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칼럼
2006-09-18
교육과 의료는 공통점이 많다. 둘 다 공공성과 평등한 수혜가 강조되는 측면이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서비스 제공과 산업적인 측면에 있어 질적 향상을 위해 경쟁을 시켜야 하는 모순이 발생한다.
그런데 이런 두 가지 측면을 서로 상반된 이념으로 보고 대립적 가치로 두어..
2006-09-18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의 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법 개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법안심사 소위가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민주화위)의 권한을 강화하고 보상 대상자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관련법 개정에 합의한 것을 언론이 문제제기하고..
2006-09-18
9월에 찾은 김제의 천년고찰 금산사에는 백일홍이 붉은 연모의 정을 푸른 하늘로 드러내고 있었다. 백일홍은 약 100일간 꽃을 피운다고 한다. 글로벌 달러의 약세를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 상승 움직임은 수출중소기업으로서는 아름다운 백일홍을 보듯이 반가운 일..
2006-09-18
있지도 않은 그 마음 때문에 내가 요동을 친다. 덥다덥다 외치다가 이제는 춥다고 외쳐댄다. 골프가 어려워서 즐길만 하다고 하다가도 이제는 어려워서 싫다고도 한다. 참으로 변덕스럽기 그지 없다.
형체도, 그 무엇도 없는 것을 가지고 하루에도 열 두번 더 행복과 불행..
2006-09-18
FTA 3차협상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열렸다. 한국 농산물 1452개 품목 중 양허안 예외적 취급은 19.6%인 쌀을 포함한 284개 품목으로 비공개 원칙으로 열려졌기 때문에 양측 간에 무슨 내용이 오갔는지 모르지만 연내 타결은 불투명하다.
2차..
2006-09-18
이 땅에 철마의 힘찬 기적이 울린 지 올 해로서 107년이 되는 날이다. 그동안 철도는 국민의 친숙한 동반자로서 국민의 꿈과 희망을 싣고, 우리 국토를 쉼 없이 달려왔다. 특히 KTX가 꿈의 300km 라는 속도혁명을 일으키며 국민생활 전반에 걸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
2006-09-16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 남자나 여자 어느 쪽이 더 우월하다는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것이다. 남녀의 차이를 이해한다면 더 이상 싸울 필요가 없다. 상대방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왜 저런 태도를 취하는지 이해한다면 사랑하는 상대를 더 잘 이해 할 수 있다.
대부분의..
2006-09-16
복원 완료된 충청권 폐광에서 광미(鑛尾.광석 찌꺼기)가 지표면에 방치되는 등 충청권 폐광 20곳 가운데 10곳에서 환경오염 유발의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고 중도일보가 보도했다.
광구를 개발하려면 땅을 파야 되고 땅을 파고 남은 암석들이 발생된다. 이런 암석들..
2006-09-15
내가 어릴 적 살던 동네에 머리가 하얀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모두들 ‘백두산 할아버지’라고 불렀다.
그 할아버지는 인자한 성품에 해박한 지식과 경륜을 두루 갖추시고, 더욱이 왠지 모르게 범접하기 어려운 위엄이 서려있었다.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으면서 동네의 크고 작..
2006-09-15
얼마 전까지 온 나라가 법조비리에 난리가 난 듯 하더니 뒤이어 바다 이야기로 법석 떨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다 잊어버리고 이제 전시작통법 논란에 기득권층과 지식인까지 가세하였다. 그러더니 이젠 헌법재판소장 임명 절차와 관련하여 정치권이 또 한번 난리법석을 떨고 있..
2006-09-15
주택골목마다 파고든 도박장 ‘바다이야기’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더니 이제는 ‘전시작전 통제권 환수’문제로 나라 전체가 들끓고 있다. 전시작전 통제권 환수 문제 같은 국방 ` 외교 문제야 대통령과 중앙정부의 정책결정사항이라 지방정부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다지만, 지방자치가..
2006-09-15
평생을 지역문학을 위해 헌신적으로 매달리며 척박했던 문학 텃밭을 일궈 우리지역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문인들을 어우러 국내 최장수 시`전문지‘시도’를 결성, 생전에 100집을 발간하겠다고 다짐하더니 89번째 동인시집과 개인시집 8권을 끝으로 지난달 세상을 앞서간 고(故)..
