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칼럼
2006-05-19
얼마 전 학교에서 조리수업을 진행하다가 학생의 근무복을 보고 좀 의아했던 기억이 난다. 새내기인 두 학생 모두 근무바지가 너무 작아 실습하는데 애로사항을 보였다. 알고 보니 새 학기를 시작하고 나서 두 달 남짓 지나 체중이 10kg가량 불어난 것이다. 다양한 요리를 만..
2006-05-19
지난 4월 10일부터 5일간 인터넷정치연구회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공간에서 글을 쓰거나, 다른 사람의 글, 자료를 옮기는 이른바 ‘펌질’ 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층이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흥미롭다. 물론 ‘정치·사회적 이슈에 관해서’ 라는 전..
2006-05-19
늘 그렇듯 이번 선거 철에도 어김없이 너도나도 지방의 수령(首領)이 되어 보겠다며 정치가임을 자처하던 사람들은 행정을 하겠다고 나서고, 행정가임을 자처하던 사람들은 정치를 하겠다고 나섰다.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단체장이 선거직으로 전환되면서부터 정당 공천이라는 명분 아..
2006-05-18
독일월드컵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우린 2002년 월드컵 개최도시로서 그때로 다시한번 되돌아 가자.
그리고 그날의 함성을 잊을 수 없듯이 소리쳐 불러보자.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그리고 계층을 초월한 700만명의 길거리 응원은 응원문화의 새로..
2006-05-18
조나단 에드워즈는 미국의 초기 청교도 역사 속에서 가장 위대한 철학자요 신학자로서 미국 정신의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이다. 그는 신앙심이 깊은 여인과 결혼하여 신혼 초기부터 철저하게 기독교적 원리에 입각해서 자녀를 양육하였다. 같은 때에 뉴잉글랜드에서 그와 같이..
2006-05-18
5월은 마음이 무척 분주하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등 그 뜻을 새기고 마음에서 우러난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하는 기념일이 많은 탓이다. 더군다나 가족들 생일이 5월에 많이 겹쳐 있는 나는 5월이 되면 항상 긴장상태로 지내곤 한다. 바빠서 허둥대다 누구..
2006-05-17
온통 산과 들이 초록빛으로 가득한 5월이 되면 해마다 울려 퍼지던 노래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가 생각난다.
은혜라고 해서 정말 평생을 두고 잊지 못할 일은 아닐지라도 모든 부모의 마음이 자식을 사랑하듯이 선생님들도 자기 반 학생들을 부모마음 만큼은 아닐지라..
2006-05-17
5월은 신록의 달로 축복받은 계절이다. 이런 연유로 어린이날을 비롯해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많은 기념일이 들어 있어 여러 행사로 바쁜 달이기도 하다.
5월은 또 청소년의 달이자 가정의 달로 가정의 소중함과 가족구성원간의 존재 의미를 새롭게 다짐하는 뜻깊은 달이기..
2006-05-17
5월은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로 이어지는 행사의 달인 듯 하다. 가톨릭에서는 거의 300년 전부터 5월을 성모 성월(聖母 聖月)로 지내면서 성모님을 공경하고 성모님의 모범을 따라 기도와 은총의 삶을 살아가도록 권유하고 있다.
신구약 성경을 살펴보면, 하느..
2006-05-16
우리 속담에 개구리 올챙이 시절을 모른다는 말이 많은 경우에 비유되어서 사용되고 있다. 선각자들은 지난 수백 년간의 가난으로부터 탈출하고자, 생활고에 핍박을 주는 의식주를 해결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그 결과로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본인이 게으른 사람을 제외하고는..
2006-05-16
이번 5·31 지방선거는 선거연령이 19세로 하향되고, 기초의원선거에서 정당공천과 비례대표제가 도입되어 선거사상 처음으로 6개 선거를 동시에 치르게 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방선거를 2007년 대통령선거 승리를 위한 디딤돌이라는 정치권 차원의 의미와 정치개혁의 완..
2006-05-16
지난 4월 12일은 부조리극의 대명사인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작가인 사뮈엘 베케트(1906 ~ 1989)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그는 이 작품으로 196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오지 않는 ‘고도’를 기다리는 두 주인공의 무의미한 대화가 전부인 이..
