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칼럼
2006-08-03
지루한 장마가 끝나는가 싶더니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린다. 아름다운 산천초목을 할퀴고 간 사나운 홍수가 우리 한반도에 많은 피해를 남긴 채 무더위가 우리의 인내를 시험이라도 하듯이 연일 수은주 높이를 끌어올린다.
이런 무더위에는 뭔가에 몰입하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2006-08-03
5·31 지방선거, 7.26 국회의원 재 보궐 선거, 그리고 우리지역의 7.31 교육감 선거를 순차적으로 지켜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문제는 과연 우리가 민주주의에 살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5.31지방선거가 ‘쏠림의 민주주의’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었다면 7.26..
2006-08-03
런던. 1066년 이래 영국 수도다. 오늘의 런던거리. 필요하다 싶을 즈음 그곳에 꼭 경찰관이 서 있다. 근대경찰의 효시 런던경찰이다. 1829년에 태어났다. 계기는 폭동이었다. 1780년 런던에서 폭동이 일어났다. 사상자가 500명이 넘었다. 막을 수단이 없었다. 경..
2006-08-02
요즘처럼 많은 사회단체가 난립된 때도 없었다. 성격도 기능도 규모도 다양하다. 정작 시민들은 알지도 못하는 각종 ‘시민단체’들을 비롯해 법인단체, 임의단체, 자생단체, 유령단체들까지 단체 천국이다. 그렇다고 노조전성시대를 가리키는 말만은 아니다. 국민의정부 때부터 고개..
2006-08-02
올해는 몽골제국 성립 8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다. 1206년 칭기즈칸이 몽골부족을 통일한 이후 불과 수십 년 만에 몽골은 세계 최대의 제국을 이룩하였다.
그 원동력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와 논의에 귀를 기울여야 하겠지만, 드넓은 초원에서 발원한 한줌 몽골..
2006-08-02
사람은 누구나 어떤 집단에 소속되어 서로 관계를 맺으면서, 자신의 뜻을 세우고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 존재다. 그런데 여기서 사용하는 ‘집단’, ‘사회’와 같은 용어는 다소 삭막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필자는 교육 현장에서는 ‘공동체’, ‘사회 공동체’라는 따스하고 정..
2006-08-01
30년이 넘도록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들어왔던 말 중에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영어는 어렵다”였다. 영어 발음이 어렵다, 영어 문법이 어렵다, 영어 회화가 어렵다, 영어 작문이 어렵다.
그러나 본인은 영어가 어렵지 않다고 굳게 믿고 있다. 사실은 어떠한 언어도..
2006-07-31
세계화, 개방화의 물결 속에 의약시장 개방도 시대의 흐름상 불가피한 것으로 생각된다. 의약시장이 개방되면 국내 제약사들이 생산하는 이른바 ‘복제약’들은 경쟁력을 상실하고 대부분의 시장이 구미 선진국과 대형 다국적 제약기업에게 잠식당할 것은 분명하다.
이러한 시대적..
2006-07-31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국민의 여론을 따르면서도 개혁적인 방향으로 여론을 이끌어 나갈 수 있어야만 훌륭한 정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 정부는 초기에는 국민 여론을 주도하는 데에 성공하였으나 후반에 접어들면서 정치기술의 미숙으로 말미암아 여론주도는커녕 국민의 반발을 사..
2006-07-31
바쁘거나 많이 피곤한 특별한 날을 빼고는 아침마다 보문산을 찾습니다. 1년이 넘었습니다. 다른 여러 지역이 수해를 입어 피해가 크지만 이곳 대전은 인심이 좋은 고장이라서 그런지 큰 자연 재해를 용케도 잘 피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보문산 산책을 하다보면 숲속..
2006-07-31
최근 우리 사회는 정부의 주요 정책들을 둘러싼 극심한 찬반 논란으로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경제정책, 교육정책, 외교정책, 대북정책 등 국정 전반에 걸쳐 전방위적으로 그것도 상당히 격한 형태로 나타남으로써 향후 정부의 국정운영 자체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2006-07-31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미군은 요즘 병사들의 전투력 증강을 위해 축구(蹴球)를 적극 장려한다고 한다.
이유인 즉, 전투 때 병사 개인의 임기응변과 부대의 단결이 적절하게 조화될 때 승전(勝戰)이 보장되듯이, 축구 역시 선수의 탁월한 개인기와 팀의 탄탄한 조직력이 조화를..
