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말은 많아도 대화는 적은 것 같다. 대화는 곧 말의 쌍방통행인 것이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대화사회의 대화인이 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주의 사회는 대화의 사회다. 서로가 말이 오고 간다는 것은 마음이 오고가는 것이요 그것이 또한 생각이 오고가는 것이다.
‘폭력은 동물의 법칙이요 비폭력은 인간의 법칙’이라고 인도의 위대한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는 말했던 것이다. 동물들의 사회에서는 폭력의 법칙이 지배를 한다.
그 살벌한 폭력의 대결을 생각해 보자. 그들은 서로가 사생결단하고 싸우다 서로가 망하는 공투공멸이다. 이것 또한 동물사회의 법칙인 것이다. 그러나 인간 사회에서는 비폭력의 법칙이 지배를 하고 또한 지배하여야 한다.
인간사회에서는 반드시 자기의 주장과 서로의 이해관계의 갈등과 그리고 대립과 분쟁이 있게 마련이다. 우리는 이러한 서로의 주장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동물은 폭력으로 해결한다고 했다. 그러나 인간은 대화로서 문제해결을 해야 한다.
비폭력 방법의 가장 발전한 형태가 이성으로 대화하는 것이다. 특히 민주주의 사회를 건설하려면 성숙한 주민이 되어야 한다. 성숙한 국민만이 민주주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비성숙한 국민의 가장 중요한 특색은 이성으로 대화를 하는 것이다. 네 생각과 내 생각이 서로가 다를때 이성적 대화를 통해서 조용히 질서있게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곧 성숙한 국민의 성숙한 방법일 것이다.
폭력이 난무하면 민주주의는 사멸하고 만다. 어쩌면 폭력을 쓰고 싶은 충동을 느낄때가 있을게다. 바로 그것을 자제하는 지혜와 용기를 가져야 한다. 물론 그것은 대단히 어려운 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어려운 일을 해내야 한다. 그것을 참지 못하면 민주주의는 실패하고 만다.
그래서 민주시민은 먼저 대화하는 것을 배워야 할 것이다.
대화의 정신처럼 중요한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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