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칼럼
2006-06-15
참여정부의 초기 연상되는 이미지를 말해보라면, 아마도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의 검사와의 대화’를 꼽을 것이다. 아무리 검찰이 특별한 집단이라고 하더라도 대통령이 직접 나서 그들과 대화를 하겠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파격이었을 것이다. 여러 사람들이 이 대화 모임에 우려를..
2006-06-15
이번 선거를 통해 드러난 민심의 첫 번째 요구는 경제활성화였고, 이 문제가 민선4기 지방자치에서도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중앙정치와 정당정치의 쓰나미에 휩쓸려버려 지방자치가 실종된 이번 선거였지만,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난 민심의 첫 번째 요구는 지역경..
2006-06-14
지난해는 어느 학교에서는 급식비를 내지 않은 학생에게 식사를 못하게 하자 학교가 이럴 수 있느냐고 항의 하는 내용이 TV에 방영 되더니 지난 5월에는 어느 초등학교 교사가 자기 반 학생들에게 점심시간에 식사를 빨리하라고 재촉하여 학생은 밥을 제대로 못 먹고 스트레스를..
2006-06-14
5.31지방선거는 현수막의 난립과 선거 홍보용 확성기 소음, 선거용 차량의 서행 운전으로 인한 차량 지체 등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끼쳤다. 지방선거가 끝난 지도 벌써 10여 일이 지났다. 그러나 아직도 선거 운동이 계속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곤 한다.
바로 거..
2006-06-14
드디어 지구촌 대축제 2006 독일 월드컵이 막을 올렸다. 국민 모두가 2002년의 희열을 회상하며 부푼 기대로 맞이하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
난 욕심이 많아서인지 이번 월드컵에서는 지난번보다 더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물론 우리대표팀의 성적을 얘기하..
2006-06-14
삼위일체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난 우리 크리스천은 매사에 있어서 신앙인답게 살려고 노력해야 한다. 행동하는 신앙인이란 믿는 바를 실천에 옮기는 신앙인, 생활 자체가 신앙으로 나타나는 신앙인을 말한다.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나에게 ‘주..
2006-06-13
두 권의 책이 눈을 끌었다. 일본인이 쓴 일본책이다. 모두 공무원의 처신에 관한 것이다. 요약하면 세 가지다. 공무원으로서 출세하고 성공하려면 지켜야 할 수칙이다. 이름하여 공무원 3칙이라 명명했다. 이상론이 아니다. 지극히 세속적이고 현실적이다.
첫째는 법규를..
2006-06-13
세계 각국, 특히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술개발과 함께 이를 경제분야에 적극 활용하는 기술사업화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새로운 먹거리 창출, 국가경제 발전의 중요한 요소로 기술사업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과학기술 및 산업경..
2006-06-13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세계 최저수준으로 급락하면서 ‘저출산-고령화’의 재앙이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출산의 미시경제이론에 따르면 출산은 소비자인 가족의 자녀(子女)에 대한 상대적 수요에 따라 결정된다. 자녀 수요는 가계소득, 자녀의 순가격(기대수익에서 비용을 공제), 자..
2006-06-13
인간에게 욕구란 생리적 또는 심리적 상태가 불균형이 된 상태를 말하며 이를 균형을 얻기 위한 욕망을 말한다. 이런 욕구는 상대적인 대상과의 역동적인 관계를 통해서 직접적으로 행동의 원동력이 된다.
인간에서의 일차적 욕구는 생리적인 것으로 종족보존을 위한 성욕, 식욕..
2006-06-12
최재만씨는 2005년 7월 5일 1년제 세금우대 정기예금 4000만원을 가입했다.
1년뒤 세입자에게 반환해야 할 수도 있으므로 안전하게 예치해 두었는데, 만기 한 달을 앞둔 지금 2000만원이 급하게 필요해 예금을 해지하려고 한다. 예금금리는 연 4.5%인데 만기 전에..
2006-06-12
참여정부가 출범한 이후 신행정수도건설을 두고 정치권의 이해관계 속에 행정수도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변하는 진통을 겪기도 하였지만 우리나라 국토의 불균형발전의 심각성은 그 어떤 국가에서보다 지대했기 때문에 이를 절대적으로 치유해야 한다는 견해는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는..
2006-06-12
팔순을 넘긴 나이에도 한달에 10여편의 연극을 챙겨보고, 또 한달에 29일은 꼬박 술을 마셨다. 하루에 두시간 이상은 책상에 앉아 희곡을 썼다 .2003년 팔순을 맞았을 때 시끌벅적한 잔치 대신 신작 ‘옥단어’를 써서 소박하게 무대에 올렸던 그다. 마지막 병상에서도 머..
