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칼럼
2004-05-07
봄의 3월과 4월은 설렘이 그 주된 정서였다면 이제 우리가 맞고 있는 5월이 일깨워주는 의미는 한층 푸근하고 넉넉함이라 말할 수 있다.
5월을 들어서면서 잔비도 한 차례 내려 대지를 적셨고 그 까닭에 자연의 초록이 한층 성숙의 단계로 나아가는 듯하다. 한낮의 날씨는..
2004-05-05
최근 어수선한 우리 사회에 요구되는 리더의 모습을 새삼 그려본다. 이는 결국 바람직한 리더십에 관한 문제일 것이며, 구체적으로는 리더의 자질이나 덕목에 대한 문제로 귀착될 것이다.
여러 가지로 표현될 수는 있으나 필자가 생각하는 리더십의 모습을 대략 이렇게 그려보고..
2004-05-05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과 소년소녀 가장들을 볼 때면 예나 지금이나 항상 마음이 무겁다.
그래서 작은 힘이지만 도움을 전할 방법이 없을까 생각한 끝에 소위 3D 업종 중의 하나인 신문배달을 시작하게 되었고 올해로 벌써 5년의 세..
2004-05-04
신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 및 동 시행령이 제정됨에 따라 행정수도 이전을 위한 법적 토대가 마련되었다. 또한 이번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승리함으로써 행정수도 이전 추진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신 행정수도 건설은 대전교육 환경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
2004-05-04
부모의 자식에 대한 애정은 동서를 막론하고 예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다. 하지만 구미의 부모는 자기 개인까지 희생하면서 아이들에게 애정을 쏟는 법은 극히 드물다고 한다.
이것은 아이에 대한 구미 부모의 집착 정도가 한국의 부모보다 한결 약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부..
2004-05-03
계절의 여왕 5월! 연초록 나뭇잎이 찬란하다. 5일은 어린이날이다.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고 동물원과 놀이 공원에 데리고 나온다.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도 어린이를 위한 행사들이 많다. 그러나 이런 일들이 진정 어린이를 위한 것인지 생각을 해봐야겠다.
아..
2004-05-03
상심(商心), 그것은 상대방을 인정하는 마음이다. 상대방이 없으면 거래는 이루어질 수 없다. 지속적인 거래를 위해서는 상대방의 이익도 배려해야 한다. 이익 추구가 상인의 으뜸이지만 협상과 타협을 통해 상대방과 나의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생(相生)의 정신, 그것이 상..
2004-05-01
요즈음 우리들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지식정보화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지방자치단체는 그 변화를 수용, 주민들의 수요를 만족시켜야한다.
요즈음의 시대는 행정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냐하면 일상생활 어느 부분도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않을..
2004-05-01
4·15총선이 끝난 후 모국회의원은 한 방송 토론회에 참석하여 ‘국민에 의해 선출되지 않아서 민주적 정당성이 취약한 헌법재판관이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의 정치적 생명을 좌우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였다.
정치인이자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정치적 사안에 대하..
2004-04-30
우리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으나 그 중에서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더욱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런데 지금 현재 많은 학생들이 이공계를 기피하는 현상이 눈에 띄게 증가하여 우리나라의 장래가 크게 걱..
2004-04-30
요즈음 취직하기가 로또당첨과 비슷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최근 모기업에서 대졸신입사원10명을 모집했는데 5000명이 지원했다는 것은 취업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실례라고 하겠다.
대졸자들과 그들의 가족들 입장에서 보면 대학입학을 위한 노력과 돈에 대한 투자..
2004-04-30
지난 2000년에 개정된 문화예술진흥법에는 국가나 시도지사가 지정하는 전문 예술단체와 법인의 경우 기부금 공개모집 허용, 기부금 손금인정, 법인세 면제, 상속세와 증여세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외국의 경우 기부문화가 매우 발달해 있는데 이는 문화..
2004-04-29
세기(世紀)중에 없었던 때늦은 폭설이 내려 우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였다. 우리가 힘을 모아 추스르고, 상처를 보듬는 새에 어김없이 나무마다 가지마다 희망의 새봄은 찾아 왔다. 터트리고 싶어서 슬며시 수줍게 내미는 꽃망울도, 흐드러지게 웃는 듯 활짝 핀 또 다른 꽃들..
2004-04-29
10년전 쯤 한 일본인이 나에게 말했다.
“한강을 보면 내가 대륙에 왔다는 실감이 나서 감격스럽습니다.” “왜요?”
