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칼럼
2006-06-07
“한 집안에 덕 있으면 그 나라에 덕 일어난다. 한 집안에 물러서 양보하는 일이 있으면 그 나라 전체가 양보의 정신이 넘치게 된다. 백성을 다스리고 덕을 미쳐야 할 군주가 자기 이익만 추구한다면 나라 전체가 혼란에 빠지고 분쟁이 끝나지 않는다.” 이 고전적 교훈은..
2006-06-06
지방선거가 끝나자 각 당은 선거결과가 보여준 민심의 흐름을 직시하지 않고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는가 하면, 내년 말 대통령선거에 대한 주판알 튕기기에 바쁜 것 같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풀뿌리인 지방선거는 나라의 정책을 토론하고 수행하는 중앙정치와 달리 전적으로 내 고..
2006-06-06
감수성이 뛰어난 영국의 소설가 제인 오스틴은 오만과 편견이라는 작품으로 소개돼있다. 그러나 그는 18세기 말엽의 중산계층의 생활을 소상하게 그리면서도 당시의 공장굴뚝(smokestack)의 의미를 알지 못했다. 산업혁명의 결실로 얻어진 공장굴뚝이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
2006-06-06
5·31 선거 후 사람들을 만나면 온통 화제가 선거 이야기다. 그 중 대개 의견일치를 보는 것은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의 승리가 아니라 열린 우리당의 패배란 이야기다.
즉 한나라당이 좋아서 또는 잘해서 표가 간 것이 아니라 열린 우리당이 잘못해서, 미워서 그냥 2..
2006-06-06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어느 정도의 기간이 필요한가 ? 10년이라고 한다. 공병호박사가 최근에 저술한 책‘명품인생을 만드는 10년의 법칙’에서 이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어떤 특별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자신을 자리매김하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그 분야에서..
2006-06-05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어머니의 포근한 품속에서 지극한 사랑을 받으며 자라나고 몸과 마음이 성숙하면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진학하여 학문적 지식과 논리적 사고를 가진 전문인으로 사회에 진출하게 된다.
가정과 학교라는 보호막을 벗어나 그동안 준비된..
2006-06-05
‘문화도시 대전’정말 꿈같은 말이었다. 90년대 이전에는 공연장이 없다는 것이 이슈였고, 90년대 후반부터는 전문공연장이 없다는 것이 변화된 이슈였다. 그렇지만 그때 당시는 공연장의 질적 양적의 문제가 아니라 관객의 수가 적은 것이 더욱 문제로 드러나는 시기였다...
2006-06-05
해마다 6월이 되면 우리는 조국을 위해 하나뿐인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마음속에 떠올리게 된다. 이맘때만 되면 길가의 가로수와 푸르른 나뭇잎 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고 숙연하게 다가온다.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생명을 바친..
2006-06-03
농약 안전사고 때는 간단한 응급조치로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도 있다. 최근 관내에서 발생한 아내의 가출을 비관해 제초제를 강제로 자신의 세 딸에게 먹인 후 동반자살을 기도한 사건도 응급조치 여부에 따라 결과를 달리하였을 것이다.
농약 중독시에 올바른 처치법은 손가락이..
2006-06-03
그리 오래지 않은 일로, 계량기 감전으로 인해 호흡.맥박이 정지된 환자를 영안실로 옮기던 중 119구급대원의 끈질긴 심폐소생술 덕분에 사람을 살려낸 적이 있다. TV를 비롯해 신문, 인터넷 등 매스컴에서 보도사항으로 다뤄졌다.
인명은 재천(在天)이란 말이 무색할 정..
2006-06-03
인간은 450년 훨씬 이전에는 네 다리로 기어 다녔다고 한다. 그러다가 앞발을 들고 두 다리로 걷게 되면서 두 손을 쓸 수가 있게 되었는데 인류는 바로 이런 두 손을 사용하면서 무수히 많은 일을 하게 되었고 그리하여 두뇌가 더욱 발달하게 되었으며 찬란한 문화를 창조할..
2006-06-02
원희야, 28일이 마지막 시험이라 하더니 잘 보았는지 모르겠구나. 거의 2주정도 긴 시험을 치른 것 같던데 마지막에는 많이 지칠 것 같아 엄마는 도와주지도 못하고 안타깝구나. 시험 때 간식이라도 챙겨줄 수 있으면 좋을텐데…. 군만두 좋아했는데 먹고 싶었겠다.
너는 이..
