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심상정(주)삼우 ENC 대표이사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특별기고]심상정(주)삼우 ENC 대표이사

‘비리 온상’ 수도권 전철 밟지 말아야

  • 승인 2005-04-20 01:15
▲ 심상정(주)삼우 ENC 대표이사
▲ 심상정(주)삼우 ENC 대표이사
그동안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시행되어온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사업초기부터 건설업체들간의 무리한 수주 경쟁이 펼쳐졌다. 이로인해 시공자 선정 과정이 혼탁하고 조합이 시공자와 유착되거나 주민들 의견을 무시한 독단적인 업무처리로 각종 부정과 비리, 주민들 간의 갈등과 분쟁 등으로 재건축, 재개발 분야가 각종 비리의 진원지처럼 인식 되기도 했다.

지방자치단체 등이 시행하는 주거환경정비 사업까지 지나치게 사업 수익만을 고려하여 중, 대형 주택을 위주로 건설함에 따라 재정착이 불가능한 저소득층 주민들과의 갈등과 분쟁이 끊임없이 발생했다. 이에따라 도시 재정비,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이란 사업 본연의 목적과는 상반되게 재정착하지 못한 주민들이 모인 새로운 낙후지를 형성시키는 모순된 결과를 초래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막 도시 재정비가 시작되는 대전시에서 과거와 같은 부정과 비리, 분쟁 등이 발생치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추진위원회(조합)는 운영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는 절차가 무시되고 사업이 독단적으로 추진되어 갈등이나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간담회, 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들 의견이 충분히 수렴, 반영되고 정보나 자료 등이 주민들과 실질적으로 공유되도록 전문성이 결여된 추진위원회(조합)의 업무를 대행, 보조할 때 부정과 비리, 분쟁 등의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

행정관청에서는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분쟁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안에 대하여 주민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절차나 방법 등을 설명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일 것이다.

지방자치 단체 등이 시행하는 주거환경 정비사업 역시 사업성만을 고려한 사업추진보다는 주민들의 경제적 소득 실태를 정확히 파악, 주민들의 의견과 경제여력 등을 고려하여 소형주택이나 임대주택 건설 비율을 높여 원주민 모두가 정비된 지역에 재정착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대전시가 성공적으로 도시 재정비를 완료하고 행정중심 복합도시의 최대 배후 거점도시로 성장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행정도시의 최대 배후 거점도시인 대전시의 도시 재정비사업이 과거 수도권 등지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기대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