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칼럼
2005-04-25
꽃피는 봄이다. 꽃이 핀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세상을 향해 꽃잎을 활짝 여는 것이다. 아름다운 꽃잎 속에 가득 담긴 꽃술들, 지순한 색깔에 향기마저 은은하게 감돈다. 꽃이 정성껏 마련하여 열어놓은 그 작은 세상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것은 가히 최상의 즐거움이라..
2005-04-25
지난 1월 환경청장 부임이래 충청지역의 환경현안을 살피기 위해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등 많은 사람을 만나봤다.
이런 자리를 통해서 지역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요, 생명의 젖줄인 금강을 보다 잘 보전하고 가꾸어야 한다는 생각이 굳건해졌다.
금강의 어제와 오늘은 바로 충청인..
2005-04-23
민주화가 크게 진전된 참여정부 출범 이후에도 언론에서 국정원 관련 사건에 대해 실체적 진실과 관계없이 단지 의혹제기 차원에서 공세적 보도가 계속되고 있는데 국가 안보 업무를 오랫동안 담당해 온 필자로서는 매우 걱정스러운 생각이 든다. 민주화 된 나라에서 우리 국정원처럼..
2005-04-23
오는 30일 공주시·연기군과 아산시 지역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재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번 재선거는 내년 5월 31일 치러지는 제4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실시하는 데다 여·야간에 첨예한 대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어 선관위는 어느 때보다 공명선거..
2005-04-23
원래 종교는 인간과의 관계에 있어 문화로써 존재하고, 문화로써 표현되며, 문화로써 기능하는게 사실이다. 종교를 잘 사는 방법학이라 할 때 그 방법학이 바로 문화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종교문화는 종교 위에 피어난 꽃이라 비유될 수 있다. 그러기에 이 종교의 존재 양상과..
2005-04-23
땅값이 올라 갑자기 부자가 되는 소위 ‘부동산 졸부들’은 사회 경제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사람이 돈을 버는 방법은 여러 가지지만 ‘부동산 투기로 버는 방법’이 사회에 끼치는 해악은 크다. 왜 그런지를 한번 생각해보자.
봉급자 자영업자 등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노..
2005-04-22
새벽부터 동네가 시끄럽다. 귀에 익숙한 목소리다. “선 놈들이 기는 놈들보다 훨씬 못해.”
아내는 무슨 말이냐고 의아해 한다. 그 말은 직립인간이 네발 다린 동물보다 못하다는 말이라고 설명해 준다.
“저 양반, 이웃 소음에 벌금 10만원 나왔다던데 아는지 모르..
2005-04-22
재래시장의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다. 재래시장이 서민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너무나 크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정부에서는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나, 획기적인 전기가 되질 않고 있어 정부나 재래시장 종사자나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간 재래시장의 환..
2005-04-21
대전 첫 종합개발계획 미래도시의 시금석
서남부권 개발이 회자되기 시작한 시기는 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여러차례의 국부적인 개발구상이 있었으나 종합적인 개발계획은 99년에 마련된 서남부권 개발구상으로 볼 수 있다. 서남부권은 중장기적으로 대전의 도시발전 추이를..
2005-04-21
대마초는 유해한 물질로 결코 환각제로 의료용으로도 남용되어서는 안된다. 이것은 UN의 마약류관련 협약의 기본정신이며 이를 비준한 모든 당사국들의 행동강령이다. 이런 방지노력을 통해 대마초등 마약류의 폐해로부터 인류의 건강과 사회 안전을 담보할수 있다고 본다. 이런 관점..
2005-04-20
그동안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시행되어온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사업초기부터 건설업체들간의 무리한 수주 경쟁이 펼쳐졌다. 이로인해 시공자 선정 과정이 혼탁하고 조합이 시공자와 유착되거나 주민들 의견을 무시한 독단적인 업무처리로 각종 부정과 비리, 주민들 간의 갈등과 분..
2005-04-20
우리 사회의 도덕적 해이와 윤리적 타락이 우려의 수준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논의가 이곳 저곳에서 제기되지만 뚜렷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 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폭력과 파괴, 도박, 입시부정, 권위의 상실, 인종차별, 가혹행위,..
2005-04-20
지난 7일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초등학교 일기 검사 관행을 개선하고 초등학교의 일기 쓰기 교육이 아동인권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지도·감독하라는 의견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게 표명’하기로 결정하였다. 교사들의 일기 쓰기 지도를 ‘관행’이라는 말로 표현하였..
