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평]서천발전과 ‘어메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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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평]서천발전과 ‘어메니티’

  • 승인 2004-05-01 00:00
  • 나소열 서천군수나소열 서천군수
요즈음 우리들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지식정보화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지방자치단체는 그 변화를 수용, 주민들의 수요를 만족시켜야한다.

요즈음의 시대는 행정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냐하면 일상생활 어느 부분도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않을 정도로 사회 전반적으로 행정의 역할과 비중이 막중하다. 주민 각자가 어느 자리에 있든지 정보와 노하우가 있어야 업무의 효율성과 성과를 최대한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군은 지난해 6월에 군의 비전인 중장기발전계획의 하나로 서천군경제사회발전5개년계획을 수립해 군민과 함께 선포식을 가진 바 있으며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어메니티 서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군정 전반에 접목하여 무한경쟁시대의 파고를 헤쳐나가기 위한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

이는 우리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산업화가 덜 돼 군내 미 개발되어진 아름다운 어메니티 자원을 활용해 역발상으로 지역경쟁력을 키우는 동력으로 ‘어메니티 서천’을 비전으로 설정했던 것이다.

아울러 경관을 무시한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고 농촌지역 특유의 풍부한 자원뿐 만 아니라 역사, 풍토 등을 기반으로 삶의 여유와 편안함이 가득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체계적 개발을 통해 새로운 농촌경제 재탄생을 모색하고자 美·感·快·靑을 모토로 군정의 최고목표로 설정, 추진하고 있다.

‘어메니티’라는 말은 환경보전, 쾌적성, 청결, 친절, 인격성, 경관미, 좋은 인간관계, 공생, ∼다움 등 번역어만 80여개의 뜻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이렇게 여러 가지 좋은 뜻이 담긴 어메니티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있어야할 것이 있어야 할 곳에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메니티는 인권, 복지, 환경, 지역산업의 바탕 위에 지역의 개성을 살리자는 것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주민참여’가 성공의 열쇠라 할 수 있다.

어메니티의 핵심은 자연과의 공생이라는 점을 인식해야한다. 그 일례로 친환경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금강하구 생태탐방루트조성과 농촌 체험마을 가꾸기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한 ‘어메니티서천’이미지 제고를 위한 한산모시, 서천김, 서천쌀 등의 개별브랜드를 통합해 ‘어메니티서천’ 브랜드로 재창조되고 있다. 그리고 인재육성 및 산업진흥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어메니티 서천은 사회적인 약자에 대한 배려도 깊숙이 배어 있다. 예를 들면 실버타운을 조성해 수도권 퇴직자들이 노후에 들어와 살고 싶은 고장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러한 시책들은 우리군의 농촌다움 환경자원에 경제성을 가미해 도시인들에게 인간마음의 고향인 농촌에서 느낌을 통해 주민의 소득을 증대시켜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군민들은 어메니티를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가는 그리 어렵지 않다.

아주 사소한 부분부터 하나씩 실천해 나가면 된다. 즉, 분리수거 준수, 질서 지키기, 행복한 가정 가꾸기, 군민운동 참여하기, 관광객 친절하게 맞이하기 등이 있을 것이다.

우리 군에서는 친환경적인 발전전략을 ‘어메니티서천’가꾸기 사업으로 설정해 각종시책,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어메니티가 지향하는 사람과 자연에 동화되고 자연과 더불어 삶을 같이 살아가기 위한 ‘조건충족’을 할 수 있는 길임을 인식하고 전군민이 동참할 때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어메니티 서천’‘꿈의 도시 서천’이 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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