당(同春堂)은 대전의 대표적 문화재(文化財)로 동대문과 격이 같은 국가 보물(209호)이고, 그 자신의 호(號)이기도 하다. 그 본채인 동춘 고택(古宅)은 대전시지정 유형문화재다.
이번 주말 동춘문화제가 이곳에서 열린다. 20일 낮 그 주변에서..
2004-04-20
대전시는 ‘2005년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한국지부 정기총회’를 통해 국제관광지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인가?
내년 PATA총회를 대전에 유치한 염홍철 시장의 고민이다. 국제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대전을 외국인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2004-04-17
“장항선철도의 시발·종착역을 서울역에서 용산역으로 변경한 것은 충남서북부지역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로 반드시 시정돼야 합니다."
철도청이 지난 1일 경부고속철도를 개통하면서 장항선 시발, 종착역을 용산역으로 일방 변경시킨데 대해 충남서북부지역 주민들의 강한 불만을 사..
2004-04-15
해방 후 이승만 정권의 3·15부정선거로 촉발된 4·19혁명부터 박정희 군사독재정권, 80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에는 국민이 없었다.
말 그대로 국민은 노예에 불과했다. 87년 6월 항쟁으로 되찾은 국민주권은 수많은 국민들의..
2004-04-14
지난 12일 광덕산 채석현장 산림훼손 기사가 보도된 뒤 기자는 몇몇 지인들로부터 수 통의 전화를 받았다. 대부분 “어떻게 그런 어처구니 없는 불법이 덮어질 수 있느냐"는 내용 일색으로 분노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무려 3만여평이 넘는 산자락이 잘려 나간 채 신음..
2004-04-13
지난 3월 폭설피해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농민들이 아픔을 털어내고 활기찬 의욕으로 일을 시작하고 있다.
허나 들판에서 만나는 농민들의 얼굴에는 다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힘겨운 보릿고개를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농사일에 꼭 필요한 각종 농자재 값이 하늘 높..
2004-04-12
지난 9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펼쳐졌던 2004 스프링 페스티벌 현장.
이 날은 이번 스프링 페스티벌 축제중 처음으로 갖게 된 무용장르였던 ‘최영란의 전통춤 우리춤 우리가락 2004 춤향기를 따르고저’가 공연됐다.
최영란 교수의 ‘씻김굿’, ‘장검무’, ‘..
2004-04-09
개봉 이전부터 논쟁을 일으킨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최근 흥행 이상 열기로 박스 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예수의 수난’ 12시간을 그린 이 영화는 예수가 겟세마네 동산에서부터 십자가에 못 박혀 죽기까지의 최후를 그리고 있다.
지난 7일 한남..
2004-04-08
지방의원들이 도박, 음주에 폭력행위, 급기야 한 낮에 낮뜨거운 추태로 물의를 빚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난 2월 모 도의원이 도박사건으로 불구속 입건된데 이어 3월 3일 백령도로 나들이 나간 의원들이 술자리에서 사소한 말다툼 끝에 주먹이 오가는 등 폭력으로 번져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