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칼럼
2004-05-20
참여정부의 출범이래로 높아지고 있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그리고 이를 위한 지역혁신에 대한 관심에 비하면 민주적 지방자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상대적으로 매우 부족한 형편이다.
피폐한 지방을 살리자는데 그 누구도 반대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행정적 재정적 권한을 지방..
2004-05-19
우리 고장은 오랜 역사와 찬란한 전통문화를 가지고 있다.
대전·충남 지역은 금강이 중앙을 가로질러 흐르고 있으며, 서쪽은 바다에 접해 있기 때문에 곳곳에 많은 선사유적들이 남아있다. 먼저, 석장리구석기유적이 공주 금강변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 조사된 아산..
2004-05-19
인생을 살아가면서 성공하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하는 이유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성공을 하고자 원하는 사람은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거나 그 사람의 생활철학을 배우려고 노력한다. “돈을 벌고 싶으면 돈을 잘 버는 사람과 이웃이 돼라, 그러면 당신도 부자가 될..
2004-05-19
“선생님 유통기한이 너무 길어요.”
“정말, 1년 동안 지켜야해요?”
“얘들아, 너희들 부모님들은 아무 조건 없이 걷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던 아기들을 10년 넘게 보살펴주시고, 이렇게 예쁘고 씩씩하게 잘 키워 주셨잖아. 겨우 이 작은 일 하나를, 겨우 1년 동안..
2004-05-18
‘효자동 이발사’는 한국 현대사의 뒤틀림 때문에 고개를 들 수 없었던 아버지 세대에 바치는 노래다. 대통령 경호실장의 눈에 들어 청와대 이발사가 된 아버지. 하지만 그는 결코 청와대의 가족이 될 수 없었다.
대통령의 아들이 잘못한 일에도 자신의 아들이 잘못한 것이라..
2004-05-18
5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어 가정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된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고 우리나라의 가정도 산업화와 도시화의 진전에 따라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 생활수준은 높아졌는데 가족애는 전만 못한 것 같아 아쉬울 때가 많다.
가족애를..
2004-05-17
‘나는 이제 성년이 됨에 있어 오늘이 있게 하신 조상과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자손의 도리를 다할 것을 맹세하며 완전한 사회인으로서 정당한 권리에 참여하고 신성한 의무에 충실해 어른으로서의 도리를 다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이는 지난 1973년부터 시작된 성년..
2004-05-17
김남동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대전지부장
요즈음 국제유가인상, 미국의 조기금리인상, 중국의 경기조절관계로 국내 경제가 상당히 어렵다고 한다. 에너지는 국가의 경제와 사회전반을 움직이는 원동력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에너지..
2004-05-15
지난날들은 폭력이 난무하던 우리의 국회모습이었다. 4·15총선을 치른지 한달여가 되는 시점에서 여·야가 대화의 모습을 보여준 것은 참으로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그래야 된다. ‘상생’바로 그것이다. 이는 우리가 바라는 민주주의요 질서며 대화며 성숙한 정치인 것이다...
2004-05-15
마침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기각결정이 내려졌다. 지난 3월 12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지 정확히 63일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청와대와 여야 모두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의사를 밝힘으로써, 이제 지난 두 달 여 동안 온 나라를 휩쓸고 지나갔던 탄핵광풍..
2004-05-15
흔히 스승의 권위를 말할 때 ‘君師父一體’를 사용한다. 충(忠)과 효(孝)가 국가의 근본인 시대에도 스승을 군주, 부모와 동격시 했던 것이나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과 같이 우리 사회는 스승을 존경하고 우러러 왔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지금 우리의 교..
2004-05-14
김석기 대전시 자치행정국장 나주김씨 대전시종친회장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일 우리 나주김씨 종친회 전국 수련회가 제주도에서 있었다. 나는 ‘대전지역회장’을 맡고 있어 가족과 임원 몇 명과 함께 제주도에 다녀왔다.
2박 3일간의 수련회는 나에게 가족과 조상..
2004-05-14
최근 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말 한마디가 세계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그린스펀(Greenspan) 美 연준의장 못지않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4월말 원자바오 총리가 중국경제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고 부동산, 철강 등 일부 업종에 대한 상업..
