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 금융권 최고 히트상품은 주가지수연동형 정기예금이다. 짧은 기간에 수조원 이상 팔리는 경이로운 수치를 보이고 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자금을 일순간에 끌어 모은 매력적인 상품이다.
주가지수연동형 상품의 경우 원금이 보장되는 정기예금 상품이면서 주가지수가 목표치만큼 오르면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수익구조로 안전성과 수익성 모두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가지수연동형 상품의 경우 은행별로 상품구조가 다양해 가입시점에 세심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정기예금처럼 제시하는 금리가 높은 은행을 선택해서는 안된다.
‘목표수익률 0%’라는 제시 수익률 보다는 목표 금리를 받기 위해 주가지수가 어느 정도 되어야 하는지, 가입하는 시점의 주가지수는 얼마인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상품 종류별로 본다면 안정형, 성장형, 전환형 등 각 은행 별로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안정형의 경우는 최저금리를 제시해 주가지수가 하락하더라도 최저 2~3%는 보장해주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대신 최고 목표 수익률은 성장형보다는 낮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상품의 경우 만기일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가입 기간 중 아무리 주가가 많이 오르더라도 만기일의 주가가 하락할 경우 고금리 적용을 받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것이 전환형이다. 전환형의 경우 목표수익률을 정해 놓고 가입기간 중간에 한번만이라도 목표주가를 달성하게 되면 약속한 이자를 지급하는 형태의 상품이다.
주가지수연동형 정기예금의 가장 큰 장점은 지수변동에 따른 고수익 달성과 지수변동에 상관없이 만기 해지시 원금이 보장된다는 점이다. 안전한 정기예금과 주식투자의 장점을 모아 안정적 고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상품이다. 그러나 가입시 주가지수가 얼마인지, 향후 어느 정도 상승여력을 가지고 있는지, 또 중도해지 할 경우에는 중도해지 수수료가 부과되므로 자금의 용도 등을 따져 가입시 꼼꼼히 챙겨 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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