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칼럼
2004-11-08
자동차, 반도체, 우주항공 등 과학기술과 산업이 지속적으로 진보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측정 기술의 정확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국제무역기구(WTO)의 무역기술 장벽에 대한 협정(TBT)이 체결됨에 따라 세계 무역 경쟁의 도마 위에 올라와 있는..
2004-11-08
커피에 우유를 따르면 미묘한 소용돌이를 일으키면서 녹아든다. 왜 그런지 지금까지는 이런 현상을 어느 과학자도 설명하지 못했다. 1970년대 초에 이르러 미국의 기상학자 로렌스가 '카오스이론'이란 걸 만들어냈다. 세상에는 언뜻 보기에는 합리적으로 풀이할 수 없는 무질서한..
2004-11-08
지금 정부대전청사 주변은 빨간빛 단풍과 노란 은행잎 그리고 청정한 초록색깔의 대나무가 조화를 이루어 꽃이 만발하던 봄철보다 더 아름다운 풍광을 뽐내고 있다. 나무 아래 수북하게 쌓인 낙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을은 이미 마음속에 들어 앉아 있다.
가을은 봄과는 다..
2004-11-06
취임한지 벌써 5개월이 지났다. 당시 취임일성은 경제활성화, 선진도시기반구축, 기업가적 경영행정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하지만 되돌아보면 당진 경제 살리기를 위해 군민과 함께 부단히 뛰는 내 모습은 아직도 한가하게 보인다.
당진항 지정, 석문국가산업단지 개발, 기..
2004-11-06
서울과 지방이 골고루 잘살기 위하여 참여정부는 ‘지방분권과 국토균형발전’을 추진하여 왔고 그 일환인 제1의 핵심정책인 ‘신행정수도건설’이 서울 그중에서도 일부 강남에 거주하는 기득권세력에 의하여 무참히도 거부당했다는 인식을 불식 시킬 수 없는 것은 금번 헌법재판관들의..
2004-11-06
주저앉은 여덟 명의 제자와 기도의 용사로 초청받은 세 제자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겟세마네로 초청된 11명의 제자와 같다. 당신은 겟세마네의 문턱에 주저앉아 머물러 있는 여덟 명의 제자와 같은가? 아니면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세우는 일에 겟세..
2004-11-05
얼마 전 대선과 총선에서 후보자들이 신행정수도 충청권이전을 공약했고 그 뒤 국회에서 전폭적인 지지로 ‘신행정수도의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이 통과되어 1970년 수도 이전 설 이후 또다시 충청권을 들뜨게 했다. 그 후 성문헌법기관인 헌법재판소에서 관습헌법이라는 궤변을..
2004-11-05
원론적으로 말하자면 과거의 관습에 안주하기보다는 새롭게 개혁하여 나아가는 것이 역사의 순리다. 역사는 생명체와 같아서 스스로 부단한 개혁을 통해서 새로운 활력을 얻고 성장과 발전을 이룩해 간다. 인간의 역사는 곧 연속적인 개혁의 과정이었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개혁..
2004-11-05
엊그제 내린 찬비로 대지는 어느덧 늦가을 기운을 내비치며 창백해져 있다. 노오란 은행잎이 후두둑 후두둑 날리다가 길거리에 쌓이는 광경은 대단히 인상적이다. 길을 가는 사람들로 하여금 한동안 발걸음을 멈추고 그것을 눈여겨보게 한다.
나는 학생들에게 ‘낙엽의 상상력’을..
2004-11-04
헌법재판소의 지난 10월 21일 ‘신행정수도특별법은 위헌’이라는 충격적인 결정에 충청인들의 희망이 산산이 부서졌다.
헌재의 위헌판결이후 충청권 자치단체, 의회는 물론 시민, 사회단체의 헌법재판소 규탄과 신행정수도의 차질 없는 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2004-11-04
왜 헌재위원들은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약속을 하고, 이를 이행하라고 국회위원들 절대다수가 제정한 법률을 옛 조선의 경국대전까지 인용하면서, 대부분의 국민들은 관습이라고 의식조차 못하고 있던 사실을 관습헌법이라는 것을 동원해서 국민들의 예측가능성을 초월하는 위헌 판결을..
2004-11-03
최근 충청지역민의 큰 희망이었던 행정수도건설이 헌재의 위헌판결로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이를 추진한 정부와 충청권 지자체 등은 커다란 충격 속에 헌재의 결정을 비판하면서 향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재는 별다른 대안을 찾기가 매우 힘든 상황이다.