2006-05-16
국내 남자 KPGA 대회에 미셸 위가 초청되어 대회에 참석하고 돌아갔다. 17세 어린 소녀는 국내에 입국하면서부터 온갖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심지어 모 공중파에선 대회 자체를 ‘미셸 위 초청골프대회’라고 선전하면서, 남자 프로선수들의 대회를 변질시키면서까지 ‘미셸 위..
2006-05-15
오늘은 스승의 날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스승의 날을 맞이할 때마다 즐거운 추억보다는 아쉬운 일들이 더 많이 생각난다. 스승의 날에는 무엇보다 이름 없는 교사에 대한 믿음이 앞서는 것은 비록 나만의 느낌이 아닐 것이다.
1960년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던, 체..
2006-05-15
금융소득 종합과세란 개인별 금융소득(이자 및 배당소득)이 4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하는 금융소득을 다른 종합소득과 합산, 누진세율을 적용하여 과세하는 제도를 말한다.
예를 들어 소득공제후 소득이 3000만원이고 금융소득이 6000만원인 경우, 금융소득4000..
2006-05-13
5.31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 및 후보자들은 상대당 및 후보자를 비난하고 부끄러운 것까지 들춰 맹공격을 펼치고 있다. 이런 선거 전략은 수십 년 전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창피한 전통이 되어버렸다.
각 정당의 후보자들은 본인만이 이 나라 이 지역을 이끌어 나갈 사람이라..
2006-05-13
지방선거가 과열양상을 보여 후보자로부터 금품을 받아 입건되는 사례를 보니 마음이 씁쓸하다. 이러한 일은 매번 선거철마다 무슨 연례행사처럼 발생하는 고질병이다. 대부분의 이런 금품 및 향응을 받는 사례가 대도시보다는 농촌지역의 노인들에게 집중되어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2006-05-13
가정의 달을 맞고 보내면서 어른들은 많은 반성을 해야할 것이다. 어린이는 우리 가정과 사화와 나라의 장래를 짊어질 보배로운 존재이기에 일에 대한 관심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우리의 현실을 비추어 보면서 지각 있는 어른들이라면 부끄러움을 느낄 것이다.
우리 기성세대는..
2006-05-12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가 물이다. 태아의 90%가 물이고, 성인들은 70% 그리고 노인들은 50%의 물로 구성되어 있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주름이 생기는 것은 체내 물의 양이 줄어들어 피부 수분부족이 생긴 굴곡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우리..
2006-05-12
사무실에서 컴퓨터작업을 한창 하고 있는데 전화가 뻐꾸기시계처럼 울렸다.
“여보세요 김백겸 시인이신가요?”
“네 그렇습니다.”
“국악방송 편성제작을 맡고 있는 최유이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프로그램에 선생님 시를 삽입하고 싶어서요. 한 열 편 정도 대표시를 골라 낭송..
2006-05-12
둔산 시가지를 지나다가 가로수 아래서 익어 가는 보리이삭을 보면서, 문득 “너는 차가운 땅 속에서 온 겨울을 자라왔다.”로 시작되는 한흑구 선생의 수필 ‘보리’를 떠올려 보았다.
“‘씨도 제 키의 열 길이 넘도록 심어지면 움이 나오기 힘이 든다’는 옛 늙은이의 가르..
2006-05-11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은 누구나 잘 살고 싶어 한다. 풍요롭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인류의 꿈이지만, 세계 인구의 20%가 생산과 자원소비의 80%를 차지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빈곤과 열악한 삶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류가 출현하면서 수많은 국가와..
2006-05-11
우리의 옛 가락에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 병들면 못노나니”라는 노래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 물론 늙으면 눈이 어두워 보기 힘들고 이가 약해 먹기도 어렵고 힘이 달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노인이다.
이런 노랫가락은 한때 부유층..
2006-05-10
세기의 정치가요 위인인 윈스턴 처칠이 인기절정일 때의 일이다.
한 신문사에서 ‘위인을 만든 스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유치원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처칠을 가르친 선생님들을 조사한 특집 기사였다. 이 기사를 직접 읽고 난 처칠은 메모 하나를 신문사에 보냈다...
2006-05-10
지난 3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기본계획안’을 보았다.
배산임수(背山臨水)라는 전통적인 공간배치 틀을 깨고 금가락지 모양의 환상형(環狀形) 도시구조로 구상한 것이 이채롭다. 원수산과 장남평야를 한 가운데에 두고 그 주변을 빙 둘러서 도시를 만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