2006-09-14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
제2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내건 슬로건이다. 친환경 생태도시 울산에서 요즘 열리는 행사다. 1981년 유엔이 제정한 세계장애인의 해를 계기로 같은 해부터 시작된 장애인체전은 올림픽이 열린 1988년 한 해를 거른 것을 제외하고는 1989년부..
2006-09-14
지난 9월 4일은 일제강점기인 1909년 청나라와 일본이 간도협약을 맺은 지 97년째 되는 날이다. 간도 문제는 더 이상 늦출 시간이 없다. 국제법적으로 상대국이 점유한 지 100년이 지나도록 영유권을 주장하지 않으면 영토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지 못하는 관례가 있기..
2006-09-13
21세기 들어 방송계에는 보이지 않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매체기술이 개발되면서 시장 진입과 수성(守成)을 둘러싼 치열한 생존경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그 양상도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일반인들에겐 용어도 생소한 DMB와 와이브로, I..
2006-09-13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걱정 중의 하나가 저출산 문제이다. 아이들을 낳지 않으려는 현상으로 인해 앞으로 2020년에는 노동력이 152만 명이나 부족할 것이란 우울한 예측도 발표되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원인으로 여성의 사회활동 참가와 가족지원 기능 약화, 고용..
2006-09-13
이제 얼마 있으면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고 하는 추석이다. 수확의 계절이고, 오랜만에 친구도 만나고, 친지도 만나면서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의 시기인 것이다. 이런 추석을 앞두고 우리 주변에는 연일 어두운 뉴스로만 가득..
2006-09-13
우리 사회가 빠르게 저출산`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이 문제는 ‘양극화’못지않게 국가적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이를 낳지 않는 국가군으로 분류되는가 하면 고령화 또한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통계청은 최근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를 토대로 234개 시..
2006-09-12
‘아!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혈압은 높고 기름기는 많고 혈당은 경계수위니 조심하라! 얼마 전에 내 앞에 내밀어진 건강진단 결과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막상 수치를 보니 눈앞이 아찔하면서 곧바로 당연한 인과응보라고 체념하게 된다. 그간의 잦은 술자리와 무절제..
2006-09-12
체감경기 악화 고용.소득감소 불러
기업인 사기진작.여건조성 우선돼야
대덕특구 연계 3차산업 기반구축을
예부터 유항산 유항심(有恒産 有恒心)이라고 했다. 내 쌀독이 넉넉해야 인심도 난다는 말일 게다. 최근 유가의 급등,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출채산성 악화로 내수침..
2006-09-11
최근 대전 지역 국립대에 의학전문대학원을 설치키로 했다고 해서 전국 국립대학, 대한 의사협회,대전 의사회 등에서 여러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러한 결정은 사실 정부의 한의학 발전이라는 명분하에 시작되고 있지만 그 원류는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
2006-09-11
“절기는 속일 수가 없다.” 무더위에 지쳤다가 생기를 찾은 요즈음의 인사말이다.
이렇게 상큼한 초가을에 접어들면 입맛도 살아나고 밤이 깊어지면 구수한 무엇인가를 찾게 된다. 그 가운데 손꼽으라면 당연 누룽지일 것이다. 누룽지와 숭늉의 구수한 내음과 맛은 그 어느 것에..
2006-09-11
아직도 개혁 타령이냐고 탓할 분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안다. ‘개혁 피로감’이니 ‘개혁 불감증’이니 개혁과 관련한 냉소적 용어들도 난무한다. 누가 그랬던가?
개혁은 혁명과 다르다고. 너무 쉬운 정의인가? 그러면 혁명은 달리는 기차를 세워놓고 바퀴를 바꾸는 것이라면,..
2006-09-11
얼마 전 기획예산처가 공공기관 직원의 2005년 연봉을 조사하여 발표한 것을 보면, 대다수 서민들의 정부에 대한 불신과 이 땅에 살고 있다는 것에 대한 절망을 불러오기에 충분하다. 조사 결과 전체 공공기관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5600만원에 달한다. 이것은 우리나라..
2006-09-10
지난해 국회부의장직을 맡고 있던 박희태의원이 대화 중간에 대덕구당원협의회운영위원장인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정위원장 지역구는 대전에서 가장 좋은 지역구 아닙니까?”
나는 “왜 그렇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되물었다.
대덕구는 대덕연구단지와 R&D특구,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