2006-07-31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배워나가는 것이 예절이다. 갓난아이 때부터 가치관을 갖는 성인이 될 때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예절교육을 받는다. 학교와 가정, 그리고 사회에서 직·`간접적으로 배우고 스스로 정리해나간다. 어찌보면 학식이나 지식보다 더 중요한 것이 예절이 아닌가. 세..
2006-07-29
한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많은 피서객들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기회가 많아진다. 상당수의 이용객은 진출하여야 할 나들목(IC)을 찾지 못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진출할 나들목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여행 전에 지도를 보고 가고자 하는 목적지에 가장..
2006-07-29
최근 우리 사회에 법과 질서를 무시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등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는 지적은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
술에 만취돼 이유없이 지구대(옛 파출소)에 들어와 경찰관에게 시비를 걸며 폭행 폭언 심지어 방화를 하고 10대 오토바이 폭주족들..
2006-07-29
장마가 끝나는 다음주 부터는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대부분 여름휴가가 시작된다. 전국의 유명한 산과 바다로 시원함을 찾아 출발을 계획하고 있겠지만 정경은 고향 농촌에서 보내면 어떨까 권해보고 싶다.
해마다 여름 이맘때가 되면 찌는 듯한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바다나..
2006-07-28
원희야, 한국에 돌아와도 너는 서울에, 엄마 아빠는 대전에 있으니 방학 때라도 가족 모두 아침을 함께 먹는 시간을 상상했던 것은 그야말로 꿈인 것 같다. 그래도 지난 주말에 서울에 올라갔더니 네가 동생을 데리고 이것저것 챙기고 도란도란 살아가는 진지한 이야기도 나누는..
2006-07-28
막 스타트 라인을 출발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적잖은 경제학자들과 시민단체가 FTA를 ‘매국협정’으로 몰아붙이며, 협상팀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일이 아닐 수 없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3월..
2006-07-28
지난 24일, 지난 열흘 동안 줄기차게 굵은 물줄기를 쏟아내던 대청댐이 모든 수문을 닫았다. 홍수조절 및 추가적인 홍수대비를 위한 수문방류가 일단 종료된 것이다. 물론, 다시 비는 내릴 것이고 물 관리를 위한 긴장의 끈을 놓아서도 안 되겠지만, 하나의 고비를 넘겼다는..
2006-07-28
긴 장마와 물난리 속에서 댐건설 논쟁이 뜨겁다. 일부 언론에서 ‘해마다 물난리여도 10년 간 댐 하나도 못 짓는 나라’라며 물난리가 난 원인을 댐 부족으로 단정했고, 정부 여당도 이에 호응해 그동안 백지화 됐거나 유보된 7곳의 다목적 댐 건설의 적극 추진을 검토하는 것..
2006-07-27
현행 초`중등교육법과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은 학교운영위원으로 하여금 단위학교 운영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방교육자치단체의 구성권까지 부여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학교운영위원들에게 광역 단위의 교육자치 구성권에서부터 단위 학교 운영에 대한 참여권을 부여하고 있으므로..
2006-07-27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행정도시) 건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건설 예정지 내의 토지에 대한 보상도 매우 빠르게 이루어져 보상률이 지난 6월에 이미 80%를 넘어섰다.
행정도시는 당초 정부가 추진했던 행정수도에 비할 수는 없다. 그러나 12부..
2006-07-26
‘일요일 일요일 밤에’라는 TV 프로그램 중에, 지금은 없어졌지만, ‘브레인 서바이버’라는 코너가 있었다. 이 코너는 출연자들이 퀴즈를 푸는 프로그램이지만 재치와 순발력이 없으면 풀기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다. 내가 풀어보니 다른 문제는 대부분 풀겠는데 떡먹는 용만이..
2006-07-26
큰 데모가 터질 때마다 데모대의 앞줄에 당당하게 서있는 엔지오 전사(戰士)의 면면을 보면 10여 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같은 얼굴들이다. 정권이 바뀌면 그 얼굴도 바뀔 것으로 생각했으나 예측이 빗나갔다. 그들은 체제부정 질서 파괴의 음습한 피를 먹고 자라는 데모의 프..
2006-07-26
현대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은 디지털에서 나온다고 한다. 이미 일상생활은 개인용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무장되었으며,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컴퓨터, 네트워크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세상이 도래하는 등 우리의 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