2006-06-02
벌써 삼십년 세월이 흘렀던가. 바다로 가는 청년의 눈앞에 보리밭이 펼쳐졌다. 현충일, 한하운의 ‘보리피리’가 막 지난 그 계절이다. 겉보리 이삭들이 바람에 흔들리면서 누런 연기 같은 것들을 하늘로 뿜어대는 중이었다. 보리 이삭들을 비벼서 입 안에 털어 넣다 보면 짙은..
2006-06-02
대전 충남지역을 차지하려했던 전국적 차원의 지역정당의 부활은 결국 한낮 꿈으로 돌아갔다.
이제 국민중심당은 이제 지역적 차원의 지역정당으로서 오직 충남지역에서만 7개 단체장을 점유하는 군소정당이 되었다. 열린우리당은 사실상 ‘무 지역’ 정당으로 남게 되었다.
일부..
2006-06-01
6일은 제51주년 현충일이다. 오전 10시 전국적으로 일제히 울리는 사이렌소리에 맞춰 국민 모두가 경건하게 묵념을 올리고 호국영령을 생각하게 된다. 현충일을 공휴일로 정하고 추념하는 것은 나라와 겨레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애국충정을 이어받자는 뜻이다..
2006-06-01
지방선거가 끝났다.
당선자와 낙선자도 가려졌다. 각 후보들은 선거 기간중 치열한 선거운동을 전개하였다. 그 와중에서 서로 감정이 상하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선거가 끝난 이상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이젠 선거 기간 중 빚어졌던 감정을 서로 풀어야..
2006-06-01
지방자치단체의 대표와 지역의원을 선출하는 5·31지방선거가 끝났다.
당선자에게는 축하의 박수를, 낙선한 후보자에게는 위로와 격려를 잊지 말자. 사실 따지고 보면 당선자나 낙선자나 똑같이 지역경제를 살리고 모두가 행복하게 잘사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하나같았으니 이..
2006-06-01
5.31 지방선거가 절망과 작은 희망 속에서 막을 내렸다.
대전에선 시장 1명, 구청장 5명, 광역의원 19명, 기초의원 63명 등 모두 88명을 선출했으며 충남에선 도지사 1명, 시장·군수 16명, 광역의원 38명, 기초의원 178명 등 총 233명의 새 일꾼을 뽑..
2006-06-01
지방자치 민선 3기 시대가 저물어 가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지방자치의 경험이 주민들의 생활 속으로 더욱 착근돼 자율과 책임의식이 향상됐다는 것이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더불어 지방정부는 세계화와 지식정보화의 환경 속에서 국민과 주민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
2006-05-31
드디어 5·31지방선거일이 밝았다. 치열했던 선거전이 어제로 막을 내리고 후보를 결정해야 할 선택의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선거때마다 그렇듯 벌써부터 적임자를 마음속에 정해놓은 유권자가 있는가 하면 어제까지도 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도 적지 않을 것이다. 선뜻 후..
2006-05-31
현대 회화의 막을 올린 스페인의 화가 고야가 망명지인 프랑스에서 죽기 직전인 여든 두 살에 그린 ‘지금도 나는 배운다’라는 그림을 만난 지난 겨울. 연필로 그린 작은 소묘 한 점을 보며 나는 온 몸 신경이 팽팽하게 일어서는 느낌을 받았다.
허리가 기억자로 굽어 제대..
2006-05-31
6월을 생각하면 왠지 숙연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화사한 5월이 가고 녹음이 짙어지는 유월이 어느덧 한 해의 중반을 알리는 세월의 흐름을 떠올리기도 하지만 섬뜩하게 우리의 뇌리를 스치는 것은 6.25전쟁 참변입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 장대같이 내리쏟는 장마 속..
2006-05-30
21세기의 철학 코드는 ‘유학(儒學)’이다. 화해와 용서, 그리고 정도를 일구어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용 가치’가 담겨진 유학이 필요하다.
20세기는 정신적으로 방황과 실험을 계속하였다. 영국은 산업 혁명을 거치면서 자본주의가 출현하며, 서양의 봉건 시대는 막..
2006-05-30
동양학에서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은 물론 우주의 근원까지도 기로써 설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는 생명력의 근원이며, 기가 취합된 것이 바로 생명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인간에게는 기 가운데에서도 순수한 정기(精氣)가 몸 안을 끊임없이 순환함으로써 생체의..
2006-05-30
환자들을 치료하며 정신과 의사로서 가장 허망한 순간을 느낄 때는 제가 치료했던 환자들이 자살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입니다.
요 근래에 제 환자 중 세분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고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K씨는 잘 나가는 사업을 했던 분으로 후배의사와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