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박종구 부장 |
총 사업비 8억 5000만원 들여 만든 조명설치 사업은 환상적인 빛의 향연을 펼쳐내 야간 관광명소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점등식에 앞서 2000여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금강 둔치공원에서 개최된 가족노래자랑 및 장기자랑은 축하분위기를 고조시키면서 점등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축하를 해야할 장소에 지역의 기관장이나 관련단체장들이 거의 보이지 않아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왜냐면 가족장기자랑 행사장 우측에 마련된 테이블에 오영희 공주시장과 각급 기관장들이 함께 카운트다운에 이어 점등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인사들이 대거 참석지 않아 당초 예상했던 점등식에 차질이 생겼던 것.
역사속의 관광지 공주를 관광의 명소로 새롭게 바꾸는 과정을 공주를 사랑하는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의 기관장들은 관심 밖이라는 것일까(?).
다음날인 8일 기자는 시청 주무부서에 문의해본 결과 각급 기관장들에게 초청장을 보냈는데 법원, 검찰청 두 기관은 현안업무처리 때문에 참석이 불가하다고 통보를 했을 뿐 여타 기관은 참석할 줄 알았다는 것이다.
다만 초청장 발송이 늦어진 탓으로 각급 기관들의 행사로 인해 일정을 맞출 수 가 없었을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시민들은 유기적인 협조관계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지 못했다.
한편, 공주시에는 40여개의 유관기관 및 단체장들의 모임인 계룡회가 매월 열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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