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필자는 당시 지역구인 공주 노인들을 설득하였다. “옛날에 경부선 만들 때 처음에는 대전이 아니고 공주를 거치려고 하였으나 공주에 철도가 지나가면 분위기가 나빠진다고 주민들이 반대했기 때문에 대전으로 옮겼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천안~공주~논산으로 고속도로와 철도를 꼭 놓아야 지역이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 이번에도 고속도로와 철도건설을 반대하시면 영원히 낙후되기 때문에 후손들한테 두고두고 원망을 들으실 것입니다”라고 말씀드렸다.
필자의 말을 들은 노인들은 만장일치로 “이제 옛날 경부선 놀 때처럼 반대하면 안되지요. 안되고 말고 임 의원! 그런 것은 염려말고 철도와 고속도로를 꼭 건설하는데 앞장서 주시오”라고 간곡히 부탁하였다.
필자는 이런 여론부터 형성해 놓고 그 해(1982년) 국회 예산결산위원으로 들어가서 손수익 교통부장관과 이규효 건설부 장관에게 공개적으로 사적으로 강력히 ‘천안~공주~논산’을 직선으로 철도와 고속도로 건설을 해야 한다고 주장과 설득을 하였다.
손수익 교통부장관은 사석에서 “천안~공주~논산으로 철도를 건설하자는 발상은 천재적인 발상입니다. 나는 충남도지사를 지냈지만 그런 생각은 한번도 해본 일이 없어요. 임의원 말씀을 듣고 보니 천안~공주~논산으로 지나가는 철도는 꼭 건설해야겠어요. 한번 해봅시다”고 했다.
지금 공주에 고속철도역 건설을 놓고 정치권에서 열전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 논산은 아예 말도 안나온다. 참으로 크게 잘못되었다. 필자는 여야 정당에게 강력히 권하고 싶다. “영원한 후손 앞에 양심적으로 어느 편이 옳다고 말할 수 있는지. 깊이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라고. 더구나 고속철도 공주역은 물론이고 논산역도 반드시 건설해야 한다. “논산을 빼놓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 국사공부를 안 했거나 소홀히 한 사람이라고 확신한다. 왜냐하면 삼국시대부터 논산(강경)은 3대 시장으로 수천 년 동안 큰 역활을 해왔다. 근대사에서 볼 때도 논산은 가장 중요한 제 2훈련소가 있고 전국에서 가장 큰 군(지금은 시지만)으로 새마을호를 비롯해서 어느 기차도 안서는 기차가 하나도 없다.
각 정당은 빨리 공주 논산 고속철도 역사 건설을 공약에 넣어 꼭 실천해야 한다. 공주 논산 시장후보들, 시의원 후보들 그리고 충남도지사 후보들도 빨리 공약에 넣고 실천해야 한다.
특히 공주 논산 국회원들은 고속철도 역사를 반드시 건설해야 할 제일 중요한 책임이 있다. 공주와 논산의 시민들은 고속 철도 역사 건설을 모든 후보들이 공약할 수 있도록 강력히 요구해야한다.
그래도 안되면 시민들이 뭉쳐서라도 꼭 실현시켜야 한다. 앞으로는 고속철도 역사가 없으면 발전할 수 없게 되어있다. 특히 외국기업들이 첫 번째 투자 조건은 “교통이 얼마나 편리한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천안~공주~논산 고속철도가 꼭 건설되어야 하고 공주 논산에서 꼭 서야한다. 그리하여 21세기에 가장 발전하고 아름다운 충남이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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