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들과 그들의 가족들 입장에서 보면 대학입학을 위한 노력과 돈에 대한 투자를 전혀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대학은 학문하는 곳이지 취직을 알선하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나 지금상황에서 이런 말은 변명거리가 될 수 없다. 대학은 이제 창업 할 수 있도록 창업문화에 앞서야 한다.
경쟁력이 국력이라는 말은 고금동서를 막론하고 수긍이 가는 이야기이다. 역사속의 강대국들이 망하기 시작한 때는 하나같이 그들의 경쟁력이 쇠퇴하기 시작할 때부터였다.
그러면 이처럼 부강한 국가를 약속해 주는 국가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는 보다 많은 젊은이들이 창업에 도전하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핵무기와 미사일을 갖고 있으면서도 스타킹과 전기 다리미를 생산치 못했다던 구소련은 그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연방국가들의 분리독립을 막지 못하고 빵을 달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충족시키지 못한 채 분리되고 말았다.
그러나 일본은 정식적으로 군대가 없으면서도(물론 자위대는 있지만) 세계의 열강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 이유는 많은 기업이 존재할 수 있는 생산력과 기술이 있기 때문이다.
취직만 해서는 국가가 발전하지 못한다. 창업하여야만 국가가 강대국이 되는 것이다. 또 한가지 창업이 지니는 중요한 의미는 국가경제의 발전된 미래를 약속해 준다는 점이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창업을 해도 성공률이 낮다고 걱정한다. 그러나 성공률이 적다고 해서 창업을 하지 않으면 창업은 없어지고 국가경제는 약해진다. 경제에 있어서의 창업은 인간사회에 있어서의 신생아 탄생과도 같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사회발전은 경제발전에 의존하며 ‘경제발전은 기업의 창업과 성장에 의존한다’는 엘포드의 말은 시대를 초월한 명언이라 하겠다.
특히 최근 같이 무한경쟁의 WTO시대에는 경쟁 없이는 생존하기 어렵고 오직 경쟁력만이 경제전쟁의 승자가 될 수 있다. 변화된 시대에는 변화된 사고가 필요하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변화된 사고는 바로 창업적 사고이다. 하지만 창업은 수많은 실패와 도전 속에 이루어지는 것이며 이것이 발달하여 국가경제를 발전시킨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창업능력을 가진 기업가와 관련된 정의가 다양한 만큼 기업가정신의 의미 또한 복합적일수밖에 없으나 중심이 되는 어휘는 ‘혁신’과 ‘변화’를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가정신은 창업과 관련되어 지금까지의 생산방법과 판매방법 등을 변화시킨 포드자동차, 맥도널드를 들 수 있고, 새로운 정보화시대를 만든 빌게이츠, 워크맨을 만들어 우리에게 편리를 준 소니의 이부카 마사루, 모리타 아키오 등 세계적인 기업가가 있다.
요즈음은 무엇보다도 창업문화가 높이 평가되는 국가에서 많은 기업인이 나타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도전과 창조가 높이 인정되는 사회에서 기업가가 존재해 왔고 더욱 중요한 것은 부정과 부패가 없는 공평한 사회에서 경쟁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창업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하고 실패를 존중하는 문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안정된 월급문화도 중요하지만 도전과 창조에서 얻은 새로운 창업이야 말로 국가경쟁력의 산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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