2004-05-14
의료 문제를 상담하던 소비자가 우리 상담원의 응답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를 내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상담원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고 객관적으로 문제를 바라보자’는 대답을 소비자 입장(자기편(?))이 아닌 것으로 오해한 것이다.
그 결과 소비자..
2004-05-13
중국의 소품문을 뒤적거리다가 글을 통해 만나게 된 인물이 주자청(朱自淸)이다. 1898년에 출생하여 북경대학을 졸업하고 청화대학 교수로 있다가 1948년에 세상을 떠난 중국 근대 대표 문인들 중 하나인 주자청의 글은 한결같이 서정적이면서 다정다감하다.
낮은 목소리에..
2004-05-13
대한민국은 ‘대행(代行)공화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통령을 비롯해 각 행정기관의 수장이 공석중이다. 대통령 대행, 시장 대행, 교육감 대행, 구청장 대행 등 선출직으로 불리는 공직에 ‘권한 대행’ 꼬리표가 붙어있다.
대전의 경우 5명의 구청장 가운데 절반이..
2004-05-12
조선조 후기의 실학자 이덕무가 쓴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에 낙상매(落傷鷹) 이야기가 나온다. 사납기로는 하늘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매의 어미는 사나워야 하기에 새끼들을 모질게 키운다.
먹이를 먹일 때면 하늘 높이 올라가 둥지로 떨어뜨린다.
높은 데서 떨..
2004-05-12
쉬는 시간. 우리 아이들이 보조교사와 함께 사슴반으로 올라치면 복도 끝부터 시끄럽다.
매일 오는 교실인데도 아이들은 놀이공원으로 소풍이라도 가는 것처럼 먼저 오려고 소리를 지르고 뛴다. 그러면 나도 덩달아 가슴이 뛴다.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주변의 비장애 아동..
2004-05-11
“삐리릭~ 삐리릭~” 이른 아침 시간에 맞춰논 핸드폰이 울려 부스스 일어나 아내와 서울에 갈 길을 서둘렀다. “여보, 기왕에 모처럼 함께 가는 부부여행이니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 옵시다.” “쳇, 뭐가 기분이 좋아 즐겁게 다녀와요!”
창 밖은 비가 오려는지 하늘..
2004-05-11
오늘 우리 부부는 올 봄 초 학교를 은퇴하신 선배 교장선생님 내외분을 모시고 악극을 구경하러 가게 되었다.
괜시리 으실으실한 궂은 날씨에다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져 모처럼 만에 선생님을 모시는 날인데 혹시 객석이 텅비어서 더욱 썰렁한 것은 아닐까 싶어 내심 조심스러웠..
2004-05-10
정부는 2004년부터 5월 1일~7일까지 1주일간을 어린이주간으로 정하고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아동정책조정위원회를 설립하여 종합적인 아동정책을 세우도록 하였다.
또한 아동복지법 제5조에서는’어린이에 대한 사랑과 보호의 정신을 높임으로써 이들을 옳고 아름답고 슬..
2004-05-10
국제 원유가의 급등은 에너지 안보론자들에게는 이미 예견돼 왔던 일이다. 이제 세계는 3차 오일쇼크를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뿐만 아니라 장기적이고 연속적인 오일쇼크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은 우리를 더욱 암울하게 한다. 지구물리학자 킹 허버트의 이론에 근거하여..
2004-05-08
관광 산업은 세계적으로 그 비중이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적으로도 관광 산업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세계 주요 국가들은 경제 문화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21세기 지구촌 시대의 도래에 따라 제조업 위주의 산업 사회형 경제 사회 구조를 고부가가치의 정보..
2004-05-08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미주리(missouri) 자연사 박물관은 그 기능을 가지고 있는 식물원이 식물 다양성 연구의 핵심이 되어 많은 연구성과를 거두어 왔다.
그 역할은 기초 과학에 머무르지 않고 응용식물 자원의 개발 및 연구에까지 이르고 있다. 이것은 생물의 보..
2004-05-07
교통법규는 나는 지켜야하고 너는 어겨도 되거나 너는 지키고 나는 어겨도 되는 것이 아니라 나도 너도 순찰차도 지켜야 하는, 운전자·보행자 모두의 법규이다.
특히 영업용차량의 운전자에게는 그들의 일터에서 생업을 순조롭게 할 수 있도록 돕는 법규이다. 그런데 상당히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