행정수도건설은..
2004-11-03
“내 자손, 남의 자손 모두다 잘 살자고 하는 일인데 이렇게 됐으니 억울해서 어떡하나. 하소연할 데도 없는 우리같은 촌사람은 어떻게 살란 말인가.” 행정수도 사수 연기군민 궐기대회에서 한 70대 촌로(村老)가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울부짖으며 내뱉은 절규다. 비..
2004-11-03
6학년 담임을 맡은 지 2주일이 지날 무렵이다. 나와 20명의 어린이들이 눈치를 보며 서로에게 적응해 가는 시간이다. 이미 나를 어느 정도 알아버린 녀석들이 나와 눈이 마주치면 예쁜 웃음을 던지며 가까이 다가오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아직 경계심을 버리지 못..
2004-11-02
행정 수도 이전의 좌초
신행정수도의건설을위한특별조치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나라가 흔들리고 있다.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역사적 과제의 실현을 위해서 행정수도의 이전을 추진하였던 정부는 국가 중대사의 좌초로 인한 충격에 휩싸였고, 이번 위헌 결정의..
2004-11-02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마태복음의 구절로 예수께서 산에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말씀 중의 하나인데 마음이 가난하다 함은 복잡함 없이 마음을 항시 텅~ 비우고 있는 사람, 깨끗하고 순진하며 어떠한 상황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을..
2004-11-02
바이오매스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우리 사회가 격변하고 있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이미 4반세기 전인 1980년 어느 봄날, 신사복을 입고 첫 출근했던 때를 떠올리면 내 생활 모습의 변화는 나이를 들어가며 변해가는 내 모습이나 내 생각보다도 훨씬 더 빠르다는..
2004-11-01
한 2년 전만해도 신용카드로 인한 범죄나 신용불량자 증가에 따른 정부대책에 관한 기사가 연일 신문의 1면을 채우곤 했다. 현재까지도 이러한 문제는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할 큰 과제로 남아있다. 나는 이러한 보도를 읽을 때 마다 금융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사람으로서,..
2004-11-01
前빌리 브란트 서독 수상은 “19세기엔 무기보유량. 20세기엔 경제생산력(GNP)으로 국력을 평가했지만 21세기엔 교육력으로 국가경쟁력을 가늠한다”고 했다. 소위 지식산업사회가 도래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은 점점 더 중요시 되고 그 담당자인 교육자의 역할도 거듭..
2004-11-01
이번 조달청 국정감사에서 최저가입찰 공사의 입찰가격을 심사하는 제도에 대한 반대의견이 있었다.
공사의 입찰금액은 개개의 건설업체가 결정하는 것이지, 현행처럼 발주자인 국가가 개입하여 입찰가격을 심사하고 덤핑입찰을 배제하는 식의 인위적 낙찰가격 조정은 불합리하다는 것이..
2004-10-30
하루 일교차가 10~12℃를 오르내리는 요즘 병원에는 독감환자로 만원을 이루고 있다.
우리는 흔히 ‘독감=심한 감기’라고 생각하고 독감예방주사를 맞으면 일반감기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는데,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점에서 일반 감기와..
2004-10-30
우리나라 헌법은 1948년 제정된 이래 이런 저런 이유로 아홉 차례의 개정을 거쳐 오늘에 이른 것은 국민이 다 아는 터다.
오늘날 세계의 모든 국가는 (영국 말고는) 성문헌법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나라들에서는 일반적으로 헌법개정에는 엄격한 절차를 요구하고 있다. (이..
2004-10-30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한다. 그 행복을 얻기 위하여 모든 것을 투자하며 동분서주한다. 그런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돈이 행복을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돈을 벌기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물론 돈이 많으면 생활이 윤택해지고 자기 욕망을 채운데 도움을..
2004-10-29
10월 21일, 그날은 헌법재판소의 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 결정의 날임과 동시에 대표님과 한나라당 지도부가 박수를 치고 환호하던 날입니다. 반면에 충청인이라면 평생 가슴에 품고 죽어도 잊지 못하는 날이며, ‘한나라당은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인가’ 하는 의구심을 들게 해..
2004-10-29
TV 방송의 개념이 바뀌어 가고 있다. 기존의 TV 방송은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프로그램만 볼 수 있었으며, 시청 행태도 가족 등과의 공동시청 개념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TV 프로그램을 언제, 어디서나,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즐길 수 있게 된다.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