2006-06-10
지자체마다 독일 월드컵 기간 중에 시민과 함께 응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한다.
19일과 24일엔 프랑스와 스위스전 경기가 새벽 4시인 점을 감안해 실내체육관이 마련된 지자체에서는 체육관을 응원장소로 개방하고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시민들이 자유로이 응원에 참여할..
2006-06-10
운전할 때 특히 안전운전에 신경을 기울여야 하는 곳이 터널이다. 예고 없이 차선을 바꾸는 행위, 급작스런 추월, 대형차를 향해 무리한 상향등을 조작하는 경우 등은 아주 위험하다.
실제로 터널 안을 운행하다 보면 일부 과속과 난폭운전을 일삼는 대형차량들을 볼 수 있고..
2006-06-10
5.31지방선거는 많은 이변과 함께 야당의 압승으로 끝이 났지만, 선거의 후폭풍은 내년 대통령 선거의 역학 관계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시사하고 있다.
지역에 따라 국회의원은 열린우리당 소속이고,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은 모두 한나라당이라는 사실이 새로운 이슈가 되기에..
2006-06-09
지난주 심은 콩이 흙을 헤치고 싹을 내밀었다. 유성장에서 어린 묘로 사다 심은 고추, 가지, 호박도 이제 제법 푸른빛이 짙어졌다. 참으로 오랜만에 땅을 일구어 본지라 걱정이 되었는데 서툰 일손을 깔보지 않고 아직까지는 잘 자라주고 있다.
이렇게 쓰고 보니 대단한 농..
2006-06-09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적의 물이 있는 데, 가장 대표적인 물은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 북쪽 300km 지점에 트라코테(Tlacote)라는 시골마을에 있는 물로서 연간 방문객이 약 800만 명으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과거부터 물..
2006-06-09
알 수 없는 것을 신비라 하던가? 시는 아는 이야기를 가지고 알 수 없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지…. 이크 정정해야 겠다. 알지 못하는 것은 드러낼 수가 없지. 분별의 이전 상태에서 알음알이로 느낀 포에지를 지시가 아닌 상징과 은유로 드러내는 것이지.
이런 관점에서는..
2006-06-08
풀뿌리 민주주의의 상징인 5·31 지방선거는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린 것처럼 보인다. 전통적으로 반 한나라당 정서를 가지고 있는 호남을 제외하였을 때 제주도를 뺀 나머지 지역을 싹쓸이한 형상은 마치 몽골기병이 초원을 휩쓸고 간 형국이다.
2003년 2월 노무현..
2006-06-08
저명한 생물학 전공 대학교수가 중학생인 아들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아빠, 이 풀 이름이 뭐예요?” 아들은 백과사전도 찾아보고 인터넷을 다 뒤져봤는데도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아빠는 한참을 생각하다가 아들에게 말했다. “얘야, 아무리 들여다봐도 이름을 알 수가 없..
2006-06-08
정말 희한한 구경거리다. 5.31선거 몇일전에도 열우당 대표가 머리를 조아리며 한나라당의 싹쓸이만은 막아달라고 읍소할때도 웃었다. 헌정 이래 거대 여당이 눈물로 표를 구걸하는 민망한 모습을 처음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5.31 투표함의 뚜껑을 열고 보니 정말 희한하..
2006-06-07
1901년 8월에 경부선 철도부설 기공식이 거행되고 대전역(大田驛) 설치령이 공포되었다. 1904년 12월엔 경부선 전체가 준공되었고, 1905년 1월 마침내 개통되었다. 초기 대전 역사(驛舍)는 간이역 형태의 목조 기와지붕 형식의 건물이었으나 대합실에는 상당한 크기의..
2006-06-07
2002년 여름, 참 행복했다. 국민들은 하나가 됐다. 똘똘 뭉쳐서 하나가 되고 또 되었다. 선수와 국민이 따로가 아니듯 경기장과 거리도 하나였다.
조명이 눈부신 경기장이 스펙터클이었듯 거리도 광장도 더불어서 스펙터클이었다. 수 백만 명의 붉은 물결이 거리와 광장을..
2006-06-07
한때 젊은 교사 시절에는 한 사람의 지식노동자(?)로서 교과서 내용을 바이블처럼 되뇌이곤 했다. 그저 습관처럼 교과서와 참고서를 지니고 교실에 들어가 아이들을 가르치고 시험치고 때론 호통을 쳤다. 학년말이 되면 진급하거나 졸업하는 아이들에게 ‘축하한다’라고 슬며시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