2005-04-20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를 얼마 앞두고 일부 지역에서 ‘못 사는 지역끼리 뭉쳐야 산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충남 29개, 충북 19개, 행정도시 22개 등 충청권에 70개의 공공기관이 온다는 뜬소문이 불을 지핀 것이다. 정치권도 한전, 주공, 도공, 토공 등 알토란..
2005-04-19
육동일 충남대 교수 (한국지방자치학회 차기회장)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의 첫 단계로 지난 8일 개최된 예정·주변지역 지정을 위한 공청회가 주민들의 격렬한 반발로 어려움을 겪어 향후 행정도시 건설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파행으로 끝난 공청회는 정부와 관..
2005-04-19
이춘희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추진단 부단장
지난 3월 2일 ‘신행정수도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특별법’이 논란 끝에 국회에서 통과됐다.‘신행정수도 후속대책 및 지방발전 특별위원회’가 중심이 돼 다양하고 깊이 있는 검토를 거쳐 여야간의 합의를..
2005-04-19
물가를 감안한 실질예금 금리수준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상황에서 목돈을 어떻게 굴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개인들의 자산운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나한테 맞는 ‘상품’은 무엇일까? 높은 수익만을 좇아가자니 불안하고 그렇다고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막연히 기다릴..
2005-04-19
최선미 한국한의학연구원 의료연구부 책임연구원
한의원의 아침 첫 진료의 주인공들은 대부분이 할아버지, 할머니가 많다. 침과 뜸 치료를 받기 위해 오전 일찍 한의사를 찾는 이유로는 퇴행성 슬 관절염 등 관절 계통의 통증과 저림 등이 눈에 띄게 많다. 우리나라 65세 이..
2005-04-19
며칠전 일본외상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는 “1995년 당시 총리인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의 담화와 1998년 한·일 공동선언 등으로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사과’를 표명했다”며 “일본정부가 역사를 정면에서 보지 않고 왜곡한다는 한국과 중국의 비..
2005-04-18
농업인의 거센 저항에도 불구하고 맺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이 발효 된지도 벌써 1년이 지났다. 그간 양국의 무역교역량에 대한 평가가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정부출연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한·칠레 FTA 체결 후 1년간 대..
2005-04-18
지난 식목일에는 우리 국민들 모두가 참 안타까운 심정으로 뉴스를 접해야만 했다. 가뜩이나 독도문제로 맘들이 상해 있는데 전국 24군데에서 산불이 나서 많은 이재민들이 속출했고, 더구나 자손들이 모두 도시로 떠난 한적한 산중에서 근근이 흙을 일구며 사시던 노부부의 절망스..
2005-04-18
삼라만상을 일깨우는 따뜻한 봄기운을 머금고 단아하게 피어오르는 목련꽃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누구나 ‘베르테르의 편지’처럼 그리운 사람에게 편지를 쓰고싶은 충동을 느낄 것이다.
우리는 편지 한통에 담긴 벅찬 설렘과 희망을 알고 있으며, 우체국은 사랑과 행복, 따뜻한..
2005-04-16
인터넷 음란사이트는 청소년들에게 너무 쉽게 노출되어있다. 예를 들어 유명 신문 홈페이지에서도 ‘포토’란이 있는데 접속하면 각종 야한 사진과 음란동영상을 로그인 없이 쉽게 누구나 접할 수 있다. 각종 음란물로부터 청소년 보호가 절실히 필요하다.
지난해 여론조사에 의하..
2005-04-16
이제는 꽃샘추위가 한풀 꺾여 따뜻하고 나른한 봄날이 성큼 다가왔다.
긴장감이 풀어지면서 깜빡 졸음운전하기 쉬운 계절이다.
고속도로는 주변 환경의 변화가 적고 다른 차들도 비슷한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실제 속도보다 훨씬 낮은 속도로 달리고 있다는 착각을 일으키기 쉽다..
2005-04-16
이 세상에 오직 두 가지 비극만 있다. 하나는 원하는 것을 못 가진 비극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그것을 가진 비극이다. 오스카 와일드의 말이다. 어쩌면 오늘 우리사회에 만연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가장 적절히 표현한 말인 듯 싶다. 그렇다. 오늘 우리사회는 너무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