“한강을 가만히 들여다보세요. 강이 어디로 흐르는지 알 수 없잖아요. 조용히 고여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강물이 어디로 흐르는지 알 수 있습니다. 과..
2004-04-28
프랑스의 대문호 발자크는 신문연재소설을 썼습니다. 말하자면 돈벌이가 되는 대중소설을 썼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신문연재소설은 자본주의사회가 낳은 대중소설의 시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발자크의 경우 대중소설이 작품성까지 인정받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거뒀지만, 대부분의 작..
2004-04-28
고등학교 시절 유난히 인성교육에 열을 올린 선생님이 계셨다. 국어 선생님이셨는데 수업은 안하고 딴 짓 하는 정도가 3단은 된다고 해서 그 분을 우리는 ‘삼딴’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수업에 들어오시면 늘 옛 선비들의 자세나 행동, 고사성어, 명언 등을 적어놓고 설명해..
2004-04-28
툭하면 갈아치우겠다는 세태에서 옛날 중국어 선생님에게서 들은 송루각(宋樓閣) 얘기가 평생 잊혀지지 않는다. 대대로 가업을 전승한 그 보신탕집은 400년 동안 개고기 삶는 솥을 한번도 씻지 않기로도 유명했다. 씻어낼 시간이 없었다고도 하고 일부러 안 씻는다고도 했다. 그..
2004-04-28
고등학교 시절 유난히 인성교육에 열을 올린 선생님이 계셨다. 국어 선생님이셨는데 수업은 안하고 딴 짓 하는 정도가 3단은 된다고 해서 그 분을 우리는 ‘삼딴’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수업에 들어오시면 늘 옛 선비들의 자세나 행동, 고사성어, 명언 등을 적어놓고 설명해..
2004-04-27
우리는 지금 문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세계가 활짝 열린 공간에서 각기 독특한 문화를 교류하면서 살고 있는 것이다. 우리 나라 ‘보아’라는 가수는 일본에 진출하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일본인 탤런트 ‘유민’은 한국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처럼 지금 세대는..
2004-04-27
며칠 전 친정어머니가 전화로 이런 저런 말씀 끝에 “참, 개그우먼 김미화도 맞고 살았다더라”라고 하신다. 왜 이혼을 하는지, 정말 이혼을 하게 될 것 같은지 등에는 대해서는 묻지도 않으신다.
아마도 텔레비전을 통해 만나는 밝은 그녀의 얼굴에서 가정폭력의 어두운 그림자..
2004-04-27
70년대 후반에 작가 이청준은 ‘당신들의 천국’이라는 소설을 당시 월간지 ‘신동아’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박정희 유신 독재체제가 굳건하게 작동하고 있을 때였다. 소설은 한센병 환자들의 재생 치료 공간으로 알려져 있던 소록도를 배경으로하고 있었다.
독재자의 발언..
2004-04-26
최근 들어 이순신에 대한 담론이 다시 뜨고 있다.
우선 우리 고장 아산시가 그동안 펼쳐왔던 지방문화제를 올해부터 ‘성웅 이순신’ 축제로 변경 실시하는 것부터가 그렇거니와 정치적으로도 노무현 대통령이 감동적으로 읽었다는 ‘칼의 노래’가 서점가에서 화제가 되더니 최근..
2004-04-26
아주 오래전 우리 부모님들의 삶의 텃밭이었던 원도심 시장 상권이 지금은 태풍앞에 놓인 촛불 신세로 변해버렸다. 언젠가부터 상인들로부터 ‘정말 힘이 든다’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으니 말이다.
원도심과 동네경제 상권으로 대전의 경제를 현재의 위치까지 끌어올렸지만 어느시..
2004-04-24
18세기 산업혁명이후 과학문명은 인류의 끊임없는 욕망과 함께 지속적으로 발전하였고 농업도 현대적인 과학기술을 통해 식량부족의 문제를 해결하였다.
그러나 농업의 산업화를 통해 값싼 식량의 대량생산이 가능하여 지구상의 식량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하였으나 자연생태계 파괴라는..
2004-04-24
지난 21일 대전시민회관에서 연주한 시립합창단의 창작음악 합창제는 아주 의미있는 음악회였다.
현대화성인 불협화음을 위주로 선율보다는 리듬을 강조하려는 작곡자들의 비화성적 작곡기법은 곡의 표현상 신비롭고 난해하면서도 절정으로 향한 극단적 표현등은 새로운 창작 시도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