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 권력의 노예인 어른들 반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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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 권력의 노예인 어른들 반성해야

<기 고>

  • 승인 2006-05-13 00:00
  • 장익순 前 성균관 전의장익순 前 성균관 전의
가정의 달을 맞고 보내면서 어른들은 많은 반성을 해야할 것이다. 어린이는 우리 가정과 사화와 나라의 장래를 짊어질 보배로운 존재이기에 일에 대한 관심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우리의 현실을 비추어 보면서 지각 있는 어른들이라면 부끄러움을 느낄 것이다.

우리 기성세대는 과연 어린이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추어질까. 사기와 부정을 밥먹듯 저지르는 어른들, 물질에 얽매어 허둥대는 어른들, 황금과 권력에 약하기만 한 어른들, 직업에 비해 지나친 풍요를 누리는 사람들, 사치하고 향락을 추구하는 모습들을 바라보면서 지각 있는 어른들이라면 부끄러움을 느낄 것이다.

우리 기성세대는 과연 어린이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추어질까. 사기와 부정을 밥먹듯 저지르는 어른들, 물질에 얽매여 허둥대는 어른들, 황금과 권력에 약하기만 한 어른들, 직업에 비해 지나친 풍요를 누리는 사람들, 사치와 향락을 추구하는 모습들을 바라보면서 우리의 어린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폭력과 살인이 난무하고 화염병과 시위, 그리고 벌어져 버린 빈부의 격차를 친구들과 비교, 몸으로 느끼면서 조석으로 변하는 교육정책을 바라보면서 말과 행동이 다른 어른들의 비뚤어진 삶의 태도를 보면서 그들은 무엇을 배우고 생각하며 자라날까? 그들은 과연 어떤 꿈을 키워나갈까? 생각하면 할 수록 모골(毛骨)이 송연해진다.

어린이는 소유의 대상이 아니라 끝없는 사랑의 대상이다. 어린이에게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줘야 한다.

훌륭하게 되는 것이 공부 잘하고 부자 되고 높은 자리에 오르고 명예와 권세를 누리는 것이라는 인식보다 정직과 인내와 절제, 사랑과 참된 용기가 더 가치 있음을 일깨워 바람직한 인간이 되도록 해야 한다.

내 자식만 생각하지 말고 이웃과 사회를 생각하는 어른들의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어른들은 자식들에게 부모 공경하는 정신을 길러 주어야 한다. 여기에는 부모들이 먼저 어버이를 섬기는 도리를 다함으로 본을 보여야 한다. 부모는 우리의 뿌리요 존재의 근원이다.

그러나 오늘날 효도의 흐름이 허식과 물질적인 보은으로 변질되고 있어 걱정이다. 부모를 거추장스럽게 여기는 가정이 많아진다니 더 큰 걱정이다. 우리 선조들은 효는 백행(百行)의 근본(根本)이라고 하여 반드시 행함에 있어 공경하여야 하며 나고 들 때에 부모님께 꼭 아뢰어 부모님의 마음을 편하게 해드려야 한다고 하여 정신적인 면과 물질적인 면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정신적인 孝를 더 중히 여겼다. 예나 지금이나 참된 효는 올바른 삶의 모습 속에 있다. 부모들은 자녀가 가정과 사회와 국가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었을 때 가장 기쁘고 행복하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 어른들은 사랑과 공경의 폭을 이웃과 사회로 확대시켜야 한다.
자기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기는 쉽다. 그러나 자기와 관계없는 사람까지 사랑하는 일은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밝고 아름다운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이웃의 어린이를 사랑하고 다른 어른들을 공경하는 박애의 정신이 필요하다. 함께 나누는 삶의 실천이 자신의 자녀가 올바르게 자라나는 올바른 터전을 만드는 길이고 내 부모가 지복을 누리며 살 수 있도록 하는 길임을 깨달아 어른들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자라나는 우리 어린이들이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비정한 인간으로 자라나지 않을 것이다.
이 땅의 어른들은 가정의 달을 맞아 신의 삶의 태도를 돌아보면서 어린이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자라도록 하기 위해 어떻게 무엇을 할 것인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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