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칼럼
2006-04-20
얼마 전 학교장의 초청을 받아 충남의 몇 학교를 방문할 기회를 가졌다. 학교는 내가 알고 있던 모습이 아니었다. 정말 놀랍게 변해 있었다. 참 좋은 학교가 되어 있었다. 학교 시설이 달라지고 있었다.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던 단조롭고 획일적이던 학교의 모습이 일류 회사나..
2006-04-20
최근 통계청의 발표에 의하면 충북 보은군의 경우 2003년도 국제결혼 건수가 전체혼인신고 건수의 19.7%였던 것이 2004년도에는 27.8%, 2005년도에는 약40.0%에 육박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전국적으로 1999년 1만여 건에 불과하던 국제결혼이 200..
2006-04-19
나는 이번 지방선거 후보감으로 강창희씨와 이인제씨를 주목했다. 그러나 대전시장 후보로 거론됐던 강창희씨의 경우 박성효씨가 후보가 결정되면서 불출마가 확정된 상태고, 이인제씨도 충남지사 출마 요구를 받긴 했지만 불출마가 기정사실화된 것 같다.
두 사람은 중앙 정치 무..
2006-04-19
25년 전 1981년 10월 공주군 반포면 반포중학교로 발령을 받아 담임을 맡았다. 민수, 충수, 장현, 광순, 해영, 혜선, 옥미, 종현, 성림, 강숙, 은주, 세임, 재구, 영모 등 많은 제자들이 생각나는 곳, 계룡산 기슭 9학급의 작은 남녀공학 학교지만 오순도순..
2006-04-19
그리스도의 부활 자체를 목격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것은 역사적 고찰의 대상이 아니다. 역사가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하여 말할 수 있는 것은 제자들이 이를 증언했다는 사실이다. 신약성경에 있어서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증언만큼 일치되어 있는 것은 없다. 최후의 기록에..
2006-04-18
복지제도의 대부 비버리지 경이 “요람에서 무덤까지”(from the cradle to the grave)”로 복지국가의 모델을 제시한 이래, 복지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국가정책으로 채택돼 추구되어 왔고, 스웨덴, 노르웨이 등은 복지 선진국으로 불리며 진작부터 완벽한 복..
2006-04-18
요즈음 고속철도가 호남으로 좀 더 빠르게 가기 위해서 서대전이 아니고 오송을 거쳐가도록 결정해 놓은 것 같다. 필자는 오송을 거쳐가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오송을 거쳐가더라도 공주와 논산을 거쳐가는 고속철도를 꼭 건설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고 싶다. 왜냐하면..
2006-04-18
최근 1990년대부터 출산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최하위의 출산율에 봉착하기에 이르렀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정부에서도 불임부부의 체외수정시술에 대한 경제적 지원 정책, 출산 및 육아를 위한 휴직과 급여지원 등 출산장려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자연..
2006-04-18
카디날(Cardinal) 스테판(Stephan) 수환(Sue Hwan) 김(Kim).
박정희 유신 독재 정권에 숨죽이던 1970년대 중반, 그러니까 1975년 또는 1976년 쯤으로 기억된다.
영국 로이터와 함께 세계적인 통신사인 미국 AP 연감(年鑑) 카디날(추기경)..
2006-04-18
4월 들어 나라 안팎에서 두 가지 눈길을 끄는 뉴스가 있었다. 국내에선 해저 송전 케이블 시스템이 원인 모를 고장을 일으키면서 제주도 전역에 2시간 넘게 전기가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외에선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호주까지 날아가 연간 2만t씩 호주산 우라늄을 수입하..
2006-04-17
지난해 이어 올해까지 지구촌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경제용어중 하나가 ‘BRICs’란 신조어다. 브릭스란 브라질(Brazil) 러시아(Russia) 인도(India) 중국(China)의 영문자를 딴 조합어로, 최근 경제 신흥국가들을 대표하는 단어가 되고 있을..
2006-04-17
여행을 하다보면 행정경계 구역이나 고속도로 톨게이트 입구에 ‘어서 오십시오, 안녕히 가십시오’라는 표어와 함께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캐릭터가 조각되어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컴퓨터 문화가 발전하면서 공공단체와 기업의 심벌마크는 물론 각종 산업용 캐릭터 디..
2006-04-17
한 남자 아이가 수술을 받으면서 긴급하게 수혈을 해야 했다. 혈액형이 맞는 사람은 여섯 살짜리 여동생뿐이다. “오빠를 위해서 너의 피를 줄 수 있겠니?” 엄마가 물었다.
여동생은 잠시 생각하더니 오빠를 위하여 피를 주겠다고 대답했다. 수술은 잘 진행됐다. 수혈을 하..
