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날의 함성을 잊을 수 없듯이 소리쳐 불러보자.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그리고 계층을 초월한 700만명의 길거리 응원은 응원문화의 새로운 페러다임을 세웠다.
외신들은 수십만명의 응원을 벌이는 모습도 놀랍지만 흥분한 가운데도 조직적이고 흐트러짐 없는 것이 더욱 인상적이었다며 코리아는 경기에서 우승뿐만이 아니라 응원에서도 우승했다고 했다.
독일월드컵 경기를 보면서 기본적인 축구상식을 사전에 알고 시청한다면 TV를 보는 묘미는 한층 더 배가 될것이다.
먼저 개최국 홈팀의 경기승률이 높다는 것이다. 16번의 월드컵대회 중 개최국 우승이 6번이나 나타났다. 개최국 우승국은 우루과이(1930년), 이탈리아(1934년), 영국(1966년), 서독(1974년), 아르헨티나(1978년), 프랑스(1998년)등이다.
한.일월드컵에서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은 모두 16강에 올랐다. 이런 부분은 홈 펜들의 응원이 경기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홈경기에서 관중들의 열렬한 성원은 한 골을 리드한 채 경기를 시작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축구계에서는 널리 인정받고 있는 경험적 원칙이다. 실제 한.일월드컵 때 붉은악마 서포터의 응원은 한국 대표팀의 전력 상승에 절대적 요인이 되었다.
붉은악마가 보여준 평화로운 모습의 응원문화는 축구경기를 통해 일반 시민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었다.
독일 월드컵에도 2002년 개최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다시한번 길거리 응원문화에 빠져 보자. 그리고 호기에 새시대 세로운 비전을 알리는 에너지 충전의 장으로 만들어 보자.
극과 극을 치닫는 양극화 해소, 집단주의와 개인주의간의 조화 가능성, 정신주의와 물질주의간의 조화 가능성, 한국중심주의와 세계화간의 조화 가능성, 온라인과 오프라인간의 조화 가능성등 새로운 문화운동으로서의 일체감 가능성을 이룩하자. “꿈은 이루어 지듯이…” “레츠고 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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