2006-04-15
이번 5·31지방선거에선 낙천·낙선운동이 아닌, 우리에게는 좀 생소한 매니페스토라는 말이 방송이나 언론에서 자주 나온다. 매니페스토(manifesto)운동이란 한마디로 지킬 수 있는 제대로 된 ‘정책공약’이라 할 수 있다. 즉 선거 후 반드시 지키겠다고 공식적으로 문서..
2006-04-15
올해도 어김없이 황사주의보 소식과 함께 봄이 찾아 왔다. 황사(黃砂)는 아시아 대륙의 건조 지역, 황토 고원의 작은 모래나 황토가 바람을 타고 다니다가 땅으로 낙하하는 현상을 말한다.
삼국사기에는 신라 아달라왕 시절(서기 174년) 흙비 ‘우토(雨土)’에 관한 기록..
2006-04-14
TV의 옛 노래 프로를 보다가 내가 지금 네 나이 무렵이었던 시절을 문득 떠올려 본다. 연세가 지긋한 선배들은 모처럼의 회식자리에서도 철이 지난 옷을 입은 것처럼 축 늘어진 노래를 즐겨 불렀다. ‘운다고 옛사랑이 오리오마는…’하는 노래나 ‘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 없는..
2006-04-14
100m 출발선에서 긴장감에 쌓여 신호를 기다리던 기억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것이 예선이든,본선이든 떨림의 강도는 차이가 없다.
하물며 경기의 전리품이 권력이라면 그 크기와 관계없이 주자는 모든 것을 걸고 질주한다.지난 10일 한나라당 서구청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
2006-04-14
산업이 발전하면서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는 반면에, 산업발전에 따른 환경오염은 또 다른 심각한 문제를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산업발전에 따라 오염된 물, 토양, 대기를 통하여 생산된 모든 먹거리들이 사람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06-04-14
내 명리(命理)를 살펴보니 부옥빈인(富屋貧人)이라는 고사가 잘 어울린다. 꿈은 화려한 집에 살고 있으나 현실은 지갑이 텅 비어 아무것도 살 여유가 없는 신세. 부옥의 집에 출입하는 사물은 모두 문화와 세련으로 치장한 명품이라 눈은 단련되었으나 손은 짧아서 아무것도 내..
2006-04-13
솔리스트 디바, 리소르젠떼앙상블, 레바스앙상블, 레이디싱어스…. 얼핏 들으면 고급 레스토랑이나 유명 상표 같다. 물론 처음 듣는 사람들은 생소할 것이다. 그러나 방송이나 신문에서 접했던 기억이 나는가? 그렇다면 지역문화에 관심이 많은 시민이다. 언제부터인가 이런 단체들..
2006-04-13
‘하인스 워드’의 방한으로 나라가 온통 시끌시끌했다. 연일 취재진을 몰고 다니며 특유의 환한 미소와 겸손한 모습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장 ‘혼혈인’에 대한 관심을 일시적으로 높이는 효과는 분명 있어 보이지만, 우리 사회에 뿌리깊이 박혀있는 각종 차별의 벽이..
2006-04-13
정당들의 중심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당의 정치철학과 정당이념 등 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때 유행했던 ‘시류론’이 지방선거를 코 앞에 두고 강풍으로 몰아치면서 정당들의 지향점을 가로막고, 원칙마저 헌신짝처럼 버려도 누구하나 말을 못하고 있다. 원칙..
2006-04-12
봄이 오면 노란 잔디가 파란색으로 되살아나는 이야기. 앙상한 가지에 새싹이 돋고 잎이 피어나는 이야기. 죽은 것처럼 보이는 가지에 화들짝 피어나는 개나리, 목련화, 벚꽃은 신선한 생명의 신비와 충격으로 다가서는 생명의 이야기다. 마른 땅을 비집고 돋아나는 새싹들의 이야..
2006-04-12
‘우리 인간은 어디서 와서 어느 곳으로 가는 것일까. 이 아름답고 푸른 지구, 때론 혼돈스런 세상을 어떻게 해야 가치있는 삶을 사는 것일까.’
이러한 물음은 여느 철학자의 몫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도 절실하고 중요하다.‘만물의 영장’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의 존재와..
2006-04-11
범죄라고 하면 개인의 행위만을 떠올린다. 특정한 어떤 개인의 인격 또는 환경이 범죄행위를 하게 만든다고 한다. 형벌도 개인을 대상으로 고안되었다. 그러나 자본주의사회의 진전과 더불어 얼굴 없는 범죄자가 나타났다. 기업이 이윤을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법을 위반한다. 개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